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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8 13:53
- 키보드 엔터키를 유난히 꽝! 치는 걸 보고 식었습니다.
- 레스토랑에서 주문한 치즈 도리아 속에 들어있는 쌀알 크기의 양파를 포크로 세심하게 골라내는 모습을 봤을 때. (헤어지자고 했을 때 온 장문의 문자에서 '양파 먹도록 노력할게' 라고 써있었던 게 인상적이었다)
- 클럽에 같이 가서 춤추는데 훌라댄스처럼 춰서 다음날 라인 블락함
- 여름에는 보리차를 직접 끓여 마시는데, 남친이 하루 묵고 가고 나서 냉장고에 텅 빈 보리차 병이 들어있는 걸 봤을 때
- 넥타이 모양이 특이해서 좋아해진 사람이 우산을 드는 방법이 이상해서 싫어진 적이 있습니다
- 처음 사귄 남친이랑 노래방 갔을 때 인트로에서 '널 위해 부를게, 들어줘...' 라고 해서 헤어졌습니다
- 남친 얼굴에 날아다니던 파리가 앉은 걸 본 순간 모든 사랑이 식었다
- 흰 팬티 입은 거 보고 식었다. 다음에 벗었을 때도 흰 팬티인 걸 보고 옷장의 모든 속옷이 흰색이라고 판단, 참을 수 없어서 헤어졌다.
- 내가 던진 고무공을 못 잡았을 때, 심지어 머리에 맞아서 뿅~ 하고 이상한 방향으로 공이 튀었을 때, 그 모습을 보고 헤어지기로 결심했습니다
- 20살때 사귄 동갑 남친, 공원 데이트에서 참새를 '짹짹새', 비둘기를 '구구새' 라고 부르는 걸 보고 헤어졌습니다
- 생선을 싫어한대서 이유를 물어보니까 '가시가 많아서' 라길래 가시를 발라 얹어 주니까 '가시도 없고 맛있어!' 라고 기뻐했을 때. 안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미술관에서 작품을 보는데 '손 잡아도 돼?' 라고 물어봐서 찼습니다.
- 심남이랑 둘이 외출했을 때, 상대방이 운동화를 신고 있었는데 '나는 무슨 일이 있어도 빨리 도망가려고 런닝슈즈를 신어'라는 말을 하는 걸 보고 식었습니다. 이 새끼 무슨 일 있으면 나 두고 튀겠구나 싶어서...
- 두 번째 데이트에서 차를 타고 산꼭대기까지 가서는 트렁크에서 기타를 꺼내서 치기 시작했을 때. 뭐야 이 무의미한 시간은.. 이라는 기분이 들면서 식었습니다.
- 고등학생 때, 집에 가려고 해어질 때 뒷모습인 채로 손을 흔드는 (이쪽을 보지 않고 손만 들어서 흔드는) 모습을 보고 '헐 기분나빠...' 라는 생각이 들면서 싫어졌습니다
- 그렇게 고양이가 좋으면 고양이랑 결혼하든가! 라는 말을 듣고 남친을 버렸습니다.
- 같이 세븐일레븐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남친이 '나 지금 로손 봉투 들고 있어서 안돼' 라고 말하길래 헤어졌습니다
- 레스토랑에서 점원에게 주문할 때 긴 메뉴의 정식 이름을 하나하나 읽는 남친을 보고 식어서 헤어졌습니다
- 두번째 데이트에서 도자기 만들기 체험에 갔는데, 국그릇을 만드는 내 옆에서 '크게 안 만들어져'라면서 소주잔만한 그릇만 여러개 만드는 그를 보고, '아... 그릇이 작은 남자다..' 라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게 되어서. 그 데이트가 마지막이 되었습니다.
- 영화관에서 '그러고보니까 팝콘은 어떻게 만드는 걸까?' 라는 말을 하고 얼마 후, 열 장 정도로 팝콘에 대한 레포트를 만들어 선물이라고 건네주는 모습에 미래에 대한 공포를 느끼고 헤어졌습니다
- 젊을 때 얼굴만은 잘생긴 남자랑 사귀고 싶어 선택한 남자가 결혼하고 싶다더니 갑자기 대기업에 취직하게 되었다고 알렸을 때... 찼습니다
- 립스틱을 바꿨더니 '오늘 루즈 이쁘네'라고 하길래 헤어짐
- 빈 모텔을 찾으려고 어플을 열어서 보는 거북목을 보고 이별을 결심
- 저기, 라고 나를 부를 때의 목소리가 너무 염소 같아서 무리였다
- 자유형을 할 때 호흡하는 얼굴을 보고 식어서 남친과 헤어진 친구가 있습니다
- 친구 이야기입니다만, 고등학생 때 남친이 편의점 치킨을 사 먹는 모습을 보고 헤어졌다고 합니다
- 문장 끝마다 이모지가 붙어있는 걸 더 이상 참을 수 없게 됐을때 헤어지자고 말했습니다
- 첫 데이트때 나타난 구남친. 반짝반짝하게 닦인 구두를 가리키며 '오늘을 위해서 동생에게 닦으라고 시켰다구' 라고 자랑스러운 듯 말하는 모습을 보고 그 데이트를 마지막으로 헤어졌습니다.
- 락페를 '락 페스타' 라고 말하는 걸 들었을 때. 얘는 안되겠다고 생각했다.
- 카페에 앉자마자 '담배 피고 와도 돼?' 라는 말을 들었을 때. 얘 오늘 나랑 영화 보고 걷고 밥 먹으면서도 계속 아~~ 담배피고싶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을 거라는 기분이 들어서 무리였다.
- 나보다 12센티 작은 남자를 만났을때.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허그했을 때 엄마 오랑우탄이 된 기분이 들었다.
- 친구 이야긴데, 남친이 줄넘기 2단뛰기(쌩쌩이)가 안된다는 사실을 알고 식어서 결국 헤어졌다고 합니다.
- '전화해도 돼?'라는 문자에 '괜찮아'라고 답하면 '지금 건다?' 라고 답장하던 남자. 거기에 또 '응'이라고 답을 해주지 않으면 절대로 전화를 걸어오지 않았다. 귀찮아서 헤어졌다.
- 뿌요뿌요(게임)를 너무 잘해서 뭔가 징그러워서 싫어졌다
- 고등학생 때 럭비부였던 남친이랑 집에서 마리오카트를 할때 자기는 피치공주만 쓴다고 하길래 식었다.
- 앞으로 10년 20년 이렇게 사랑했으면 좋겠다 라는 말을 사귄지 이틀만에 듣고 헤어지기로 했습니다
- 후배와 사귀었던 고2때. 그 후배는 언제나 청자켓을 입고 데이트에 나왔습니다. 그에게 있어서 가장 멋낸 차림은 그 청자켓이라고 생각했을 때, 무리라고 느껴서 헤어졌습니다.
- 라인으로 '갖고 싶은 거 있어?'라고 물었을 때 '청춘' 이라는 답을 받고 식었습니다
- 디즈니랜드에서 불꽃놀이가 시작되었을 때 고백받아서. 너무너무 싫었습니다. 주변에 사람도 많았고... 뭔가 이 상황에서 고백을 딱 해야지 라고 생각하고 오늘을 보냈다는거 자체가 영 아니었다
- 여름에 비니 쓰고 나와서
-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유투브 켜서 보는 모습을 보고
- 다 먹은 밥그릇에 밥알 몇 개가 붙어 있는 걸 보고 식었다
- 얘기하다가 좋아하는 주제가 나오거나 흥분하면 갑자기 목소리가 커지고 말이 빨라지는 게 너무너무 무리였다
- 심남이 유니온잭 무늬의 엄청 큰 버클이 달린 벨트를 한 걸 보고...
- 그 때 내게 제일 좋아하던 가수의 노래를 심남이 노래방에서 매일 열심히 연습한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을 때. 네 목소리로 듣고 싶은 게 아냐.
- 중학생 때 사귀던 남친이 신발 속에 목이 긴 흰양말을 신은 걸 보고 이별한 적이 있다
- 계단의 마지막 단은 반드시 점프해서 내려가는 걸 보고 한번에 식었다.
- 고등학생 때 남친이 교통카드에 잔액이 없어서 개찰구에 덜컹! 하고 걸리는 모습을 보면서 이별을 다짐했습니다
- 인스타에 항상 깔끔한 인테리어 배경으로 사진을 올리던 썸남의 집에 처음 갔을때, 집의 다른 부분은 다 더러운데 방 한 부분만 깔끔하게 되어 있었다. 인스타에 올릴 사진을 찍을땐 저 앞에서 열심히 폼 잡고 있구나 라고 상상하니까 식어버렸다.
- 식당의 물수건으로 이마를 닦았다...
- 갑자기 벌레가 날아들었을때 파닥거리면서 흐와와와와! 하고 도망가는 모습에...
- 추운 겨울날 걷다가 손을 잡고 자기 코트 주머니에 같이 넣으면서 '너의 손난로가 되어줄게' 라고 했을 때 식었다
- 같이 만두를 먹는데 간장을 만두 위에 뿌리는 모습을 보고.. 간장은 찍는 거잖아요...
- 뜨거운 그라탕을 허버허버 처먹어서
- 고등학생 때 남친이 그럭저럭 인기 많은 밴드 동아리를 했는데, 사람 많이 온 축제에서 '그녀에게 바칩니다' 라고 말하면서 노래를 시작해서 헤어진 적이 있다
- 선본 남자와 아직 어색할 때. 반팔을 입고 나갔더니 '시원해 보이고 예쁘시네요' 라고 말해서. 뭐든 칭찬해 두면 좋을 거라고 생각하는 듯한 의기양양한 표정이 너무 싫었습니다
- 지갑이 찍찍이 타입이었다
- 생일선물을 준 날, 나에게 고맙다고 말하기 전에 선물 사진을 인스타에 먼저 올린 걸 봤을 때
- (더러움주의) 어느날 쾌변한 후, 이 똥보다 남친 꼬추가 더 작아... 라는 생각이 든 후 헤어졌다.
- 어디 앉거나 일어날 때마다 일일히 '응차' '읏차' '끙차' 하는 걸 못 참게 되어서
- 재채기 소리가 커서
- 재채기를 엄청 귀엽게 에춍! 소리를 내면서 해서
- 딥키스 하는 중에 풍선이라도 부는 건가 싶은 기세로 숨을 불어넣었을 때 확 식어서 이별을 결심했다
- 데이트 할 때마다 긴 청바지였던 남친이 크리스마스날 하얀 스키니를 입고 온걸 보고 아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건 너무 싫다 안되겠다 싶어서 헤어졌습니다
- 나랑 팔씨름을 해서 졌다. 젖먹던 힘까지 짜냈는데도 나한테 졌다..
- 나는 문장을 두세번 고쳐 읽고 보냈는데, 상대방이 오타투성이로 답했을 때. 딱 그만큼만 신경쓰는구나, 오타 없이 잘 보내고 싶은 마음조차 없구나 싶어서 식었다.
- 남친도 남친 부모도 남친 누나들도, 심지어 남친 누나들의 애기들도 전부 얼굴이 너무 닮아서. 내가 애를 낳아도 저 얼굴인가.. 라고 생각한 순간 이별을 결심했다.
- 구두 코가... 뾰족했다...
보리차 새끼는 보리차 병으로 일대남가리 뚝스딱스 했어도 ㅇㅈ
- 레스토랑에서 주문한 치즈 도리아 속에 들어있는 쌀알 크기의 양파를 포크로 세심하게 골라내는 모습을 봤을 때. (헤어지자고 했을 때 온 장문의 문자에서 '양파 먹도록 노력할게' 라고 써있었던 게 인상적이었다)
- 클럽에 같이 가서 춤추는데 훌라댄스처럼 춰서 다음날 라인 블락함
- 여름에는 보리차를 직접 끓여 마시는데, 남친이 하루 묵고 가고 나서 냉장고에 텅 빈 보리차 병이 들어있는 걸 봤을 때
- 넥타이 모양이 특이해서 좋아해진 사람이 우산을 드는 방법이 이상해서 싫어진 적이 있습니다
- 처음 사귄 남친이랑 노래방 갔을 때 인트로에서 '널 위해 부를게, 들어줘...' 라고 해서 헤어졌습니다
- 남친 얼굴에 날아다니던 파리가 앉은 걸 본 순간 모든 사랑이 식었다
- 흰 팬티 입은 거 보고 식었다. 다음에 벗었을 때도 흰 팬티인 걸 보고 옷장의 모든 속옷이 흰색이라고 판단, 참을 수 없어서 헤어졌다.
- 내가 던진 고무공을 못 잡았을 때, 심지어 머리에 맞아서 뿅~ 하고 이상한 방향으로 공이 튀었을 때, 그 모습을 보고 헤어지기로 결심했습니다
- 20살때 사귄 동갑 남친, 공원 데이트에서 참새를 '짹짹새', 비둘기를 '구구새' 라고 부르는 걸 보고 헤어졌습니다
- 생선을 싫어한대서 이유를 물어보니까 '가시가 많아서' 라길래 가시를 발라 얹어 주니까 '가시도 없고 맛있어!' 라고 기뻐했을 때. 안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미술관에서 작품을 보는데 '손 잡아도 돼?' 라고 물어봐서 찼습니다.
- 심남이랑 둘이 외출했을 때, 상대방이 운동화를 신고 있었는데 '나는 무슨 일이 있어도 빨리 도망가려고 런닝슈즈를 신어'라는 말을 하는 걸 보고 식었습니다. 이 새끼 무슨 일 있으면 나 두고 튀겠구나 싶어서...
- 두 번째 데이트에서 차를 타고 산꼭대기까지 가서는 트렁크에서 기타를 꺼내서 치기 시작했을 때. 뭐야 이 무의미한 시간은.. 이라는 기분이 들면서 식었습니다.
- 고등학생 때, 집에 가려고 해어질 때 뒷모습인 채로 손을 흔드는 (이쪽을 보지 않고 손만 들어서 흔드는) 모습을 보고 '헐 기분나빠...' 라는 생각이 들면서 싫어졌습니다
- 그렇게 고양이가 좋으면 고양이랑 결혼하든가! 라는 말을 듣고 남친을 버렸습니다.
- 같이 세븐일레븐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남친이 '나 지금 로손 봉투 들고 있어서 안돼' 라고 말하길래 헤어졌습니다
- 레스토랑에서 점원에게 주문할 때 긴 메뉴의 정식 이름을 하나하나 읽는 남친을 보고 식어서 헤어졌습니다
- 두번째 데이트에서 도자기 만들기 체험에 갔는데, 국그릇을 만드는 내 옆에서 '크게 안 만들어져'라면서 소주잔만한 그릇만 여러개 만드는 그를 보고, '아... 그릇이 작은 남자다..' 라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게 되어서. 그 데이트가 마지막이 되었습니다.
- 영화관에서 '그러고보니까 팝콘은 어떻게 만드는 걸까?' 라는 말을 하고 얼마 후, 열 장 정도로 팝콘에 대한 레포트를 만들어 선물이라고 건네주는 모습에 미래에 대한 공포를 느끼고 헤어졌습니다
- 젊을 때 얼굴만은 잘생긴 남자랑 사귀고 싶어 선택한 남자가 결혼하고 싶다더니 갑자기 대기업에 취직하게 되었다고 알렸을 때... 찼습니다
- 립스틱을 바꿨더니 '오늘 루즈 이쁘네'라고 하길래 헤어짐
- 빈 모텔을 찾으려고 어플을 열어서 보는 거북목을 보고 이별을 결심
- 저기, 라고 나를 부를 때의 목소리가 너무 염소 같아서 무리였다
- 자유형을 할 때 호흡하는 얼굴을 보고 식어서 남친과 헤어진 친구가 있습니다
- 친구 이야기입니다만, 고등학생 때 남친이 편의점 치킨을 사 먹는 모습을 보고 헤어졌다고 합니다
- 문장 끝마다 이모지가 붙어있는 걸 더 이상 참을 수 없게 됐을때 헤어지자고 말했습니다
- 첫 데이트때 나타난 구남친. 반짝반짝하게 닦인 구두를 가리키며 '오늘을 위해서 동생에게 닦으라고 시켰다구' 라고 자랑스러운 듯 말하는 모습을 보고 그 데이트를 마지막으로 헤어졌습니다.
- 락페를 '락 페스타' 라고 말하는 걸 들었을 때. 얘는 안되겠다고 생각했다.
- 카페에 앉자마자 '담배 피고 와도 돼?' 라는 말을 들었을 때. 얘 오늘 나랑 영화 보고 걷고 밥 먹으면서도 계속 아~~ 담배피고싶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을 거라는 기분이 들어서 무리였다.
- 나보다 12센티 작은 남자를 만났을때.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허그했을 때 엄마 오랑우탄이 된 기분이 들었다.
- 친구 이야긴데, 남친이 줄넘기 2단뛰기(쌩쌩이)가 안된다는 사실을 알고 식어서 결국 헤어졌다고 합니다.
- '전화해도 돼?'라는 문자에 '괜찮아'라고 답하면 '지금 건다?' 라고 답장하던 남자. 거기에 또 '응'이라고 답을 해주지 않으면 절대로 전화를 걸어오지 않았다. 귀찮아서 헤어졌다.
- 뿌요뿌요(게임)를 너무 잘해서 뭔가 징그러워서 싫어졌다
- 고등학생 때 럭비부였던 남친이랑 집에서 마리오카트를 할때 자기는 피치공주만 쓴다고 하길래 식었다.
- 앞으로 10년 20년 이렇게 사랑했으면 좋겠다 라는 말을 사귄지 이틀만에 듣고 헤어지기로 했습니다
- 후배와 사귀었던 고2때. 그 후배는 언제나 청자켓을 입고 데이트에 나왔습니다. 그에게 있어서 가장 멋낸 차림은 그 청자켓이라고 생각했을 때, 무리라고 느껴서 헤어졌습니다.
- 라인으로 '갖고 싶은 거 있어?'라고 물었을 때 '청춘' 이라는 답을 받고 식었습니다
- 디즈니랜드에서 불꽃놀이가 시작되었을 때 고백받아서. 너무너무 싫었습니다. 주변에 사람도 많았고... 뭔가 이 상황에서 고백을 딱 해야지 라고 생각하고 오늘을 보냈다는거 자체가 영 아니었다
- 여름에 비니 쓰고 나와서
-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유투브 켜서 보는 모습을 보고
- 다 먹은 밥그릇에 밥알 몇 개가 붙어 있는 걸 보고 식었다
- 얘기하다가 좋아하는 주제가 나오거나 흥분하면 갑자기 목소리가 커지고 말이 빨라지는 게 너무너무 무리였다
- 심남이 유니온잭 무늬의 엄청 큰 버클이 달린 벨트를 한 걸 보고...
- 그 때 내게 제일 좋아하던 가수의 노래를 심남이 노래방에서 매일 열심히 연습한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을 때. 네 목소리로 듣고 싶은 게 아냐.
- 중학생 때 사귀던 남친이 신발 속에 목이 긴 흰양말을 신은 걸 보고 이별한 적이 있다
- 계단의 마지막 단은 반드시 점프해서 내려가는 걸 보고 한번에 식었다.
- 고등학생 때 남친이 교통카드에 잔액이 없어서 개찰구에 덜컹! 하고 걸리는 모습을 보면서 이별을 다짐했습니다
- 인스타에 항상 깔끔한 인테리어 배경으로 사진을 올리던 썸남의 집에 처음 갔을때, 집의 다른 부분은 다 더러운데 방 한 부분만 깔끔하게 되어 있었다. 인스타에 올릴 사진을 찍을땐 저 앞에서 열심히 폼 잡고 있구나 라고 상상하니까 식어버렸다.
- 식당의 물수건으로 이마를 닦았다...
- 갑자기 벌레가 날아들었을때 파닥거리면서 흐와와와와! 하고 도망가는 모습에...
- 추운 겨울날 걷다가 손을 잡고 자기 코트 주머니에 같이 넣으면서 '너의 손난로가 되어줄게' 라고 했을 때 식었다
- 같이 만두를 먹는데 간장을 만두 위에 뿌리는 모습을 보고.. 간장은 찍는 거잖아요...
- 뜨거운 그라탕을 허버허버 처먹어서
- 고등학생 때 남친이 그럭저럭 인기 많은 밴드 동아리를 했는데, 사람 많이 온 축제에서 '그녀에게 바칩니다' 라고 말하면서 노래를 시작해서 헤어진 적이 있다
- 선본 남자와 아직 어색할 때. 반팔을 입고 나갔더니 '시원해 보이고 예쁘시네요' 라고 말해서. 뭐든 칭찬해 두면 좋을 거라고 생각하는 듯한 의기양양한 표정이 너무 싫었습니다
- 지갑이 찍찍이 타입이었다
- 생일선물을 준 날, 나에게 고맙다고 말하기 전에 선물 사진을 인스타에 먼저 올린 걸 봤을 때
- (더러움주의) 어느날 쾌변한 후, 이 똥보다 남친 꼬추가 더 작아... 라는 생각이 든 후 헤어졌다.
- 어디 앉거나 일어날 때마다 일일히 '응차' '읏차' '끙차' 하는 걸 못 참게 되어서
- 재채기 소리가 커서
- 재채기를 엄청 귀엽게 에춍! 소리를 내면서 해서
- 딥키스 하는 중에 풍선이라도 부는 건가 싶은 기세로 숨을 불어넣었을 때 확 식어서 이별을 결심했다
- 데이트 할 때마다 긴 청바지였던 남친이 크리스마스날 하얀 스키니를 입고 온걸 보고 아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건 너무 싫다 안되겠다 싶어서 헤어졌습니다
- 나랑 팔씨름을 해서 졌다. 젖먹던 힘까지 짜냈는데도 나한테 졌다..
- 나는 문장을 두세번 고쳐 읽고 보냈는데, 상대방이 오타투성이로 답했을 때. 딱 그만큼만 신경쓰는구나, 오타 없이 잘 보내고 싶은 마음조차 없구나 싶어서 식었다.
- 남친도 남친 부모도 남친 누나들도, 심지어 남친 누나들의 애기들도 전부 얼굴이 너무 닮아서. 내가 애를 낳아도 저 얼굴인가.. 라고 생각한 순간 이별을 결심했다.
- 구두 코가... 뾰족했다...
보리차 새끼는 보리차 병으로 일대남가리 뚝스딱스 했어도 ㅇ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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