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디셉-오토봇으로 서로 전쟁하면서 서로 못볼꼴도 많이 보고 부숴보기도 하고 고문도 하고 브레인모듈 샅샅이 읽어보고 앵그리인터페이스도 하면서 개끔찍하지만 어떻게 보면 썸....? 이라는 걸 타고 있던 와중에 어느 날 재즈가 다른 디셉티콘에게 걸려서 거의 올스파크 갈 수준으로 부서지면 좋겠다 그리고 그걸 사웨도 봤으면 좋겠다

그때 사웨가 달려가서 재즈를 구한 건 아니고 그렇다고 숨통을 끊은 것도 아님 진짜 찰나의 순간이었으니까 하지만 분명 마지막 순간에 바이저와 바이저 너머로 옵틱이 마주친 것 같다는 게 재즈의 마지막 생각이었을 거임

다행히 그 직후 스펙옵스들이 대장 구해내는데 성공해서 메디컬 베이로 바로 내달렸고 몇 사이클 간의 대수술 끝에 결국 재즈는 목숨을 부지하는데 성공함 이번엔 진짜 올스파크 가는 줄 알았다고 하다가 옵대장의 슬픈 옵틱과 마주하기도 하고 동료들에게는 장난스럽게 얻어맞기도 하면서 그 당시에는 그냥 해프닝으로 끝나는 줄 알았음

그런데 바로 다음 전장에서 마주한 사웨가 견제사격이고 뭐고 바로 우라돌격해서 자기 집어들고 자기 카세트 안에 넣어버리려고 해서 당황했으면 좋겠다

갠적으로 화력은 사웨가 더 세지만 근접전은 재즈가 앞선다는 동인설정이 좋아서(스카바 재즈가 간부 둘 바르는 장면 개좋음) 재즈가 온힘을 다해 반항하느라 카세트 유리창에는 금이 가고 도색도 엉망으로 긁히고 심지어 페이스 플레이트를 정통으로 맞아서 바이저고 마스크고 금이 가고 부서지고 난리가 나는데도 꿋꿋히 재즈를 자기 안으로 밀어넣으려고 했으면 좋겠다 재즈가 작긴 하지만 카세티콘을 수납하려고 만들어진 공간이라 재즈를 밀어넣으면 자기 카세트도 망가진다는 거 알텐데도 상관않았으면 좋겠다

하지만 순순히 당해주면 재즈가 아니지 지근거리에서 바이저 너머로 반쯤 비치는 옵틱과 눈을 똑바로 마주치며 반쯤 부서진 마스크 너머의 립플레이트에 살짝 입맞춤하는 동시에 헬름으로 사운드웨이브의 헬름을 강하게 들이받았으면 좋겠다 사운드웨이브가 휘청 뒤로 물러나면 사운드웨이브의 체스트를 차고 뒤로 빙글 돌아 거리를 벌리겠지.

"오늘따라 정열적인데, 사운더스?"

속으로는 당황하고 어떻게 상대할까 고민하면서도 겉으로는 여유롭게 대사 쳐주면서...








침착하게 돈 개끔찍롸봣 사운드웨이브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은 재즈가 좋음..

사웨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