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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2 00:12
베놈3 ㅅㅍㅈㅇ
베놈에디 재회하는거 보고싶다.
근데 그게 20년 후인
베놈과 이별한 후 어느덧 20년이란 세월이 흘렀고 에디는 벌써 60의 나이를 바라보고 있었음. 이마엔 주름이 더 깊어졌으며 머리는 거의 회색에 가까웠고 시력도 많이 나빠져서 안경까지 끼게됐지. 또 젊었을때 몸을 함부로 굴린탓인지 여기저기 안쑤시는곳이 없었음. 아주 엉망진창 이었지. 설상가상으로 5년전 크게 교통사고를 당한뒤론 한쪽다리까지 절게되서 지팡이 없이는 생활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였음. 누가봐도 에디의 몸상태는 좋지않았음. 근데도 에디는 여전히 그 낡은 아파트에서 살고있었음. 엘레베이터도 없고 낡고 노후된 건물이라 노인혼자 생활하기엔 불편한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었음. 가끔 에디의 상태를 봐주러 오는 요양보호사나 앤과 댄 역시 제발 이사 좀 가라고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잔소리를 했지만 에디는 고집스럽게 여기서 살기를 원했음. 돈이없는것도 아닌데 대체 왜 계속 여기서 사는거냐는 사람들의 말에 에디는 그냥 새로운곳에 적응을 잘 못할거 같다며 얼버부렸지만 에디의 사정을 알고있는 앤과 댄은 말없이 한숨만 쉴뿐이었음. 에디에겐 여기가 무척 소중한 기억이 담긴 공간이니까.
몸도 이러고하니 사고후 에디는 어쩔수없이 강제 은퇴를 하게되었음. 은퇴를 했다곤 해도 에디는 무력하게 집에만 있는건 아니었어. 가끔 오타검수를 해주는 알바도 했고 날이 좋으면 밖으로 나가 공원산책도 했으며 때때로 뮤지컬도 보러갔음. 가봤자 나이때문에 절반은 졸면서 봤지만 말이야. 어떤날은 혼자 분위기 좋은 바에가서 칵테일 한잔을 마시기도 했어. 그리고 항상 귀가길에는 집근처 마트에 들려서 초콜릿 두개를 사서 돌아왔어. 하나는 자기가 먹고 나머지 하나는 그대로 찬장에 넣어놨음. 어느덧 그렇게 하나둘씩 넣어둔 초콜릿으로 찬장이 거의 다 꽉찬 상태였음. 앤이 보면 또 엄청 잔소리를 하겠군 먹지도 않을거 왜 자꾸 모셔두냐고 말이야. 에디는 조만간 동네 아이들에게 모아둔 초콜릿은 나눠줘야겠다 생각하며 다리를 절뚝거리며 침대로 다가가 몸은 뉘였음. 에디에게 이런 버릇이 생긴지 벌써 10년 이상이 넘어가고 있었음. 자신에게 왜 이런 버릇이 생긴지 에디는 당연히 알고있었지. 20년전 제멋대로 자신을 떠난 어떤 외계인 때문이었어. 고작 1년 함께 있었을 뿐인데 온갖 정이란정은 다 들어버려서 나는 그거에 10배나 고생하게 만들고 말이야! 진짜 망할 기생충놈!! 돼지집박쥐!! 에디는 애꿎은 베개만 괜히 주먹으로 퍽퍽 내려치다 베게를 끌어안고 중얼거렸음.
헤이...버디
보고싶다....
하지만 당연히 들려오는 대답은 없었겠지. 불꺼진 고요한 방에서 에디는 더욱 힘주어 베게를 끌어안았음. 에디는 이제 베놈도 없는 그 아파트에서 여전히 혼자 살아가고 있었음.
재회하는거 보고싶다 했는데 정작 베놈은 안나온
베놈에디 재회하는거 보고싶다.
근데 그게 20년 후인
베놈과 이별한 후 어느덧 20년이란 세월이 흘렀고 에디는 벌써 60의 나이를 바라보고 있었음. 이마엔 주름이 더 깊어졌으며 머리는 거의 회색에 가까웠고 시력도 많이 나빠져서 안경까지 끼게됐지. 또 젊었을때 몸을 함부로 굴린탓인지 여기저기 안쑤시는곳이 없었음. 아주 엉망진창 이었지. 설상가상으로 5년전 크게 교통사고를 당한뒤론 한쪽다리까지 절게되서 지팡이 없이는 생활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였음. 누가봐도 에디의 몸상태는 좋지않았음. 근데도 에디는 여전히 그 낡은 아파트에서 살고있었음. 엘레베이터도 없고 낡고 노후된 건물이라 노인혼자 생활하기엔 불편한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었음. 가끔 에디의 상태를 봐주러 오는 요양보호사나 앤과 댄 역시 제발 이사 좀 가라고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잔소리를 했지만 에디는 고집스럽게 여기서 살기를 원했음. 돈이없는것도 아닌데 대체 왜 계속 여기서 사는거냐는 사람들의 말에 에디는 그냥 새로운곳에 적응을 잘 못할거 같다며 얼버부렸지만 에디의 사정을 알고있는 앤과 댄은 말없이 한숨만 쉴뿐이었음. 에디에겐 여기가 무척 소중한 기억이 담긴 공간이니까.
몸도 이러고하니 사고후 에디는 어쩔수없이 강제 은퇴를 하게되었음. 은퇴를 했다곤 해도 에디는 무력하게 집에만 있는건 아니었어. 가끔 오타검수를 해주는 알바도 했고 날이 좋으면 밖으로 나가 공원산책도 했으며 때때로 뮤지컬도 보러갔음. 가봤자 나이때문에 절반은 졸면서 봤지만 말이야. 어떤날은 혼자 분위기 좋은 바에가서 칵테일 한잔을 마시기도 했어. 그리고 항상 귀가길에는 집근처 마트에 들려서 초콜릿 두개를 사서 돌아왔어. 하나는 자기가 먹고 나머지 하나는 그대로 찬장에 넣어놨음. 어느덧 그렇게 하나둘씩 넣어둔 초콜릿으로 찬장이 거의 다 꽉찬 상태였음. 앤이 보면 또 엄청 잔소리를 하겠군 먹지도 않을거 왜 자꾸 모셔두냐고 말이야. 에디는 조만간 동네 아이들에게 모아둔 초콜릿은 나눠줘야겠다 생각하며 다리를 절뚝거리며 침대로 다가가 몸은 뉘였음. 에디에게 이런 버릇이 생긴지 벌써 10년 이상이 넘어가고 있었음. 자신에게 왜 이런 버릇이 생긴지 에디는 당연히 알고있었지. 20년전 제멋대로 자신을 떠난 어떤 외계인 때문이었어. 고작 1년 함께 있었을 뿐인데 온갖 정이란정은 다 들어버려서 나는 그거에 10배나 고생하게 만들고 말이야! 진짜 망할 기생충놈!! 돼지집박쥐!! 에디는 애꿎은 베개만 괜히 주먹으로 퍽퍽 내려치다 베게를 끌어안고 중얼거렸음.
헤이...버디
보고싶다....
하지만 당연히 들려오는 대답은 없었겠지. 불꺼진 고요한 방에서 에디는 더욱 힘주어 베게를 끌어안았음. 에디는 이제 베놈도 없는 그 아파트에서 여전히 혼자 살아가고 있었음.
재회하는거 보고싶다 했는데 정작 베놈은 안나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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