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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9 17:12
신혼인 엔시노맨너붕붕으로 자기 손에 굳은살도 많고 거치니까
엔시노맨 보고 싶다. 아무리 출퇴근이 가능하다해도 집이 아주 가깝지 않은 이상 부대 숙소에서 생활하는게 보통인데 앤시노맨은 버스타고 뚜벅뚜벅 걸어서 한 시간 반이나 걸려 꼭 집에 갈 거임. 근무 스케줄 따라서 이틀에 한 번이나 사흘에 한 번 갈 때도 있는데 그렇지 않으면 무조건 매일 집으로 ㄱㄱ함. 그렇게 달려가서 제일 먼저 하는 게 집에 가방 던져 놓고 군복 입은 채로 바이크 타는 거 ㅇㅇ. 그거 끌고 딴 데 가는 게 아니라 너붕붕 퇴근 시켜주러 가는 거겠지.
그렇게 너붕붕 태우고 맛있는 식당에 가 저녁 식사 주문하는데 음식 나올 때까지 엔시노맨이 하는 얘기가 전부 동료들 욕이면 좋겠다. 상사에게 혼난 거라던가 군대 시스템 자체의 부조리에 대한 건 아니고 진짜 소소한 것들일 거임. (상사한테 혼나도 자기가 지금 혼나고 있는 줄 모르고, 군대 시스템의 부조리 같은 건 생각해본 적이 아예 없는 인간이라 ㅇㅇ) "오늘 족구하는데 애들이 개 발이라고 놀리는 거 있지... 근데 그 중에 하나는 공을 세 번이나 놓쳤거든? 난 적어도 놓치지는 않는데. 누가 개 발이야?" 라던가 "나는 분명 소령님 지시를 받은 적이 없는데 소위가 왜 소령님 지시 전달 안 해줬냐고 화를 내더라. 중위도 아니고 감히 소위가 그랬다니까...?" 하는 애들 투정에 가까운 험담들.
너붕붕은 그걸 듣고 마냥 편을 들어줘야할지 객관적인 자세로 잘잘못을 가려줘야할지 처음엔 헷갈렸을 거임. 그래도 연애 6개월에 결혼 2주차 얹어지니까 엔시노맨 어르고 달래는 실력도 쌓였겠지. 근데 그게 뭐 대단한 방법이 아니라 "크레이그 당신 기분 별로였겠다." 한 마디 하며 뺨 쓸어주면 끝인 거임. 겨우 그 말 한 마디면 머리통 꾸닥꾸닥 거리며 역시 내 마음 알아주는 건 허니 밖에 없다고 말랑한 손바닥에 뺨 부비는 인간이란 걸 누가 알까. 그 모습 볼 수 있는 사람 이 지구상에 너붕붕 딱 하나겠지.
엔시노맨이 근데 생각은 모자라도 감정은 풍부한 편이라 가끔 설움 북받치면 맥주 잔뜩 사서 퇴근할 것 같다. 나름 너붕붕 걱정시키기 싫어서 냉장고 깊숙한 곳에 숨겨놨다가 새벽에 몰래 꺼내 마실듯. 근데 한 시간 반이나 걸리는 부대로 아침마다 출근해야하는 사람이 새벽 2시쯤 거실에 혼자 앉아 맥주캔 딸깍이고 있으면 너붕붕이 신경 안 쓸 수가 없지. 결국 졸린 눈 비비며 나와 까슬까슬한 머리통 몇 번 쓰다듬어 주고, 튼실한 허벅지 위에 올라 앉으면 조금 울었는지 붉어진 눈가가 어렴풋이 보일듯. 엔시노맨은 그런 얼굴 숨기려 고개 휙 돌려버릴 거임. 위계질서 확실한 단체 생활하면서 이런저런 속상한 일이 왜 없겠으며 본인도 답답한 순간 많을 거란 거 아니까 눈물은 못 본 척 해주고 방에 가자고 꼬시는 너붕붕이면 좋겠다. "나 크레이그 없으면 잠 못 자는 병 있는 거 알지?" 싱거운 농담인지 애교인지 하여튼 그 말에 엔시노맨은 또 광대 올라가는 거 못 누르고 너붕붕 번쩍 안아 침대로 데리고 갈 것 같다. 그리고 다음날 되면 다시 자존감 200% 채워져서 부대에서 설치고 다닐듯. 알고보니 엔시노맨은 너붕붕 하나 믿고 나대던 하찮은 사랑꾼이었던 것... ㅇㅇ 니들이 전부 날 싫어해도 난 집에 가면 허니 있거든...? 하면서 혼자 어깨에 뽕 잔뜩 들어간 사랑 없인 못 살아 정말 못 살아 양반인 거 보고 싶다. 너붕붕이 몰래 군복 주머니에 초콜릿 하나 넣어주면 그거 발견하는 순간 입 찢어져서 그날은 점심도 안 먹고 초콜릿만 녹여먹을듯.
엔시노맨너붕붕젠킬
왕감자너붕붕
엔시노맨 보고 싶다. 아무리 출퇴근이 가능하다해도 집이 아주 가깝지 않은 이상 부대 숙소에서 생활하는게 보통인데 앤시노맨은 버스타고 뚜벅뚜벅 걸어서 한 시간 반이나 걸려 꼭 집에 갈 거임. 근무 스케줄 따라서 이틀에 한 번이나 사흘에 한 번 갈 때도 있는데 그렇지 않으면 무조건 매일 집으로 ㄱㄱ함. 그렇게 달려가서 제일 먼저 하는 게 집에 가방 던져 놓고 군복 입은 채로 바이크 타는 거 ㅇㅇ. 그거 끌고 딴 데 가는 게 아니라 너붕붕 퇴근 시켜주러 가는 거겠지.
그렇게 너붕붕 태우고 맛있는 식당에 가 저녁 식사 주문하는데 음식 나올 때까지 엔시노맨이 하는 얘기가 전부 동료들 욕이면 좋겠다. 상사에게 혼난 거라던가 군대 시스템 자체의 부조리에 대한 건 아니고 진짜 소소한 것들일 거임. (상사한테 혼나도 자기가 지금 혼나고 있는 줄 모르고, 군대 시스템의 부조리 같은 건 생각해본 적이 아예 없는 인간이라 ㅇㅇ) "오늘 족구하는데 애들이 개 발이라고 놀리는 거 있지... 근데 그 중에 하나는 공을 세 번이나 놓쳤거든? 난 적어도 놓치지는 않는데. 누가 개 발이야?" 라던가 "나는 분명 소령님 지시를 받은 적이 없는데 소위가 왜 소령님 지시 전달 안 해줬냐고 화를 내더라. 중위도 아니고 감히 소위가 그랬다니까...?" 하는 애들 투정에 가까운 험담들.
너붕붕은 그걸 듣고 마냥 편을 들어줘야할지 객관적인 자세로 잘잘못을 가려줘야할지 처음엔 헷갈렸을 거임. 그래도 연애 6개월에 결혼 2주차 얹어지니까 엔시노맨 어르고 달래는 실력도 쌓였겠지. 근데 그게 뭐 대단한 방법이 아니라 "크레이그 당신 기분 별로였겠다." 한 마디 하며 뺨 쓸어주면 끝인 거임. 겨우 그 말 한 마디면 머리통 꾸닥꾸닥 거리며 역시 내 마음 알아주는 건 허니 밖에 없다고 말랑한 손바닥에 뺨 부비는 인간이란 걸 누가 알까. 그 모습 볼 수 있는 사람 이 지구상에 너붕붕 딱 하나겠지.
엔시노맨이 근데 생각은 모자라도 감정은 풍부한 편이라 가끔 설움 북받치면 맥주 잔뜩 사서 퇴근할 것 같다. 나름 너붕붕 걱정시키기 싫어서 냉장고 깊숙한 곳에 숨겨놨다가 새벽에 몰래 꺼내 마실듯. 근데 한 시간 반이나 걸리는 부대로 아침마다 출근해야하는 사람이 새벽 2시쯤 거실에 혼자 앉아 맥주캔 딸깍이고 있으면 너붕붕이 신경 안 쓸 수가 없지. 결국 졸린 눈 비비며 나와 까슬까슬한 머리통 몇 번 쓰다듬어 주고, 튼실한 허벅지 위에 올라 앉으면 조금 울었는지 붉어진 눈가가 어렴풋이 보일듯. 엔시노맨은 그런 얼굴 숨기려 고개 휙 돌려버릴 거임. 위계질서 확실한 단체 생활하면서 이런저런 속상한 일이 왜 없겠으며 본인도 답답한 순간 많을 거란 거 아니까 눈물은 못 본 척 해주고 방에 가자고 꼬시는 너붕붕이면 좋겠다. "나 크레이그 없으면 잠 못 자는 병 있는 거 알지?" 싱거운 농담인지 애교인지 하여튼 그 말에 엔시노맨은 또 광대 올라가는 거 못 누르고 너붕붕 번쩍 안아 침대로 데리고 갈 것 같다. 그리고 다음날 되면 다시 자존감 200% 채워져서 부대에서 설치고 다닐듯. 알고보니 엔시노맨은 너붕붕 하나 믿고 나대던 하찮은 사랑꾼이었던 것... ㅇㅇ 니들이 전부 날 싫어해도 난 집에 가면 허니 있거든...? 하면서 혼자 어깨에 뽕 잔뜩 들어간 사랑 없인 못 살아 정말 못 살아 양반인 거 보고 싶다. 너붕붕이 몰래 군복 주머니에 초콜릿 하나 넣어주면 그거 발견하는 순간 입 찢어져서 그날은 점심도 안 먹고 초콜릿만 녹여먹을듯.
엔시노맨너붕붕젠킬
왕감자너붕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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