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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8 13:44
ㅈㅇㅁㅇ



매튜좋은너붕붕

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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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어볼만 하니 밀었겠지 뭐’


네, 간호사 샘들 병원 관두면 자리 까세요. 원장님 꼴랑 세번 만나고 키스했어요. 그것도 사석에선 처음만난날



둘이 처음 만나게 된 계기가 꽤나 중대한 사건이라, 애 데리고 들어온 어린이모가 아무것도 모르니 본인이 총대메고 해결봐준 그 무거운 분위기 속에 파묻혀 있었고. 허니는 경찰조사 같은것도 그날 쌩판 처음 받아봤겠지만, 사실 매튜는 이전에 비슷한 일로 신고를 하거나 옆에서 보거나 한 일이 학생의사 신분일때부터 몇번 있기는 있었어서 이런일에 당황하는 보호자 심리를 아주 모르는게 아니니.
아직 병원내에서 얼굴 두번밖에 마주한 일이 없는 로지 이모가 애답게 이미 먼저 홀라당 빠져서 한없이 뚝딱대는 와중에도, 앞에서 자기네 간호사들이 거의 작두를 타는 그 마당에도, 매튜는 다른 사심 대놓고 내비치기는 힘들었을것.



그래놓고 병원 근처 벗어나니까 아주 혀를 내두를 속도감을 보여주시던 매튜센세가,

코앞에서 ‘내가 여섯개, 아니 여덟개.. 다시 사줄게..!’ 하는중인 너붕한테 결국 먼저 키스해놓고 왕감자 본인 스스로가 기가 막혀서 곧장 굳어버린채 “..여섯개, 여섯개만 사자” 하며 이번엔 지가 고장이 나 급하게 말을 돌리다말고 고개 한번 푹 떨궜다가 들었음.

다시 고개들었을때 마주친 눈이 이상황에 놀라 커진거라고 생각해서 얼버무릴 생각없이 달래주려 허니 얼굴에 손뻗어 걱정스레 감쌌는데.


“..키스 한번 더 해보면 내가, 이거, 여덟개 사주고 싶어질거같애”


얘가 하는말이, 방금 본인이 학생기준으로 과속한거 보다 가관이라 “여기선 안돼” 하며 먼저 자리 털고 일어나 너붕붕 일으키다 웃었을듯.









그렇게 너붕붕이 새로 사서 되돌려줄 예정이였던 킨더어쩌고들은 어차피 매튜가 너붕붕 가방에 고스란히 다 넣어줬을거 같고. 집앞에 도착해서도 바로 안내리고 비비적대는애한테 차안에서 한번더 키스하다가.

입술 떨어지니 그제야 뒤늦게 술깨고 올라가야한다는 소리하길래, 애기 데리고 연애해야해서 갈길 존나게 구만리 된 왕감자가 “술을.. 마신걸 혼나는거야 아니면 나랑 마신걸 혼나는거야” 하고 물었음.



“선생님이랑 마신건 알아”


“..아..”



아.. 하고 알겠다는듯이 웃더니 허니 덮고 있던 담요랑 접어서 뒤로 치워주고 ‘일단 내려봐’ 하며 본인도 안전벨트 풀렀으면 좋겠다.
같이 술깰때까지 벌벌떨어주는건 또래 남자친구들이나 할일이였고 이 감자는 안다, 최대한으로 버티다 어차피 해롱대며 들어가느니 정공법으로 먼저 치대는게 후폭풍이 덜하다는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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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이 안받아 이른시간에 취해버리는 바람에 다행히 뭐 아주 늦은 시간은 아니였지만.

마시면 이렇게 되는줄 모르고 먹도록 냅둔 본인 잘못도 어느정도 있으니 딱 두잔 반정도 마셨다 하는 정직한 내용과 번듯한 말투로 예비장모님이 후려칠뻔한 가녀린 등짝 보호 1차로 한번 해주고. 곧 잘 시간이였을 로지가 본인(킨더조이이모부) 알아보고 안겨서 손흔들어 이제 제법 경계도 않고 ‘안녕’ 하고 있길래 인사한번 받아주고. 이모부 벌써부터 고생 존나 많아.

엄마 은근하게 엄하신 편인지 허니는 매튜 뒤에서 쏙 나올때부터 손바닥 모아 비는 모양새로 나오고 있었는데.

로지가 옆에서 ‘의사선샘미’ ‘주사선샘미’소리를 못해도 열번가까이 앵무새처럼 해주는 중이라 정신이 없기도 했고 그바람에 장모님머리에 ..아 이 의사야..? 하고 확실하게 각인되기도 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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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 나중에 이모 가방 열어봐”


그래도 선물 한번 와르르 몰아주고 나니까 이렇게 병원바깥에서 이렇게 보고는 반가워서 먼저 팔뻗어 안기기도 하길래, 본인 코트 카라 만지작 대는중인 미래의 조카에게 저런 소리 속닥거려주고 그날은 깔끔하게 자리를 떠 나갔을 매센세 보고싶다.



그럼 매튜 가고 나서 로지가 가방 톡 열어 엎어서 나온 계란 여섯개 보고 너붕붕은 ‘존나 내가 졌다’ 하고 좌절하는데. 그옆에서 어머님 “처음에 너한테 들은 얘기 보다는 많이 무른데..?” 하실듯.




담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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