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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7 03:23

프린세스 메이커 육성시스템으로 D-16 파괴대제 메이커 보고 싶다 
디를 직접 키우는 것도 좋지만 D-16 파괴대제 메이커라는 게임이 나오는 것도 보고싶다 지금은 후자 기분이니 후자함

 
 



이하 평화시공 메크들 다 말랑말랑함
메가텀 썰체 ㅈㅇ





(연속재생추천)

 



트포원 배경으로 디셉티콘과 오토봇의 내전이 시작된지 몇백 싸이클이 지났을 때라고 치고 쿠인테슨의 대대적인 침공을 해옴
분리된 사이버트론은 절대 이길 수 없는 공세라 오토봇과 디셉티콘이 손 잡으면 좋겠다 프라임과 메가트론의 이상은 절대 공존할 수 없는 거고 서로도 그걸 잘 앎 하지만 디셉티콘과 오토봇, 그리고 그 수장들은 사이버트론을 고향으로 여기고 있었음 고향별의 멸망은 그 누구도 바라지 않았기에 둘은 휴전협정을 맺음 침공으로 황폐화된 도시 위에서 오토봇의 지도자와 디셉티콘의 수장은 손을 잡고 선언함 잠시동안 사적인 감정은 잊어버리자 지금은 공적인 일을 해야 할때다 서로를 죽도록 미워하던 양쪽 진영이었지만 그 광경에 고양감을 느끼지 않은 메크들이 있었을까? 누구도 이걸로 둘 사이의 골이 메워질것이라 생각하지는 않았으나 그것은 분명히 평화의 한 단락이었음
그렇게 몇번의 전투가 있은 뒤 쿠인테슨은 물러남 다만 들어오는 정보를 보면 군사를 정비하며 다시금 침략을 준비하고 있는 게 확실했기에 디셉티콘과 오토봇은 기묘한 휴전을 이어가게 됨 살얼음 위 평화였지만 그래도 평화였음 그것도 아주 오랜만의

사이버트론 중심부와 고작 몇백킬로 떨어진 곳에 디셉티콘은 새로운 기지를 세워짐 너무도 가까운 위치에 세워져서 메크들이 불안할까봐 건설단계에서부터 오토봇과 협력해서 만든 기지였음 숨겨진 통로는 있을 수 없었고 기지 내부 구조도 오토봇들이 알고 있었음 심지어 오토봇 상층부에서 허락하지 않은 무기들은 반입하지 않기로 약속함 군사권을 통제한다는 점에서 반발이 있었지만 현재 오토봇과의 협력은 불가피했고 도심과 가까운 거리라는 점은 명백한 이점이었기에 디셉티콘도 받아들여 그곳에서 거주하게 됨 


평온하다면 평온한 날들이 이어지는 와중 메가트론은 디셉티콘 회의에서 조금 다른 걸 보고 받음 메가트론용 타블렛에는 어떠한 작전의 필요성이 적혀 있었음 '자금 조달 계획'이라고 간단하게 명명된 그 작전은 평화로운 지금 디셉티콘 측 손해 없이 자금을 조달하자고 주장하는 걸로 시작됨 약탈이 아닌 합법적인 방법으로 오토봇에게서 샤닉스를 뜯어 내자는 계획은 오토봇의 기반을 조금이라도 빼앗자는 것과 거래 루트를 뚫어 현재 사이버트론의 경제구조를 좀 더 명백하게 파악한다는 목적을 가지고 있었음 조금씩 패널을 내려 보고서를 읽은 메가트론은 고개를 끄덕임 디셉티콘은 항상 다음 전투에 대비해야 했고 그를 위한 활동자금은 언제나 중요했음 타당한 계획이었음 다만 디셉티콘은 무력행위를 동반하지 않은 경제활동을 행하지 않은지 오래되었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접근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음 도대체 어떤 걸로 거래를 할 것인지 궁금해짐
다음장에 나온 구체적인 방안은 자기네 수장이 코그리스였을 때의 모습을 성장시키는 게임을 만들어 팔자는 것이었음

메가트론 : ?

패널에서 고개를 들고 디셉티콘의 세 간부들을 봐라봄 옵틱에 깃든 진지함을 보고 몇백싸이클동안 호흡을 맞춘 메가트론은 이들이 장난을 치는 건 아니라는 걸 그리고 고민함 지금 내가 이녀석들을 즉결처형을 해도 되는가?
메가트론은 고개를 저음 분노는 여전히 가장 강력한 원동력이었지만 오랜시간이 지나 자제력이라는 걸 갖게 된 거임 지금같은 전시사항에 이런 바보같은 일로 간부들을 잃을 수는 없음 쿠인테슨과의 전쟁도 전쟁이었지만 그 이후 이어질 오토봇과의 전투에서도 이 셋은 꼭 필요한 놈들이었음 판매하는 것이 왜 게임인지, 왜 자기들 수장의 굴욕적 과거인 코그리스가 나오는 것인지 궁금한 것 투성이었지만 일단 가장 궁금한 걸 물어봄

"왜 나지?"
"뭐 귀엽고 작고 코그를 끼워넣으면 성장할 수 있고 그런 메크가 필요한데 아무래도 메가트론님께 제격이죠?"

메가트론은 한번 더 참았음

"귀엽고 작은 메크가 필요하다면 프렌지나 럼블이 나을거라 본다만"

곁눈질로 사운드웨이브를 바라봄 자신의 카세트병들을 누구보다 아끼는 그의 성정상 틀림없이 자신의 말에 지지해줄게 분명함

"프렌지, 럼블 : 성장 불필요. 작다고 어리다는 생각 : 차별적"

사운드웨이브는 존나 정색함… 심약한 메크였다면 그… 그렇게까지 말할 필요는 없잖아… 할 정도임 메가트론조차 코그리스도 작긴 하지만 일단은 성봇이라는 반박이 립플레이트 밖으로 나오는 데 실패할 정도로 사운드웨이브는 진짜 존나 정색했음… 어차피 말해봤자 스타스크림이 '아까 말 안했습니까? 이상하네 코그를 끼워넣으면 성장할 수 있다고 말한 것 같은데 예, 예~ 제가 뭐, 실수로 까먹은 거겠지요 위대하신 우리 로드께서 깜빡하셨겠습니까? 아무렴요 하하' 할 거기도 함 메가트론은 한번 더 화를 참고 말을 꺼냄

"아예 가상의 메크를 만들어내면 되지 않나?"
"실제 메크를 모델로 하면 여러가지 비용이 줄어듭니다. 모델링비용, 캐릭터 시트 제작, 자료조사, 이렇게나 이득이 많은데 창작메크를 만드는 것은 비논리적입니다."
"그렇다면 너희들이 모델이여도-"
"제 짬밥에 이럴 걸?"
"하하 농담도 참! 저희가 할수는 없는 노릇이지 않습니까"
"사운드웨이브 : 부적합"
 
솔직히 이쯤이면 많이 참은 것 같음 메가트론은 아무 말 없이 암아머에서 캐논을 빼내듬 예상했다는 듯 죽이지는 않겠지 표정을 지어보이는 디셉티콘의 대들보, 디셉티콘의 자랑, 디셉티콘의 이과 삼총사 세간부들에 메가트론은 신경회로가 빠르게 회전하는 걸 느낌 상당히 야마가 도는 기분! 그러나 슬프게도 삼간부를 사이좋게 수리실에 밀어넣는 건 실패하고 말았음 쏘기 전 무언가가 번개처럼 튀어나와 그 사이를 가로막았기 때문임

"잠시만요메가트론님부디한번더재고를!!"

얼마나 급했는지 한치의 띄어쓰기도 허용하지 않은 음성을 꺼낸 메크의 정체는 스윈들이었음 건방지게 자신의 앞을 막아선 존재를 확인 한 메가트론은 멈칫함 동료들의 앞을 가로막아 지키는 그 모습이 갸륵하다거나 감동적인 건 당연히 아니었고…(이런 행동은 디셉티콘내에서는 비웃음 당할 일임) 막아선 상대가 스윈들이었기 때문임 스윈들은 상인임 몇몇 상황을 제외하고는 상인의 가장 훌륭한 자산은 자신의 기체였음 스윈들은 왠만하면 자신을 위험에 처하게 하지 않음 그런데도 막아선다는 건, 화가 난 메가트론 앞을 막아섰다면 최악의 경우 기동정지였고 운이 좋아도 수리실로 실려가야함 그걸 알고 있는 녀석이 이렇게 끼어든다는 것은 이건 벌이가 된다는 뜻이었음 수리대에 누워 허송세월을 보내더라고 그걸 보상하고 남을 만한 것이
메가트론은 긴가민가한 표정이 됨 스윈들을 군인으로써, 부하로써 신뢰하지는 않았지만 샤닉스에 대한 집념만은 인정하고 있었음 그 표정을 읽은 삼간부들은 다시 열심히 립플레이트를 텀 엄밀히 말해 립플레이트가 있는 메크는 스타스크림 하나뿐이었지만 아무튼 열심히 설득을 함 '저희가 괜히 추진한게 아닙니다 사운드웨이브의 정보력, 쇼크웨이브의 계산, 저의 직감까지 모두 합쳐 고민에 고민을 한 결과 최선의 답안을 만든거예요' 그렇게 고민하면서도 너희 수장의 체면과 자존심은 생각 안 했는지 물어보고 싶음 결정타는 스윈들이었음 스윈들은 메가트론이 생전 처음보는 살아있는 표정을 지으며 마치 태양을 처음 본 메크처럼 눈을 반짝거리며 말했음 누가 이때 스윈들을 처음 봤으면 오 저녀석 점프에서 밀어주는 차세대 주인공감인데 할것임 

"저만 믿으세요 메가트론님 이건 틀림없이… 샤닉스가 됩니다…!" 

부하의 흔치않은 의욕적인 표정에 메가트론은 약간 불안해졌으나 티내지 않고 말함

"자신있나?"
"예! 제 상인으로써의 삶을 걸고!"

이럴 때는 듣기 좋게 군인이라던지 디셉티콘으로써의 삶을 거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싶지만 아무튼 진심인것만은 통했음

"맡기겠다"
"감사합니다! 그럼 제대로 된 캐릭터 빌드를 위해 메가트론님 기억 저장 장치 좀 볼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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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흘러 시제품이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애써 외면하고 있던 메가트론은 옵틱을 질끈 감았음 결국 이 날이 오고 만것임
그날 보고에서 부하들이 자신만만하게 가지고 온 게임에는 멋들어진 폰트로 제목이 박혀있었음 [파괴대제 메이커] 최대한 침착하게 얘기를 들으려 결심한지 1아크도 안돼서 메가트론은 폭팔했음 

"파괴대제? 파괴대제? 네놈들이라면 이런 걸 목표로 키우고 싶겠나?" 
"키우고 싶죠?"
"대답 : 긍정"
"누구나 원할겁니다"
"…미친 소리 작작 해라!!!"

메가트론은 부하들의 자신감 넘치는 표정들에 잠깐 설득을 당할뻔했으나 바로 상식이 튀어나와 이건 에바죠; 부정해줘 정신을 차림 헤드기어가 브레인모듈을 조여오는 아찔한 기분임 그러나 유기체의 유명한 명언처럼 후회할 때는 이미 늦은 것임 아무리 열이 받아도 게임은 이미 만들어졌음 메가트론은 개발 과정에 참여하지 않은 자신을 탓함 변명을 하자면 메가트론이 봇 육성 시뮬 게임에 대해 아는 게 뭐 있겠음 메가트론이 해본 게임은 센티널이 과하게 오버밸랜스였던 격투겜밖에 없었는 걸 아예 모르는 장르고 보기만 해도 브레임모듈이 지끈거리는 기분이라 알아서 잘 만들어라 한 것임 외면의 결과가 파괴대제 메이커인 것은 잔인한 부분이 없잖아 있는 것 같긴 한데 워낙 업보가 많은 메크니 가중처벌 받았다고 합시다
아무튼 삼간부들은 물론이고 옆에 있던 다른 부하들까지 얼굴이 게임 잘 만들었다 찢었다 재밌겠다 이거임 이미 샤닉스를 버는 건 물 건너 갔으나 부하들의 반응을 보니 사기 증진의 효과는 있을 것 같기도 함 이딴 걸로 사기증진이 된다는 점이 어이없긴 해도 아예 쓸모가 없는 것 보다는 낫겠지 그렇게 게임은 발매가 되고 맘
전범 키우기 게임이 계획 되고 개발되고 발매된다니 무기질 동체를 가진 놈들 마음은 유기체로써는 정말 이해할 수 없는 것임



당연하게도 발매 당일 오토봇들한테 게임이 폭팔적으로 판매된다-같은 프라이머스의 기적은 없었음 게임 매출내역에는 디셉티콘만 찍힘 디셉티콘도 제정신이 아니군아 나라면 내 직장상사 모에화 게임 절대 안할텐데 그치만 그들은 행복하다고 하네요… 아니 근데 안팔리는 건 당연한 거 아닌가? 메가트론도 말했지만 파괴대제 메이커 뭐 이딴 제목을 누가 하고 싶어하냐고 게다가 거의 모든 메크들이 전쟁에 지긋지긋해하고 있는 이 상황에서, 그 전쟁의 근본적인 원인을 키우라니요? 님 도르신? 지금은 일단 같은 편이라지만 메가트론에게 쌓은 게 얼마나 많은데 솔직히 나 같이 워우 거대은빛메카닉빌런핫섹시wwww하는 이상성욕을 가진 메크들도 안 살것임 

그런데 얼마뒤 희한하게도 꽤나 적지 않은 숫자의 파괴대제 메이커(이하 파메)가 오토봇과 일반 메크들 사이에 유통됨 왜 팔렸을까요? 그건 저도 모른다고 말 하고 싶지만 너무 무책임하니 이 기회에 디셉티콘과 조금 더 관계를 개선시키고 싶었던 프라임의 의지라고 합시다 
모든 오토봇이 존경해 마지않은 하나뿐인 프라임, 유일하게 남은 반신이 어느날 말했음 디셉티콘이 물건을 하나 개발 후 우리에게 유통시키려하고 있다 해가 되거나 너무 우리가 손해가 아니라면 적당히 받아주면 좋겠다 그렇게 해서 좋은 분위기가 이어지고 평화를 이륙할 수 있다면 지금 나가는 지출은 싼 것이니까 좋게좋게 풀어말했지만 요약하면 대충 이뜻임
프라울은 개큰반대를 함 군사협력과 이건 달라도 너무 다른 성질이고 어느것이든 우리의 정보를 넘길 수는 없다는 이유였음 맞는 말이었으나 태생이 프라임에게 순종스러운 오토봇은 결국 찬성표를 더 많이 던지게 됨 사실 프라임이 강력하게 주장하지 않았더라도 통과됐을거임 간만에 평화에 풍파를 일으키고 싶지 않았으니까 
그렇게해서 디셉티콘 간부들이 만든 합법적으로 수장님 좀 귀여워하고 싶다는, 충성심이 강한건지 나사가 빠진건지 모를 이유로 제작된 게임은 사이버트론에 유통되게 됨 



놀랍게도 파메는 흥행하게 됨 일단 게임이 아주 잘 만들어 졌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육성게임이라는 것이 메크들에게 색다른 경험이기 때문임 대부분의 메크들은, 프라임께서는 자주적으로 자신의 길을 걸어가라고 말했지만 그럼에도 순종하는 삶을 사는 게 익숙했음 천생이 그랬기도 했지만 계속되는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오토봇들도 메크들도 자기자신을 유순하게 만드는 것이 더 도움되리라 생각했기 때문임 모난 철들은 가장 먼저 부숴지기 마련임 능력있다면 살아남겠지만 그런 메크들은 소수(주로 오토봇의 간부 혹은 주력들이었음)임 그런 사회에서 육성게임은 신선한 충격을 줌
동체가 성장한다는 개념이 없고 정신의 성장도 미비한 사이버트론에서 한 메크를 자신의 손으로 키우고 교육시키고 많은 걸 보여주며 새로운 길로 이끌어주는 경험은 재미뿐만 아니라 사명감과 책임감,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종류의 유대감을 줌 처음에는 파메에 대해 '너 그런 거 하니?' 시선을 보내던 메크들이지만 점차 소문이 퍼지고 조용히 판매량이 치솟더니 나중에 가서는 대놓고 말은 안할 뿐 모두 파메를 패널에 연결해 플레이 하게 됨 오늘도 스윈들의 간사한 1승추가였음



파메는 유기체들의 게임 프린세스 메이커와 매우 유사한 형태임 육성 시스템도 그랬지만 시작 부분도 그랬음 프라이머스가 플레이어에게 D-16을 내려주며 잘 키워달라고 하는 내용임 게임사가 알면 스윈들을 고소할만큼 똑같았지만 압도적인 무력 앞에 때로 법은 통용되지 않으니 스윈들이 지구법정에 서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거임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D-16의 이름과 외견, 생일은 바꿀 수 없음 아무래도 원본되는 메크가 있으니 그렇겠지 대신 플레이어의 설정은 꽤나 상세히 가능했음 이름외에도 무려 외견을 설정할 수 있었던 거임 보통 육성물에서 보호자는 이름정도만 설정할 수 있는데 신기할 따름임 외견도 외장갑의 형태, 도색의 색, 크기, 비틀모드의 형태 등 꽤나 세세히 설정할 수 있었음 사이어는 대놓고 나오지 않았지만 디와의 바캉스일러 혹은 간병 이벤트 일러에서 일부분 확인이 가능함

시간관념 설명은 유기체 쉽게 년/월 로 하겠으니 이해바랍니다 프메처럼 파메도 8년간의 시간동안 디를 키워야 함 게임의 진행방식은 특이한 점이 있었는데 게임에서 2년을 지낸 후 다음 업뎃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점임 폰겜 스토리 업뎃되는 거랑 비슷하고 보면 됨 2년간 스토리와 육성이 끝나면 진행이 막히지만 업데이트 주기가 현실에서 2달정도로 그리 길지 않고 그 사이 디와의 휴식 이벤트, 공략캐와의 만남 이벤트, 미니 게임같은 소규모 업데이트가 계속되었음 미니이벤트같은 경우 꾸준히 해서 얻은 총점수가 몇점 이상이면 원하는 능력치에 +10정도 올릴 수 있었기 때문에 중간에 이탈하는 유저층은 없었음 게다가 유료 DLC도 틈틈히 팔았는데 이건 능력치에는 영향이 없고 오로지 사이어와 함께하는 바캉스 추가+공략캐와의 대화 추가 같은 것들이었음 능력치 변동이 없으니 사지 않아도 상관 없으나 나만 디와의 추억이 적다고 하면 꼬운것이 사실이었기에 이것도 많은 샤닉스를 벌어들임 
중간중간 자잘한 패치, 업데이트들도 있었지만 큰 업데이트는 총 세번으로 정해져있음 두번째 업데이트 직후 디는 첫 코그를 얻고 마지막 세번째 업데이트 후 엔딩에서 최종 코그를 받음 이건 꽤 중요한 세일즈 포인트라고 생각했는지 게임 패키지 겉면에 대문짝하게 써있었음 하 ㅆㅂ 그냥 프메게임 얘기 좀 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구구절절 늘어놓게 되다니 다들 조심해라 어떤 오타쿠들은 보고 싶은 걸 풀기위해 납득될만한 설정을 풀어놔야 하는 지옥에 떨어지기도 한다…


설정을 다 보면 오프닝이 재생됨 쿠인테슨과의 전쟁에서 큰 활약을 해 영웅이라 불리는 메크, 플레이어는 밤하늘을 바라보며 평화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음 그때 하늘에서 빛이 번쩍이더니 프라이머스가 한 메크를 내려줌 가슴에 코그가 없는 그 메크에 대해 이 아이는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영웅이여 그대에게 이 아이를 맡기니 잘 키워달라 뭐 이런 얘기를 함 플레이어는 D-16의 사이어로써(왜 사이어지? 멘토가 맞지 않나?/참나 이래서 장사꾼이 아닌 메크들은… 당연이 이게 더 잘 팔리니까 그렇죠/그그렇구나더이상설명안해줘도돼그리고프라이머스시어이녀석만든생산라인은가동중지시켰길바랍니다) 그를 가르치고 만남을 주선하고 정신을 성숙하게 만들며 디의 성장을 지켜보게 됨 그리고 게임을 진행시키며 코그를 찾아 성장시키는 걸 도와야 함

아 참고로 집사는 레비지임 귀엽잖아요
비록 레비지는 디에게만 친절하게 굴고 플레이어에게는 살짝 까칠한 편이지만 냥주작이라면 그런면이 맛있는 것입니다


아무튼 오프닝을 보고 플레이어 설정을 마치고 나면 드디어 게임이 시작됨




파괴대제메이커.png




디의 기본 능력치 

체력    : 42
근력    : 31
지능    : 13
기품    : 8
매력    : 10
도덕성 : 20
신앙    : 25
인과    : 0
감수성 : 23

아마 이쯤일 것 같은데 전투기술이나 평가, 가사일까지 내면 스크롤 너무 길어질 것 같으니 대충 생략함 님이 생각하는 스탯이 맞을것임 알바, 교육같은 걸로 능력치를 상승시킬때 체력, 근력, 전투기술에 플러스가 많이 될 것 같음 다른 능력치 일주일동안 대성공시켜도 15 오를 때 앞에 말한 종목들은 20 오르고 그런식으로 누구도 여기에 불만을 가지지 않았음 게임을 플레이하는 모든 메크들이 D-16은 누구의 과거인지 알고있으니까

나오는 상인들, 기본상인과 행상인은 전부 스윈들로 통일 됨 누군가 아니 둘 다 스윈들 시키는 건 좀 그렇지 않아? 말했으나 기획, 개발총괄의 힘은 무지막지했음 게임내에서 샤닉스를 쓸어담게 된 스윈들은 무척 행복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당연하지만 풍유환은 없음 솔직히 풍유환을 꽤나 좋아했기에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음 그치만 메크한테 풍유환 그런거 어디다 써 그리고 마찬가지로 메크라서 옷 같은 것도 없음 아… 풍유환은 웃고 넘길 수 있지만 경국의 로브나 커여운 하복, 동복을 입은 디를 못본다니 이건 정말 슬픈일이다…… 상점에서는 에너존 간식 보급, 선물, 새로운 무기들을 판매함 행상인은 능력치 올려주는 아이템아니 이벤트용 아이템을 판매함 여담으로 디의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떨어트리는 선물은 프라임들 기념품임 특히 메가트로너스 것 스트레스가 심하다면 프라임들 기념품을 사서 낮추는 방식이 있으나 다른 아이템과는 달리 기념품들은 팔면 디의 스트레스가 내려간 것보다 더 올라가기 때문에 실수로라도 팔지 않도록 조심해야 함 그 외에는 책류도 꽤 좋아하는 편 그닥 좋아하지 않은 선물은 인형, 찻잔같은 종류 


공략캐들은 전부 디셉티콘 봇선임 안정의 세 간부들과 희망자들 중에 이녀석 외장갑 번쩍한 것 봐라 잘 팔리겠는데? 생각드는 놈들이 공략캐가 됨 오토봇들은 npc로 나와 상호대사는 가능하지만 공략캐는 하나도 없었음 제작단계에서 그 누구도 '오토봇도 공략캐릭터로 넣을까?' 말하지 않았음 메가트론은 디셉티콘의 자산이니까 오토봇들이 거부감을 느끼지 않게 친숙한 메크들을 집어넣었으니 오토봇 npc들이 나오게 된거지 그 이유가 아니었으면 아예 넣지도 않았을 듯
게임에서는 디셉티콘과 오토봇 등 npc들의 외견과 이름은 실존 메크랑 똑같음 디셉티콘이야 뭐 디셉티콘 제작이니 그렇다 하더라도 오토봇은 어떻게 그게 가능했느냐 하면

"? 이거 누가 오토봇도 나오게 허락한거냐?"
"프라임일걸 아까 프라울이 항의도 못하고 헤드기어 뒤쪽 잡고 있던데"
"아하"

그렇다고 함


게임 제작과 개발의 주체는 스윈들이었지만 뭐 이상한 거 들어갈까봐 세 간부들이 틈틈히 확인 함 여기서 이상한 거 예시 : 무사수행 갔을 때 도적 메크 만나고 패배했을 때의 일어나는 일들. 이런게 있으면 팔린다! 하고 스윈들이 넣어놨지만 삼간부와의 독대의 시간을 갖고 나서(협박을 했으나 1차, 2차에서도 납득을 못해 3차로 쇼웨와 면담의 시간을 가지게 됨 스윈들도 자기 브레인모듈 개조받는 건 꺼림칙하게 느낀다는 걸 알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다고 하네요) 조용히 삭제됨
사망엔딩은 있음 스트레스가 견딜 수 없을 지경이 되거나 근력이 0이 될 시 가동종료엔딩도 물론 있고 무사수행할때 몬스터계열 적과 전투에서 패하고 도망치는 것도 실패하면 꽤 높은 확률로 죽음 견디지 못한다면 죽는 것이 당연하지< 이런 모랄리스한 디셉티콘 생태계에서 태어난 게임이기 때문에 디는 무사수행에서 건달에게 패해도 밸브씰은 잃지 않고 목숨만 잃게 되었다고 하네요 다행이네 디!
물론 열심히 키운 디-킁이 쿠인테슨닮은 몬스터에게 패배해서 죽는 엔딩을(묘하게 리얼함 아무래도 디셉들은 실제로 경험이 많기때문에) 본 수많은 메크들이 트라우마에 시달리게 되었지만 그건 중요한 이야기는 아니니까요

무사수행 얘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파메의 꽃은 무사수행일 것 같음 무사수행은 첫번째 업데이트 이후 추가된 컨텐츠인데 이것만 따로 게임내서 팔아도 될 것 같을 정도임 사이버트론 동서남북으로 나뉘어진 지역에는 숨겨진 아이템과 이벤트, 공략캐와의 서프라이즈 만남, 심지어 디도 무사수행을 좋아했음 무사수행을 스케쥴에 넣어둬도 신나서 떠드는 스크립트가 있을 정도임
4지역 모두 제패하고 나면 숨겨진 지역 쿠인테슨 둥지가 열리는데 cg와 브금에서부터 호러게임 느낌 물씬나서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음 주적인 쿠인테슨을 디의 압도적인 무력으로(4지역 제패한 디는 걸어다니는 결전병기나 마찬가지임) 해치울 수 있는 것도 매력포인트임
쿠인테슨 둥지까지 정복하고 나면 무신으로 지칭된 의문의 존재와 싸울 수 있음 싸워 이기면 칭찬과 함께 강력한 캐논을 선물해줌 이름은 나오지 않았지만 묘사된 외형과 그전 지역들에서 나온 복선으로 (ex:가장 크고 강한 프라임이 어디선가 도전가를 기다리고 있다고 들었어) 메크들은 이 존재가 메가트로너스라고 추측했음 메가트로너스와 싸워 이기고 인정을 받는다니? 갓겜이 틀림없음
무사수행은 얻을 수 있는 재화와 능력치가 너무 많은 컨텐츠였기에 파메를 처음 하는 메크들에게 능력치가 어느정도 오르면 바로 무사수행을 가라고 추천하곤 했음 파메 공략사이트 토론장에는 무사수행을 찬양하는 글이 수도없이 올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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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 수확제에서 한번을 못이기네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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ㅆㅂ 사이어가 되가지고 디 우승 한번도 못시키는 게 말이 되냐
이거 좋은 육성법 있어? 추천 좀 해줘
절대 상품이 탐나서 그런게 아니라 우리 애 우승 좀 시켜보려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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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 무사수행보내
ㅇㅇ : 무사수행 보냈음?
ㅇㅇ : 몇년차고 능력치 몇?
 ㄴㅇㅇ : 이제 4년차고 감수성이랑 예술 다 500넘었는데도 예술대회에서 일등을 못함 진짜 미치겠다
  ㄴㄴㅇㅇ : 글쿠나 무사수행이 답
   ㄴㄴㄴㅇㅇ : 개새끼야 기대했다고
ㅇㅇ : 킹 사 수 행
ㅇㅇ : 아니 뭔 다 무사수행 보내래 우리 애 예술대회 나간다고
 ㄴㅇㅇ : 예술대회? 무사수행 ㄱ

 ㄴㅇㅇ : 이건 무조건이다 무사수행가야한다
  ㄴㄴㅇㅇ : ㅆㅂ 물어본 내 잘못이다 다 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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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 회개한다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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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제 예술부문 우승 노리는데 왠 무사수행이냐고 욕부터 박았던 저를 회개합니다
무사수행이야말로 파메의 꽃, 에너존, 프라이머스입니다
앞으로는 무사수행의 신자로써 꼬박꼬박 무사수행을 보낼 것을 약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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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 무사수행이야말로 진정한 수행이고 교육이고 디가 걸아가야 할 길이다
ㅇㅇ : 동지 어서오고
ㅇㅇ : 무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
ㅇㅇ : 진행이 잘 되지 않는다면 아직 디가 충분히 강하지 않은 탓
ㅇㅇ : 이 겜 밸런스가 이상하다니까?? 뭐든 무사수행하셈< 이걸로 귀결되는데 이게 맞아?? 하여간 디셉티콘이 만든 겜 수준
 ㄴㅇㅇ : 감히 무사수행님에게 이딴 말을?
 ㄴㅇㅇ : 신성모독;






두번째 업데이트에서는 메가트론이 첫번째 코그를 얻게 됨 
우리 애가 커졌어요! 우리 애가!! 메크들은 감격함 얻은 코그는 뭐 현실에서처럼 프라임 시체에서 가져올 수는 없는 일이니 디의 성장을 눈여겨보고 있던 프라이머스가 내린 코그라고 합시다 이건 프라임제가 아닌 평범한 코그라서 그런지 현실에서 디가 처음 코그를 얻었을 때보다 게임속 디의 동체가 약간 작았음 제작진들도 디가 처음 코그 얻었을 때의 모습을 알고 있었을 텐데 아직 최종성장 전이고 작은 쪽이 조금 더 귀엽겠지란 이유로 이렇게 만들어버림 메가트론이 알았으면 이 미친자식들이 진짜 외치며 퓨전캐논을 날렸을 일임 
두번째 업뎃 이후 어느 날이었음 메가트론 얘기를 할 때 무의식적으로 걔가 사정이 있어서 그래 or 애는 착해 같은 표정을 짓고 있는 메크들을 보고 프라울이 상황의 심각성을 느낌 바로 의회를 모집해 파메 게임을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함 이건 게임으로 포장된 프로파간다물이라는 거임 심각해지는 메크들이 없진 않았으나 대부분의 메크들은 프라울이 리차징도 못하고 일만 하더니 온 세상을 삐뚫어지게 보고 마는구나 정말 가엽다 라는 옵틱으로 프라울을 쳐다봄 프라울은 발표 당일까지 아무도 답장을 안하는 톡방을 보는 조장처럼 마음이 답답해짐 디셉티콘에게는 다행이게도 게임이 폐지되거나 하지는 않았음

아, 메가트론이 성장함에 따라 연애루트도 본격적으로 해금되게 됨
*중요참고사항 : 모든 공략캐들 루트는 원본 메크들에게 검증되었습니다*



스타스크림은 백퍼 군사교육학원에서 나올 듯 학원의 수재, 항공팀의 자랑, 사이버트론 하이가드의 사령관으로 나올듯 수확제 전투대회 라이벌 기믹도 같이 맡고있는데 코그리스일때는 절대 이기지 못하고 5년차에 코그를 받으면 1차 진화한 디가 교육 잘 받고 능력치 좋으면 이길 수 있음 스타스크림의 경우 연애루트가 열려도 이기지 못하면 엔딩을 볼 수 없기 때문에 공략하려면 전투쪽에서 높은 능력치가 필수적임

스타스크림은 처음 만났을 때부터 어그로 오지는 발언들 ("꼬마가 올 곳이 아닌데", "여기서 뭘 증명하려는 거냐? 네 멍청함?", "하! 프라임들이시여 그렇게 유약하게 구시니 이런 머저리도 군사교육을 받게되는겁니다") 쏟아내서 메크들이 그래 네놈이 디한테 개털려도 그렇게 굴 수 있는지 두고보자 내가 디를 키워서 네놈을 무릎꿇게 만들겠다 이 악물게 만듬
스타스크림 처음 만났을 때만 해도 하이가드! 멌있어! 하고 존댓말하던 디는 첫번째 코그를 얻고 스스를 이긴 후부터는 반말을 사용함 이건 플레이 하는 모든 메크들이 '스스' 당했기에 납득했음 우리 디 음성모듈 반만 박살내고 착하네 이 사이어는 할 수 있었으면 아예 빼놓았을텐데… 스스도 진 다음부터 디에게 존댓말을 사용하게 됨
존댓말 하는 걸 보니 이기면 인정하는가봐요? 궁금하신가요? 인정은 함 인정은 하는데 어그로 발언은 그대로라 ("강한 힘에는 거기에 맞는 품격이라는 게 있어야 하는데 당신은… 흠…", "지금은 기뻐하세요 어차피 제가 다시 돌려받을 자리니") 메크들이 그래 네놈이 디한테 홀딱 반해도 그렇게 굴 수 있는지 두고보자 내가 디를 키워서 네놈을역사는반복이하생략
이런 이유들로 스타스크림의 공략률은 높은 편임 게임은 이기려고 하는게 아닙니다 상대방을 빡치게 하려고 하는겁니다 < 몸소 증명하고 있는 스타스크림임

스타스크림 엔딩 보기 위해 최소 능력치는 

체력    : 750
근력    : 750
지능    : 300
기품    : 450
매력    : 450
도덕성 : 0
신앙    : 0
인과    : 0
감수성 : 0

이정도일 듯 참고로 전투기술도 700넘고 전사평가도 700넘어야 함 빡세보이지만 전투와 기품, 매력 빼고는 능력치가 전멸이여도 ㅇㅋ이인 관대함이 있기 때문에 의외로 그렇게까지 어렵지는 않음 주의할 점은 스스가 보는 기품은 카리스마쪽이기 때문에 카리스마 관련 이벤트를 하나도 못봤다면 기품 450이 넘어도 공략 불가능임 


연애 확정이벤트인 고백 이벤트도 스타스크림답게 도파민 터질 것 같음 일단 이 이벤트에서만 유일하게 나오는 표정 cg 분명 있을듯
자주 만나서 호감도 올려놓고 스탯도 기준 넘기게 올려놓으면 교육/알바로 군사훈련학원에 가서 만나거나 휴식으로 거리로 놀러갔을 때 랜덤으로 만났을 경우 스타스크림은 아무말도 안하고 팔짱 낀 스탠딩으로 디를 노려보고만 있음

[ "사이어 저녀석 또 저희를 노려보고 있어요" ]


[ D-16의 기분이 좋지 않은 것 같다 ]
[ '플레이어'는 D-16와 빠르게 집으로 돌아왔다 ]


이런식으로 짤막한 이벤트만 뜨다가 미니이벤트가 도합 5번 뜨면 스타스크림이 밤에 집 앞으로 찾아오는 이벤트가 발생함 디는 굳은 얼굴로 [ 대체 왜 저러는거지? 짜증나 ] 말하더니 잠깐 밖 좀 보고 온다 하고 나감


[ 창문을 넘어 대화소리가 들려온다…… ] 

[ "뭡니까? 왜 아는 척도 안하고 넘어가지? 나랑 눈이 마주쳤잖으면서!" ]
[ "우리가 정답게 인사를 할 사이인가?" ]
[ "…저번에 제가 고백했잖아요" ]

[ "나는 바로 거절했지" ]

(울컥해보이는 표정 스탠딩)

[ "나, 나는 하이가드 총사령관이야 프라임들도 신뢰하고 날 존경하는 메크들도 많아" ]
[ "받은 팬레터들로 용량이 꽉찬 데이터베이스는 몇개인데! 나를 선택하면--" ]

[D-16은 어이없어 보인다]

(눈치보는 표정 스탠딩)


[ "…이제 마주치면 내가 먼저 말을 걸테니까……" ]

(한숨소리)
(팔 벌린 D-16 스탠딩)
(가까워지는 스탠딩 일러)
(화면 암전)
(플래시백)
(집 배경)



[ "…리차징중일 줄 알았는데" ]
[ "대화가 길어져서 좀 늦었어요" ]
[ "네? 쿨링팬 돌아가는 소리가 들린다고요?" ]
[ "……" ]
[ "…들어갈래요" ]

[ D-16는 어쩐지 짜증을 내며 방으로 들어갔다 ]


이벤트가 나온 날 스타스크림 루트를 미는 메크들은 다 환호함 드디어 스스에게 최종 항복선언을 들은 것임 이벤트에서 처음 나오는 울 것 같은 표정은 그동안 스스의 굴복을 노려온 메크들에게 달콤한 에너존이 됨 다들 야 게임에 차는 시스템 어디 없냐? 이제 디한테 감겼으니 최대한 잔인하게 차주는 게 복수의 완성이다 라며 반농담 반진담으로 파메사이트에 게시글을 쓰고 놀았음 그러나… 원래 스타스크림같은 메크한테 빠지면 답도 없는 것임 스스 이자식은 자기가 항복선언한 주제에 여전히 디한테 투덜거리고 빈정거리고 나이 어리다면서 디를 가지고 놀았음 근데 또 그런 주제에! 이벤트에서 말한 것 처럼 디가 눈에 보이면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전투기 특유의 속도로 날아와 인사를 건네곤 했음 어찌나 다급하게 달려왔는데 쿨링팬으로도 처리 안돼 과열된 열기를 립플레이트를 통해 헥헥 거리며 내뱉는 스타스크림을 보며 메크들은 이 당돌한 녀석 그런데 밉지 않은 건 왜일까… < 이런 기분이 되곤 했음 이별 이벤트가 없지는 않았어서 정말 스타스크림과 디를 헤어지게 만들고 싶었다면 그렇게 하면 됐을 텐데 다들 모르는 척 스타스크림과 디의 연애를 이어감 나중에 패치노트에서 공개된 스타스크림 연애루트 유지비율은 94.8% 였음 메크들은 츤데레 사이어들이고 이는 통계로 과학적 증명이 가능하다

그래서 스타스크림 루트 미는 메크들은 이벤트들이 다들 간질간질하고 디가 성장하는 느낌이 나서 좋다며 스타스크림을 최고의 남주라 말하고 다님




사운드웨이브는 어둠의 정보상인 뭐 이런걸 것 같음ㅋㅋㅋ 그리고 다른 공략캐는 디가 직접 가서 만나야 하는데 사운드웨이브의 첫만남은 1년차 2분기쯤에 알아서 찾아오는 걸로 시작됨 이벤트 안보게 쉬는 스케쥴 없이 꽉꽉 채워놔도 1년차 지나기 전에 갑자기 레비지가 ['플레이어' 소개하고 싶은 메크가 있다] 말 걸면서 사웨랑 강제 만남 이벤트 뜸 보통 유저들은 이 이벤트를 사웨 풀배팅 시작의 날 이라고 부르곤 했음 뭐에 꽂힌건지 이날 이후 사웨는 열과 성을 다해서 디를 보좌하기 때문임 사웨는 루트를 타지 않았어도 인기가 많은 공략캐였는데 사웨가 등장하면 게임이 편해지는 일이 많기 때문임 수확제 전날 사운드웨이브는 왠지 모르겠지만 잠이 들려는 디의 앞에 나와서는 다음 수확제에 참가하는 메크와 요주의할 메크들을 알려주고는 사라지곤 했음 그외에도 만나기만 하면 여러가지 정보들(지금 무사수행하기 좋은 장소/다음 상인이 들릴 시기/디에게 부족한 스탯등등)을 공짜로 하나씩 알려주고는 사라짐 

사운드웨이브 루트에 조금이라도 들어가면 집사 레비지가 정말 발바닥 플레이트 다 닳도록 도와줄 것 같음 그전까지도 디 식비로 '얌전한아이''다이어트' 선택하면 쿠사리 넣거나 무사수행 중 패배했을 때 구출한다거나 수확제에서 패배한 디를 위로한다거나 휴식 선택시 거리로 외출한 디 뒤에서 몰래 따라다니며 보호하는 sd형태같은거나 기타등등 적지않은 활약을 하기는 했지만 사운드웨이브와 잘될 것 같은 낌새가 풍기면 레비지 대사 스크립트가 세배정도로 증가함 전투관련된 일정을 스케쥴에 넣으면 ["D-16은 전투에서 성취가 빨라 누군가 보좌해주면 좋을 것 같네"] 라는 대사를 치고 사운드웨이브가 정보를 전해주러 오면 ["둘이서 잠깐 대화하게 내버려두는 게 어때? 둘이 말이 잘 통하는 것 같은데"] 라고 말하기도 함 바캉스를 가도 ["괜찮은 곳이지? 누군가 알아봐주느라 수고했지 너도 누군지 짐작은 갈거야"] 라며 사운드웨이브를 은근히 어필함 이때문에 냥주작을 좋아하는 많은 메크들이 사운드루트로 넘어가는 일도 간간이 일어남 

사운드웨이브 공략시 필요한 능력치는 

체력    : 200
근력    : 200
지능    : 200
기품    : 400
매력    : 100
도덕성 : 100
신앙    : 100
인과    : 0
감수성 : 200

이정도? 기품만 빼면 따로 주의할 점은 없음 사운드웨이브와 만남을 꾸준히 갖고 관련 이벤트(4년차쯤 나오는 충성맹세 이벤트)만 봤다면 공략 성공이라고 보면 됨 그야말로 겜알못들의 희망임 
 

신기한 점이라면 연애루트로 돌입할 때일듯 다른 루트에서는 상대방 메크들이 고백을 하는데 사운드웨이브만 특이하게 디가 고백하는 형태로 되어있다는 점임
사운드웨이브와 호감도가 일정 이상 쌓이고 스탯들도 합격선이고 충성맹세 이벤트도 봤다면 디가 약간씩 이상한 기미를 보임 [ 다음에는 언제오지… ] 그리고 사운드웨이브의 정보전달이벤트가 뜬 다음 사운드웨이브가 작별인사를 하고 나가자 안절부절한 표정의 스탠딩의 디가 잠깐만요! 저 조금 볼일이 있어서 금방 다녀올게요! 말함


[ 창문을 넘어 대화소리가 들려온다 ]

[ "내가 착각한건가? 싶으면 그건 또 아니라고 보거든요" ]
[ "나는 날 속이거나 헷갈리게 하는 건 질색이라서, 그런 의도가 아니면 지금 말해요" ]
[ "사실 같은 감정이라고" ]
[ "아니면 아니라고" ]
[ "……" ]
[ "대답해" ]

[ D-16은 조금 화나보인다 ]

[ "……" ]
[ "……" ]
[ "……" ]
[ "사운드웨이브 : 긍정 …분에 넘치는 기쁨" ]


(페이스마스크가 해체되는 효과음)
(화면 암전)
(플래시백)
(집 배경)



[ "사, 사이어! 리차징중일 줄 알았는데" ]
[ "대화가 길어져서 좀 늦었어요" ]
[ "네? 쿨링팬 돌아가는 소리가 들린다고요?" ]
[ "……" ]
[ "…들어갈래요" ]

[ D-16는 어쩐지 부끄러워하며 방으로 들어갔다 ]
 

사운드웨이브야!!! 사운드루트를 밀던 메크들은 다 충격받음 좋은건 좋은거데 지금 사운드웨이브랑 디랑 립플레이트 비빈 것 같은데 내가 제대로 본 거 맞냐? 아니 물론 보여주지는 않았지만 지금 들린 효과음 마스크 해제되는 소리였다고 사운드웨이브야 니 진짜 예비콘적스관계 성사되자마자 디 홀랑 맛본거냐?!? 아직 디가 최종성장을 안해서 그런지 지금까지 그 어떤 공략캐도 포옹이상의 스킨쉽은 없었음 그렇기에 사운드웨이브의 고백 키스(추정)은 뜨거운 감자가 됨
그렇게안봤는데미친메크아니야이거vs사웨가예비사위로보입니다 파가 나눠져서 한동안 파메사이트가 시끄러웠지만 이후 디와 사웨가 만나면 되게 알콩달콩한 분위기가 뿜어져나왔기에 그래… 애가 좋다잖아…로 대사이버트론 통합이 이루어졌다고 하네요 원래 사이어는 스파클링 못이기는 법임

그래서 사운드웨이브 루트 미는 메크들은 이벤트들이 다들 간질간질하고 디가 사랑받는 느낌이 나서 사운드웨이브를 최고의 남주라 말하고 다님




쇼크웨이브는 교육중에는 자연과학, 알바중에는 실험실에서 만날 수 있음 알바목록중에 실험실이 있는 걸 보고 모든 메크들은 미친게임이라고 생각함 그리고 실험실 고용주가 쇼크웨이브인 걸 보고 다들 비명을 지르며 게임을 끔 그리곤 다시 시작해 실험실에 간 시간선을 없는 걸로 만들고는 했음 그치만 의외로 실험실 알바는 평범한 청소와 서류정리가 다였음 지능을 올려주고 매력을 떨어트리는데 지능 올려주는 폭이 높고 무엇보다 임금이 높기 때문에 실상이 알려진 다음부터는 스케줄에 많이 편성되곤함 게다가 쇼크웨이브는 디한테는 다정했음 (??:죄송한데다정하다니요저쇼크웨이브실제로경험해봤는데그럴메크가아닌데요) 디'한테는'이라고 방금 말했다
다들 처음에는 쇼크웨이브를 공략하려고 하지는 않았음 쇼웨는 메크들 사이에서 이미지가 좀 많이 무섭고 미쳤고 무섭고 미친놈이였기 때문임 게다가 필요 능력치도 높아서 한동안 연애루트에 들어가는 메크는 나오지 않았음 그러나 메크가 많으면 그중 특이성벽 메크들도 여럿 있기 마련임 그런데 루트로 들어가도 쇼웨의 태도는 그닥 변하지 않았음 한없이 다정하고 조용히 지켜보는 포지션에서 벗어나지 않음 좋게 말하면 개성넘치는 다른 루트와 비교해 잔잔하니 숨통을 틔워주는 루트였고 나쁘게 말하면 특색없이 심심한 루트였음


쇼크웨이브 공략에 필요한 능력치 좀 까다로울 듯… 거의 모든 능력치 500 이상이여야하고 이상적인 모습을 보여줘야함

체력    : 600
근력    : 700
지능    : 750
기품    : 600
매력    : 600
도덕성 : 300
신앙    : 500
인과    : 500
감수성 : 600

빡세다… 쇼웨는 당연하게도 상급자용 캐릭터일 듯 꽤나 초반부터 디를 인정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확고히 굴복시키려면 그 필요성을 납득을 시켜야 했기 때문에 올라운더 플레이가 강요당함 다들 2회차에서도 힘드니 한 3회차에서나 노려보라고 추천하는 캐릭터일 것임 대신 꼬시기 어려운 만큼 연애루트에 들어 갔을 때 직접적인 도움을 줌 가장 부족한 능력치를 올릴 수 있는 장비를 제작해서 선물해 주는데 무려 +50이라는 높은 숫자가 붙어있음 이때문에 쇼크웨이브는 미쳤지만 능력있는 메크다 유저들은 고개를 끄덕이곤 했음 쇼크웨이브 루트에 들어갈 정도면 이미 능력치 대부분 올린 거 아닙니까? 라는 나쁜 질문은 하지 말길 바람 아무튼 남친 생각해서 만들어 선물해준거잖아 얼마나 기특함

쇼크웨이브 고백이벤트는 능력치+호감도를 다 채웠을 때부터 시작됨 언젠가부터 다정하게 말을 거는 게 줄어들더니 교육, 알바에서 만날 수 없어짐 가끔 스크립트로 [멀리 노란색의 외눈 옵틱이 보인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이런것만 뜸 나중에는 저런것도 안 뜨고 쇼크웨이브가 완전히 증발해버림 그리고 두달정도 지나면 늦은 밤 쇼크웨이브가 집 앞으로 찾아와 디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부름 [ 무슨 일이 있으셨던거지? 잠깐 나가보고 올게요! ] 그말을 하고 디는 집에서 나감 그리고 본격적인 고백이벤트가 시작됨


[ 창문을 넘어 대화소리가 들려온다 ]

[ "한동안 안 보였는데 무슨일이 있었나요? 걱정되가지고…" ]
[ "그럴 필요 없습니다 그저 실험을 했을 뿐입니다" ]
[ "바쁘셨구나… 실험은 잘 끝나신건가요?" ]
[ "실험은 실패했습니다" ]
[ "네?" ]
[ "간단한 제거작업이었을 뿐인데 원하는 대로 안되더군요" ]
[ "이건 저의 최후변론입니다" ]

(무릎 꿇는 쇼크웨이브 CG)

[ "D-16은 리더가 되기에 마땅한 개체라고 생각합니다" ]
[ "프라이머스가 내려줬다는 상징성, 전쟁영웅이 보호하고 있다는 배경, 놀라운 호전성, 저의 동포들도 믿고 따르는 카리스마" ]
[ "곁에서 봐온 바 당신은 기대에 훌륭하게 부응했습니다" ]
[ "그러니 나도 따르는 게 효율이 좋다고 납득했습니다" ]
[ "모든 충정을 바칩니다 이것은 논리적인 결론입니다" ]
[ "그리고 저의…" ]
[ "……" ]
[ "…저의… 모든 비논리도 당신에게 바칩니다" ]
[ "저의 소모되지 않는 감정을 하루마다 커져가는 연심을 도저히 막을 수 없는 맹목을" ]
[ "짐작조차 안되며 계산조차 되지 않은 모든 것들을" ]
[ "오로지 당신만을 위해 바치겠습니다." ]

(머뭇거리는 D-16 스탠딩)
(천천히 손을 내미는 D-16 CG)

(화면 암전)
(플래시백)
(집 배경)



[ "어… 사이어 리차징중일 줄 알았는데" ]
[ "대화가 길어져서 좀 늦었어요" ]
[ "네? 쿨링팬 돌아가는 소리가 들린다고요?" ]
[ "……" ]
[ "…들어갈래요" ]

[ D-16는 어쩐지 뿌듯해하며 방으로 들어갔다 ]
 

이벤트 업뎃 후 파메사이트는 한동안 마비될 정도였음 아니 미친? 이자식 내가 알던 논 리 시작, 존나 크게 시작, 논리 존나 빵빠레 불면서 시작, 논리 파티 시작, 논리의 저주 시작, 논리의 악마 등장 그 쇼크웨이브 맞냐?? 이자식이 이런 고백을?? 사랑이야기만 나오면 으; 비논리적; 하며 피할 것 같던 놈이? 그동안 호감도 올려놔도 핑크빛 기류 하나도 안 보였던 놈이?? 쇼크웨이브 루트를 타면서도 얘 정말 공략 가능 한 거 맞냐? 나중에 사실은 디가 쇼크웨이브 실험실에 갖힌 실험체 메크였고 이 모든게 환상이었다는 결말로 끝나는 거 아니야? 의심했던 메크들은 좋은 의미로 충격받음
고백 이벤트 후에 사실 당신에게 다정하게 대한 것은 내가 원한 것이 아니고 논리적으로 행동한 결과였다고 발언해서 난리남 호감도 70 넘었어도 계산적으로 행동했다고? 독하다 독해 연애루트에서 밝혀진 쇼크웨이브는 은근히 허당인 면도 있고 실수도 하고 우왕좌왕하는 모습도 많이 보이는 귀여운 성격이여서 더 난리남

그래서 쇼크웨이브 루트 미는 메크들은 이벤트들이 다들 간질간질하고 디가 주체적인 느낌이 나서 쇼크웨이브를 최고의 남주라 말하고 다님




공략캐 얘기를 꺼냈으니 한 오토봇 얘기도 꺼내고 싶은데, 당연히 옵티머스 프라임 얘기임 사실 옵티머스는 오토봇임에도 공략캐로 넣는 게 좋지 않을까? 란 말이 나온 메크였음 프라임은 오토봇들의 절대적인 지지와 신뢰속에 압도적인 인기를 구사하고 있음 더한 매출을 벌고 싶었다면 나오는 게 당연했을 것임 그러나 옵티머스 프라임은 공략캐는 물론 주요 npc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함 여기에는 사정이 있음

스윈들이 처음 메가트론의 기억저장장치를 요구했을 때 메가트론은 스윈들을 미친새끼 보듯 한번 보긴 했지만 고개를 끄덕였음 자신이 한번 확인 한 후 건네준다는 말을 덧붙임 그리고 하루정도 지났을까 메가트론은 기억 메모리를 복제해 몇 장면을 삭제한 뒤 스윈들에게 건네줬음 D-16의 삶을 낱낱이 보여주는 건데도 딱히 거부감은 생기지 않았음 어찌보면 메가트론은 디셉티콘의 작품이라 할 수 있음 메가트론의 탄생에서부터 지금까지 이룬 모든 것에는 디셉티콘이 껴있었음 메가트론을 이루는 구성을 디셉티콘은 알고있었음 그러니 과거의 삶따위 숨길 필요도 없었음 그건 이미 시체의 기록이기 때문임
스윈들은 빠르게 메모리를 읽으며 게임에 넣을 것들을 추렸음 그리고 삼간부에게 확인받음 게임 제작 총괄은 스윈들이었지만 혹시 디셉티콘이나 메가트론에게 반하는 사상이 들어갈까봐 삼간부가 마무리 확인을 하기 때문임 메모리와 스윈들의 보고서를 빠르게 훑어보던 중 사운드웨이브가 말함

" 존재소거 :옵티머스 프라임 "

어라, 그제야 스윈들은 이상한 걸 눈치 챔 디셉티콘과 오토봇은 두 수장들의 악연을 모두 잘 알고 있었음 이름이 달랐던 과거에서부터 시작되어 지금까지 이어져온, 숙적 둘만이 공유하는 과거가 분명 있을 것임 그런데 스윈들이 받은 메모리에는 코그리스로 살았을 때의 상황이나 생활, 지금은 오토봇 간부가 된 다른 코그리스들과의 친분, 받았던 픽박과 그 시절 D-16의 어리석은 순진함, 굴욕, 나약함은 그대로 담겨있으면서 옵티머스에 대한 것 만은 없었음 깨끗하게 도려져 있었음 스윈들이 고개를 갸웃거리던 중 스타스크림의 비웃듯 하! 외침 세 메크들은 왜 옵티머스의 기억이 없는 지 알것 같았음 D-16의 기억은 메가트론에게 가치가 없는 시체의 것이었지만 옵티머스와의, 오라이온과의 기억만은 아직도 가치가 있는 현재의 기억이기 때문임

"이딴식으로 군다 이거지"
"말 조심해라"
"닥쳐 지금 눈앞에 없는데 예의를 차려야 해? 너도 열받았을 거 아니야"

불편한 분위기는 분위기고 스윈들이 그러면 그냥 지금의 옵티머스 프라임을 모델로 해서 등장시키겠다고 말함 스타스크림이 바로 대답했음 "그자식은 넣지마" 그럴수는 없었음 디셉티콘의 절대적인 추앙의 대상이 메가트론이었듯이 옵티머스는 오토봇의 신앙의 대상이었음 그가 나오기만 해도 벌어지는 샤닉스의 자릿수가 달라질 게 분명했음

"항공사령관의 말을 듣는게 좋을 걸"
" 동의 : 신변안전 이유 "

아마 저 신변은 스윈들 자신을 말하는 거겠지 스윈들은 잠깐 고민해봄 벌 기회를 놓치는 건 아쉬운 일임 자신의 생철을 깎고 브레인 모듈을 쥐어뜯고 스파크에 전원공급이 안되는 것 처럼 괴롭겠지만 어차피 이 게임으로 벌어봤자 샤닉스가 들어오는 건 자신의 계좌가 아닌 디셉티콘 계좌잖아? 그렇다면야 뭐, 자신의 목숨을 걸 일은 아니지

"음~ 그럼 넣지 말까요?"

아예 등장하지 않진 않았음 지금 사이버트론에서 옵티머스를 빼고 말할 수는 없으니까 그는 오토봇에게도 디셉티콘에게도 존재감이 엄청난 메크였음 다만 공략캐는 물론 주요 npc는 되지 못함 제대로 된 CG도 갖추지 못하고 언급만 되는 의뭉스러운 존재로 표기되게 됨 어째서 프라임의 등장이 고작 이거인지 오토봇들은 불만을 토로했지만 그 이유는 절대 알지 못할것임



연애루트는 정말 폭팔적인 반응을 보임 디셉티콘 장부에 적히는 샤닉수의 숫자가 날이 갈수록 늘어남 얼마나 대단했는지 메가트론 앞에서 파메에 대해 쉬쉬하고 있던 디셉티콘들도 신나서 떠들정도였음

"보세요 메가트론! 이 샤닉스들을! 제가 말했죠 이건 벌이가 된다고! 기쁘시지 않습니까?"

겠냐? 니같으면 과거의 자신이 현재의 자신의 부하들과 연애하고 있는게 인기있으며 사이어와 함께 레이싱 관람을 하며 행복하게 웃는 이벤트 dlc가 샤닉스를 쓸어모으고 있다는 보고를 들으면 행복하겠냐고 차마 글로사에 올릴 수 없는 말을 삼키며 메가트론은 살벌한 눈으로 판매내역만 노려봄 삼간부는(저거 빡쳤네/브레임모듈:과열중/화나셨군) 조용히 행복해하는 스윈들을 잡고 구석으로 끌고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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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흐르고 드디어! 마침내! 세번째 업데이트의 날이 찾아옴
대망의 엔딩이 나오는 날, 메크들이 자신의 양육의 결과를 받아보는 날이 드디어 옴
업데이트 후 디는 사이어와 8년째를 맞이하는 거임 어쩐지 감개무량함 게임의 엔딩을 코앞에 두고 많은 메크들이 디의 미래에 대해 생각함 약속된 시간이 되자 업데이트가 뜸 수많은 메크들이 게임을 킴 이제 결과를 맞이할 때가 왔음

그리고 고객센터가 폭팔함


[이 미친놈들아 우리 디 파괴대제됐잖아]
[디가분명시인이되고싶다고했는데왜우리애손에타블렛이아니라캐논이들려있나요???????]
[네놈들의 기지에 폭탄을 설치하겠다]
[엔딩 업뎃이 안된 것 같습니다 직업엔딩 대부분 누락된 것 같아요 기회 줄 때 빨리 그렇다고 말해]
[개자식들아 엔딩 직업 디셉티ㅋㅎㄴ리더 고정이잖아 죽고싶어?!?]
[죽여버리겠어]


사실 프라임들은 센티널에게 살해당하고 영혼의 상태로 프라이머스 곁에 있으며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센티널이 프라임들을 사칭하며 사이버트론을 지배하고 있었다는 돌아버린 설정이 마지막에서야 밝혀짐 마지막으로 남은 옵티머스 프라임은 정체를 감추고 숨어다니고 있었음 거기에 환멸을 느낀 D-16이 센티널을 센ㅌ/ㅣ널 해버리고 센티널이 독차지하고 있던 프라임들의 코그 중 하나를 얻어 메가트론으로 각성한다는 미친 엔딩이 메크들을 기다리고 있던거임
고도로 발달한 사이버트론의 네트워크도 밀려들어오는 민원을 견디지 못하고 고객센터가 폭파됐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음 이런 민심을 알고 있었던지 파메 운영진들은 미리 준비해둔 매크로 답변을 달아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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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객님
오늘도 파괴대제 메이커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객님의 문의주신 '이 미친놈들아 우리 디 파괴대제됐잖아'에 대한 답변입니다.

참내 게임 제목부터 파괴대제 메이커 아닙니까 제목에서부터 알려드렸는데 이런 반응 곤란하네요.
혁명을 해야하는 현실에 어떻게 마음 편하게 다른 직업을 가지겠습니까 이건 다 센티널때문입니다.

그리고 사이어라면 D-16이 무슨 길을 가든 응원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D-16이 디셉티콘의 리더가 되는게 왜 마음에 안드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님 혹시 오토봇?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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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놈들이네 이거 진짜 기지 폭파당하길 바란다

그렇지만요? 이건 디셉티콘이 제작한 게임인데요? 디셉티콘은 하이가드 시절을 그리워해도 돌아가고 싶지 않음 지금 현재 디셉티콘에 만족하며 그리고 자신들의 수장에 더없이 만족하고 있음 그러니 그 수장에 다른 곳으로 가는 엔딩을 낼리가 있겠음? 메크들이 모르는 게 있음 디셉티콘이 메가트론이 것인것처럼 메가트론도 디셉티콘의 것이 되야함 이건 스윈들조차 아~ 다른 엔딩 많으면 샤닉스 좀 더 벌텐데~ 그래도 어쩔 수 없죠 메가트론 이름 달고 다른 곳에 보낼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말할 정도인걸 나중에 메가트론 모티브 딴 게임 만들때는 다른 엔딩나오는 걸로 해야지 뭐 이딴 생각을 했긴 했지만 D-16이 D-16인 이상, 메가트론의 전신인 이상 그의 미래는 디셉티콘의 수장이 되있는 걸로 정해져 있음 그외에는 용납하지 못함
바보같은 오토봇들 왜 사운드웨이브가 절대 디를 배신 안하는지 눈치챘었어야지 걔는 파괴대제야 디셉티콘을 위한 선물이라고


하지만 그건 디셉티콘 사정이죠? 오토봇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를듯함 내가 손잡고 축제도 가고 바캉스도 가고 좋은 교육 시키고 하루하루 이 능력치가 떨어지면 뭘 올려야하는데 그러면 이 알바 후에 이 교육을 듣고 그 다음 선물로는 뭘 사주지 고민했던 디가 지금 메가트론이 되었다고요 진화트리 존나 잘못 탄 기분임 왠지 모르게 B를 존나 누르고 싶어짐 유감! 당신의 D-16 메가트론으로 진화했다!

이때 쿠인테슨 처들어온 것은 디셉티콘에게는 행운이고 쿠인테슨한테는 불행이었음 모든 분노의 총끝이 쿠인테슨을 향함 애초에 니만 아니었으면 휴전도 안했고 이런 게임도 안했고 더 뒤로 가서 센티널 반역도 성공 못해서 메가트론도 없었어!! 우주공간이 진공상태인 것도 어제 리차징 자리가 뒤숭숭했던 것 전부 네놈들 탓이야 알아?! 쿠인테슨은 억울할 이유들이 섞여있었지만 원래 분노에는 눈이 없는 법임 온순했던 오토봇들의 진실된 분노로 전쟁은 다소 싱겁게 끝났음 적들의 체액으로(주로 피나 척추액이었음) 동체가 식은 메크들은 다시 한번 파메에 대해 생각해봄
그래도 공략캐 엔딩은 제대로 다 내줬고 키운 성향에 따라 다소 평화적인 방법으로 오토봇과의 협력을 주장하는 엔딩이나 사이버트론에 분노를 돌리기보다 쿠인테슨 종족에 분노를 돌리는 엔딩 등이 있긴 했으니까 민심은 조금식 가라앉음 그래도 센ㅌ/ㅣ널해서 디셉티콘 수장되는 건 변하지 않았지만 그리고 지금 게임의 엔딩보다 더 중요한 엔딩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음

이제 쿠인테슨의 침공은 걱정할 필요가 없음 언젠가 다시 세를 불린 그들이 돌아올지는 모르지만 그것은 아주 머나먼 일이 될 것임 그정도로 완벽한 승리였음 지금 한 지붕 안에 숙적들이 몸을 맞대고 있었음 강대한 적이 사라지니 가장 사적인 적만이 남았음 그래서 다시 전쟁이 발생되었을까? 디셉티콘은 황야로 돌아가 새로운 무기들을 만들어내고 오토봇들은 그걸 견제하며 힘을 모아 저항했을까? 신기하게도 일이 그렇게 풀리지는 않았음 메크들은 아주 괴상한 방식을 사용함 모른척하기

이제 오토봇과 디셉티콘은 헤어져 전쟁을 시작해야 하는데 아무도 그걸 립플레이트에 담지 않았음 다들 이 평화가 더욱 오래가길 원했음 영원하면 더 좋지 서로 죽일 듯 총을 겨누던 그때로 돌아가는 건 너무나 피로한 일임 그리고… 기나긴 전쟁에 비해 압도적으로 짧았던 평화는 오토봇과 디셉티콘을 과하게 녹슬게도 했지만… 또 과하게 얽히고 만들었음… 분쟁은 보잘것 없는 이유로 발생해 수많은 목숨을 빼았았지만 어떤 분노들은 너무도 쉽게 사라지기도 함 단절되어 서로를 악마화 시켰던 종족들도 사소한 계기만 있으면 아무렇지 않게 화해할 수 있었음 유기체도 가능했던 일인데 그보다 더한 지능과 지성을 가진 메크들이 못할 건 또 뭐 있겠음? 프라임의 계략은 결국 성공한것임


결국 디셉티콘과 오토봇은 화친을 맞게 됨 많은 메크들이 겉으로 꺼내지는 않았지만 이제 다시 집으로 돌아오게 된 D-16을 훈훈하게 바라봄 그 꼬라지를 본 프라울은 아니 역시 프로파간다 맞았잖아!!!! 외쳤으나 아무도 들어주지 않은 공허한 음성이었다고 하네요



끝¿

?


















…그런데 이상하시지 않으신가요?
왜 육성겜에 플레이어인 사이어한테 커마가 있을까요?
보통 육성겜은 이름만 지어주고 잘하면 성별까지만 정해주는게 대부분인데? 어째서? 커마가 있는거임? 모든 메크들은 겜덕 유기체라면 자연스레 가질 의문을 생각해보지 않았음 그리고 그 이유는 현재 유일하고 그러므로 위대한 프라임이 알게 됨 


옵티머스 프라임은 게임을 즐기는 메크는 아니었지만 D-16 키우기 게임을 무시할 순 없었음 자신의 허락하에 시중에 풀린 게임이라서도 했지만 패키지의 소개문구 때문이기도 했음 위대한 파괴대제가 될 D-16을 당신이 원하는대로 키워보세요(이것도 미래시로 보면 미리 스포때린거와 마찬가지임 미친놈들;) 무수히 많은 가능성을 품은 메크입니다!
이제와서 다른 가능성을 본다니? 의미없는 짓이라는 건 알고 있으나… 자신이 처음 봤었던, 그리고 수사이클동안 친하게 지냈던 친우의 얼굴이 박힌 패키지를 본 순간 옵티머스는 자기도 모르게 게임을 한개 챙김 그 뒤 여러가지 감정으로 인해 플레이 하지 못하고 한동안 방치해뒀으나 결국 회로를 패널에 연결시킴 
게임 속 디의 모습은 자기가 알고 있던 모습 그대로였음 든든하고 다정하고 어렸음 
옵티머스는 디에게 최고의 것만 주고 싶었으나 알바처 고용주나 교육 스승들이 대부분 디셉티콘인 걸 알고 멈칫함 한 술 더 떠 공략캐들이 전부 디셉티콘이라는 것에 좌절함 그 누구도 디와 연결시키기에는 부족한 놈들이었음 하지만 자신의 판단때문에 막는 것은 안 될 일임 그건 이미 과거에 한번 해봤다가 최악의 결과로 돌와왔으니 옵티머스는 연애루트는 아예 신경쓰지 않기로 함 어떤 결과가 나와도 받아드리기로
대신 디가 보내는 나날들은 연애쪽에 신경 안쓰는 만큼 더 충만하게 만들기 위해 노렸했음 교육을 모자라지 않게 시키고 디가 좋아했던 것들을 경험하게 해주고 바캉스를 떠나고 집에서 둘이 시간을 자주 가지고… 메가트로너스에 대한 책을 읽어줄 때의 디의 표정은 예전에 봤던 것과 똑같았음 그때도 매일 이렇게 해줄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오라이온일때는 능력이 부족해서 어설프게만 했던 것들, 옵티머스일때는 감히 시도조차 못했던 것들

마지막 업데이트날 바빠서 바로 플레이 하지 못한 옵티머스는 네타를 들었음 온 거리가 미친 엔딩에 대해 시끄러웠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함 이렇게 피해보는 메크들이 있으니 착한 메크/유기체들이라면 길거리에서 네타하지 말아주길 바란다 아무튼 결말을 알고 있음에도 옵티머스는 게임 플레이를 계속했음 그것은 책임감이라기보다는 끝을 보고 미련을 털어내는 몸짓에 가까움 그리고 결국 엔딩을 보게 됨 옵티머스는 캐논을 하늘로 발사하는 cg를 봄 절망스럽거나 허탈하지는 않음 다만 슬플 뿐이었음 어떤 변화는 영원함 그리고 돌이킬 수 없음 그건 잘 알고 있었음 모든 메크들은 이 게임을 시작할 때 전혀 예상하지 못했겠지만 옵티머스는 어렴풋이 결말을 알고 있던 것도 같음
직업 엔딩이 끝나고 화면이 잠깐 검어짐 그리고 곧 다시 스크립트가 흘러감 그러고 보니 마지막에는 공략캐에 대한 엔딩이 나온다고 했던가 누가 나올지 감이 잡히지 않음 모두와 두루 친하게 지냈으니 누가 나와도 놀라지는 않을 것 같음


「 세월은 화살처럼 흘러
  8년간이 꿈처럼 지나갔다. 」

「 D-16은 사이어로부터
  끊임없는 애정과 교육을 받아
  이제 어엿한 성인이 되었다. 」

「 무사히 코그드가 된 메가트론은
  코그리스라는 어두운 과거를 갖고 있으면서도
  밝고 씩씩한 메크로 성장했다. 」



화면을 계속해서 지켜봄 디가 …메가트론이 누구와 이어질지는 몰랐지만, 자신의 현재진행형 첫사랑의 연애따위는 보고 싶지는 않았지만 프라임이란 책임을 져야만 하는 지위였던지라 원치 않은 결과를 보는 건 익숙함 옵티머스는 누가 나오든 자신의 작은 위안이 행복하길 바라면서 화면을 계속 봄 스크립트가 계속 흘러나감


「 그는 8년간의 노력으로
  위엄있고 기품 있는 메크로 성장했다. 」

「 많은 콘적스 지망생들이 찾아왔지만
  메가트론이 고개를 끄덕이는 일이 한번도 없었다. 」



스크립트를 천천히 읽던 옵티머스는 '왜 플레이어 캐릭터를 이렇게 세세하게 커마 가능하게 만들었을까 지금까지 게임화면에서는 모습을 보인적은 한번도 없는데' '스윈들은 왜 사이어라는 호칭이 더 잘팔린다고 한거지' 의 답을 알 수 있는 대망의 엔딩을 봄 보고야 말았음



--그리고는 불가항력으로 큰 소리를 내면서 의자에서 굴러 떨어짐


"?? 무슨일입니까 프라임!!"

그 소란에 충직스럽고 헌신적인 동료들이 삽시간에 문 앞으로 모여들어 방안에 들어오려 했음

"ㄱ괘,괜찮네! 그저 졸다가 의자에서 떨어졌지 뭔가"
"괜찮으십니까? 당장 메딕을-"
"부를 필요없어! 다치지도 않았고 무슨 일이 일어난 것도 아니니 걱정말고 돌아가도 좋네"
"…그렇게까지 말하시다니 진짜 무슨 일 있으십니까??"
"아니, 아니 괜찮- 들어올 필요 없다니까!!"

옵티머스 프라임은 최선을 다해 동료들을 안심시키며 방 밖으로 내보냄 그렇게까지 평정이 무너진 모습은 근래에 들어 좀처럼 본 적 없었기에 동료들은 물러나지 않고 버티며 옵티머스를 살피고 있었음 그리고 그 사이 패널에서는 게임의 마무리 프라이머스의 대사가 흘러나옴


[ "오라이온 팩스… 그대는 실로 좋은 사이어였습니다…" ]


끝!








메가텀 사웨메가 스스메가 쇼키메가 옵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