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611972544
view 2975
2024.11.21 18:44
옵대장이 옵틱에 뭐 들어가서 세척액 흘리는데 일반적인 투명한 세척액이랑은 다르게 묘하게 푸른빛을 띈 액체가 옵대장의 옵틱에서 흘러나오니 옆에 있던 프라울이 보고 당황했으면 좋겠다. 동체에 이상이라도 생긴 거 아니냐고 걱정하니까 옵대장은 그런 거 아니라고 머쓱하게 웃어보일 듯. 근데 옵대장이 아무리 아니라고 해봤자 프라울은 옵대장이 또 아픈 거 숨기는 줄 알고 당장 메딕한테 데려가려고 하겠지.


"자꾸 그런 식으로 도망다니면 우리만 라쳇한테 혼,"


난감해하던 옵대장이 잔소리 쏟아내는 프라울 붙잡고 입맞췄으면 좋겠다. 그렇게 힘줘서 잡고 있진 않은데 프라울 완전 경직되어서 붙들려 있겠지. 츄읍 소리날 정도로 구강 윤활액 섞다가 떨어지니 프라울이 묘한 표정으로 옵틱 데굴데굴 굴리다가 말함.


"이거.. 에너존이네요."


그렇게 프라울은 매트릭스의 영향으로 옵대장의 체액이 전부 에너존이 되었다는 걸 알게 되겠지. 옵틱에서 에너존 나오면 안 아프냐고 물어보니 옵대장한테서 나오는 에너존은 옵대장한테 영향 안 준다고 이미 라쳇한테 검진 다 받았을 듯. 옵틱에서 흐르는 푸른 액체를 프라울이 신기한 듯 바라보는 와중에 무의식적으로 입맛 다시는 소리 들리니까 옵대장이 키득키득 웃었으면 좋겠다.


"맛있어?"
"...뭐..네."


프라울이 굉장히 껄끄럽게 동의했음. 솔직히 말하면 충격적일 정도로 맛있었는데 차마 티는 못낼 듯.


"그렇다고 하더라. 난 아무 맛도 안 느껴져서 궁금해."


옵대장은 대수롭지 않게 말할 거임. 듣고 있던 프라울 머리 위에 물음표 생김.


"누가 또 먹었어요?"


옵대장이 그저 웃지요 하고 있는데 마침 집무실 문 열고 들어오던 재즈가 옵대장이 울고 있는 거 보곤 프라울이 드디어 옵티머스를 울렸다고 소문내러 갔으면 좋겠다ㅋㅋ 프라울 환장하면서 재즈 잡으러 가고...


재즈 잡아온 프라울이 누가 또 이 칠렐레 팔렐레한 프라임하고 입을 맞췄나 추궁하는데 사실 추궁하는 의미가 없을 정도로 한번씩은 다 입맞춰 봤을 듯. 옵대장도 신기해하고 오토봇들도 신기해해서 한번씩 쪽쪽해봄. 오히려 프라울이 지금까지 몰랐던 게 신기함.

그래도 설마 온 동체의 모든 체액이 전부 에너존으로 바뀌었을 줄은 몰랐다며 재즈가 옵대장 뺨에 입 갖다 댔으면 좋겠네. 뺨에 흐르는 눈물 핥아본 재즈가 어라 맛이 다르네? 하고 놀라니까 좀 떨어지라고 컁컁 화내던 프라울도 궁금한 표정으로 옵대장 볼 듯. 먹어봐도 괜찮다고 옵대장이 허리 숙여주니 프라울도 머뭇대다가 손가락으로 눈물 훔쳐서 맛보겠지. 달짝지근했던 구강 윤활액과 달리 약간 씁쓸하고 무거운 맛임. 키스 쪽이 더 맛있는데.. 하고 저도 모르게 맛 비교하는 프라울과 옵틱 핥으면 프라울이 화내겠지? 라는 생각 중인 눈물 쪽이 더 취향이었던 재즈.


아무튼 맛있는 프라임님 보고 싶다고... 언제 한번 상처나서 에너존 흐를 때 누가 한번 맛봤다가 거의 무슨 마약 중독된 것처럼 옵대장 상처 입히려고 들어서 아연하가 개고생하고 뭐 이랬던 적이 있었으면 좋겠다.

옵대장님은 오토봇들이 먹게 해달라는 거 딱히 거부하진 않지만 그래도 오토봇인 이상 선은 있겠지... 밑에서 나오는 체액은 아무래도 디셉이 먹게 되지 않을까... 옵대장 디셉에 붙잡히면 진짜 여러가지로 존나 빨아먹힐 듯 하... 누가 써줬으면...



옵대장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