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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0 02:33
니콜여신 진짜 너무 골저스하고… 그냥 뭐 가벼운 연상연하 우당탕당 롬콤인가 하고 생각없이 틀었는데 생각보다 뭐랄까 연출이.. 진짜 살아있는 각각의 사람들얘기 느낌? 사실 플롯만 보면 좀 뻔하기도 하고 전형적인데 .. 특히 젊은 여주인공 엄마는 보통 뻔한 롤이잖아. 잔소리하거나 아니면 그냥 다 받아주는 역할이거나 주인공 앞길에 장애물이거나 조언자거나… 진짜 살아있는 별개의 인간이라기보다 정해진 역할에 충실한 캐릭터로 그려지는 경우가 대부분인것 같은데(설령 이런 류의.. ~~~과 우리 엄마가 연애한다 느낌의 이야기라고 할지라도..) 이 영화에서 브룩(니콜여신 역)은 자라 엄마가 아니라 그냥 별개의 인간으로 그려주는 것 같아서 좋았음
근데 그렇다고 이 메세지가 막 엄청 앞에 뚜렷이 나와서 교훈적으로 비춰지는게 아니라 사소한 장면들… 예를 들면 초반에 음악 크게 틀고 헐렁한 티셔츠에 빨간 고무장갑 끼고 서재 청소하는 장면, (거기도 막 그냥 보여주기식 청소 이런 느낌이 아니라 진짜 집 청소하고 책 정리하는 사람 같았음 책 다 빼고 다시 정리해본 사람은 알거임..) 크리스랑 첫 저녁 먹기 전에 옷 고르는 장면.. 이것도 막 그냥 일반적 롬콤 클리셰처럼 몽타주로 쓱쓱 넘기고 짜잔 이런 느낌이 아니라 거울 빤히 보는데 되게 복합적이어보였음. 내가 지금 뭐하는거지 하는 현타+오랜만의 데이트라 약간의 설렘+쌓아두고 입지도 않던 옷이라 입어보고 왠지 어색함 등등..
마지막 엔딩은 좀 전체적인 영화 분위기에 비해 가벼운..? 그런 느낌이긴 했는데 ㅋㅋ 그래도 전혀 기대 안했던거 치고 꽤 재밌었음
ㅎㅏ 그리고 니콜여신 진짜 너무 예뻐 미쳤음 조이킹도 연기 잘하더라 전반적으로 모든 배우들 연기가 다 좋았고 힘빠진 느낌.. 뭐랄까 롬콤 특유의 쪼가 없고 일반적으로 우리가 말할때 더듬기도 하고 그런 느낌이 다 살아있어서 불편함 없이 재밌게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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