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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6 19:37
ㅈㅇㅁㅇ
매튜좋은너붕붕
전편
https://hygall.com/611486349
..나의 센서는 내 유일한 조카가 열이 이만큼씩 올라서 이 어린것이 사경을 헤매는데도 작동을 하는거신기 싶었을 것이다 허니는.
그렇지 않고서야 가까운 동네지만 언니부부가 빨리 못찾을정도로는 떨어진곳으로, 급한 와중에 애써 머리굴려 병원을 찾아왔는데 떡하니 이런의사가 있을리가 없어.
매튜는, 애를 데려가는건 최소 한시간 뒤에 링거 약 다 들어가고 나서 라고 했지만.
..경찰이 와서 신고한 경위 파악하고 대기중인 환자들중 일부 예약 다시 잡아주고.. 애 아빠 엄마 대상으로 간단한 조사가 이어지는 그동안 허니가 그 보호자 대리를 할수 있는 신분인지 경찰한테 조회받고 어쩌고 하느라 한시간이 뭐야 이병원 오전시간 다 날렸을듯.
애 며칠 내리 아파서 울고불고 하느라 진이 빠졌을거고 의사가 단박에 탈진소견내서 서너살짜리 애한테 링거바늘 꽂았을 정도면 지칠대로 지쳤을테니까. 두꺼운 바늘 뽑느라 눈물한번 더 쏙 빼고 나서도 바로 안보내고 애 한숨 재우자 하고 먼저 제안해준건 매튜좋은이였을거 보고싶다.
“옆에 빈자리는 보호자분 쓰셔도 되구요”
“저, 요”
“네”
오전에 있던 소동으로 상당히 빠듯해진 다음진료때문에 문닫고 나가기전 커텐도 한번 더 쳐주면서 피곤하면 조카 옆자리 누워있어도 된다고 의사는 눈하나 깜짝않고 얘기해줬는데. 순간, 아까 경찰앞에서 버벅댄것도 쪽팔려 뒈져버리겠는데 또 쓸데없이 간단한 말까지 더듬은거 스스로 개빡쳐서 제입술 손가락으로 꾹눌러닫고 당황한 티 왕창낼 허니겠지.
바깥에서 간호사가 선생님- 하고 부르는 소리 아니였음 모르는척 앞에서서 애 열이나 한번 더 재주고 말이나 몇마디 더 붙여주고 나갈 생각이였는데. 오전 시간 날려먹은건 본인뿐이아니라 인내심 한계에 다다른 대기자들도 마찬가지니까 그럴순 없고.
의사 나가자마자 제 침대에 머리카락 길게 널어가며 쓰러지는 막내이모를 보고 잠이 들락말락했던 로지가 이모 왜그러냐며 열은 한참전에 쏙 내린와중에 아직 건조하게 말라비틀어진 안쓰런 소리로 묻는데. 거따대고 이 철없지만 용감한 막내이모는 무력하디 무력하게 “아니, 의사선생님이 지나치게 멋져서” 하는말을 호로록 뱉을수 밖에 없었을것이다.
그런데 로지 여기다 주사했어 하며 ‘지나치게’가 어느정도를 뜻하는지 그게 뭔지도 아직 모를 애는 저 살려준 그 의사가 자기 팔에 냅다 주사를 두방이나 놨다며 이미 제정신아닌 이모한테 고자질을 하겠지.
“..그거 안우는 주사야, 이제 머리 안아프잖아 토하지도 않고”
링거 뽑은 자리 좀 만져주고 여긴 정말 의사가 짱 잘생겼다 하는 철딱서니없는 소리도 두어번 더 두런거려주니까 애가 슬슬 눈이 감기는데.
어차피 엄마한테 이 지경이 된 상황을 설명해줘야만 나중에 조사 더 진행되고 허니가 생각한것보다도 상황이 심각해 언니부부가 더이상 아이 양육을 직접 이어나가지 못하게 됐을때 도움을 받을수가 있으니까.
애를 끄집어내 데리고 나온 이 패기로 이모가 애를 직접 케어하면 마냥 머릿속이 꽃밭인채로 생각했을때 좋기야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문제가 있는게 얘 아직 대학졸업도 못함. 자주 들여다봐주는건 노력해서 가능하겠지만 양육은 무리지.
전화하러 잠깐 나갔다오기전에 수납은 하고 자리 비워야할거 같아서 카운터 앞에 섰는데
지금 오전에 밀린 진료 보느라 정신나가는 중일 의사가 청구한 비용에 일단 일주일치 나가는 그 약값뿐이 없어서 너붕붕 며용해가지고 “애 지금 링거 맞았고..” 하며 이거저거 헤아려보며 묻겠지.
아까 언니부부 앞에서 그렇게 따박따박 다 받아치길래 존나 짤없는 분이구나 했는데 이 시발 이건 유죄아니냐
이게 무슨 감옥보내야할만큼의 친절인가 싶어 하마터면 ‘간호사선생님들, 저는 애를 데려오긴했지만 확실히 해두고 싶어서 그러는데 미혼에 아이도 없습니다. 전해주시겠어요?’ 할뻔했을 너붕붕일듯.
그러나 아주 미치지는 않았으니 간신히 꾹누르고 “이러면.. 안될거 같은데..” 하며 카드 빼고 있으니까. 너붕붕이 간신히 꾹 누른 셀털을 앞에 앉아서 자꾸 샐샐 웃으면서 흘끔거리던 간호사가 “..저희선생님 되게 멀쩡한데 여태 미혼이에요” 하는 말로 돌려줌.
너붕 존나 여태 왕창 고장나지는않고 용케 참다가 저말듣고 얼굴 벌개져서 아~ 그러시, 그러셨구나~ 하고 입으로만 무던한척 존나 하겠지
경찰까지 불러야 했을정도로 나름 큰 일이였으니 매튜가 정신 똑바로 차리고 대처한 그게 좀 멋지게 작용하긴 했겠지만, 그거 아니고도 같이 오래 일한 간호사들 보기에도 우리 샘새미 평소랑 기류가 약간 다르니까. 매튜 알면 그닥 좋아하지는 않을거 알면서도 총대메고 애 이모한테 털어주신거일듯.
담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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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튜좋은너붕붕
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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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센서는 내 유일한 조카가 열이 이만큼씩 올라서 이 어린것이 사경을 헤매는데도 작동을 하는거신기 싶었을 것이다 허니는.
그렇지 않고서야 가까운 동네지만 언니부부가 빨리 못찾을정도로는 떨어진곳으로, 급한 와중에 애써 머리굴려 병원을 찾아왔는데 떡하니 이런의사가 있을리가 없어.
매튜는, 애를 데려가는건 최소 한시간 뒤에 링거 약 다 들어가고 나서 라고 했지만.
..경찰이 와서 신고한 경위 파악하고 대기중인 환자들중 일부 예약 다시 잡아주고.. 애 아빠 엄마 대상으로 간단한 조사가 이어지는 그동안 허니가 그 보호자 대리를 할수 있는 신분인지 경찰한테 조회받고 어쩌고 하느라 한시간이 뭐야 이병원 오전시간 다 날렸을듯.
애 며칠 내리 아파서 울고불고 하느라 진이 빠졌을거고 의사가 단박에 탈진소견내서 서너살짜리 애한테 링거바늘 꽂았을 정도면 지칠대로 지쳤을테니까. 두꺼운 바늘 뽑느라 눈물한번 더 쏙 빼고 나서도 바로 안보내고 애 한숨 재우자 하고 먼저 제안해준건 매튜좋은이였을거 보고싶다.
“옆에 빈자리는 보호자분 쓰셔도 되구요”
“저, 요”
“네”
오전에 있던 소동으로 상당히 빠듯해진 다음진료때문에 문닫고 나가기전 커텐도 한번 더 쳐주면서 피곤하면 조카 옆자리 누워있어도 된다고 의사는 눈하나 깜짝않고 얘기해줬는데. 순간, 아까 경찰앞에서 버벅댄것도 쪽팔려 뒈져버리겠는데 또 쓸데없이 간단한 말까지 더듬은거 스스로 개빡쳐서 제입술 손가락으로 꾹눌러닫고 당황한 티 왕창낼 허니겠지.
바깥에서 간호사가 선생님- 하고 부르는 소리 아니였음 모르는척 앞에서서 애 열이나 한번 더 재주고 말이나 몇마디 더 붙여주고 나갈 생각이였는데. 오전 시간 날려먹은건 본인뿐이아니라 인내심 한계에 다다른 대기자들도 마찬가지니까 그럴순 없고.
의사 나가자마자 제 침대에 머리카락 길게 널어가며 쓰러지는 막내이모를 보고 잠이 들락말락했던 로지가 이모 왜그러냐며 열은 한참전에 쏙 내린와중에 아직 건조하게 말라비틀어진 안쓰런 소리로 묻는데. 거따대고 이 철없지만 용감한 막내이모는 무력하디 무력하게 “아니, 의사선생님이 지나치게 멋져서” 하는말을 호로록 뱉을수 밖에 없었을것이다.
그런데 로지 여기다 주사했어 하며 ‘지나치게’가 어느정도를 뜻하는지 그게 뭔지도 아직 모를 애는 저 살려준 그 의사가 자기 팔에 냅다 주사를 두방이나 놨다며 이미 제정신아닌 이모한테 고자질을 하겠지.
“..그거 안우는 주사야, 이제 머리 안아프잖아 토하지도 않고”
링거 뽑은 자리 좀 만져주고 여긴 정말 의사가 짱 잘생겼다 하는 철딱서니없는 소리도 두어번 더 두런거려주니까 애가 슬슬 눈이 감기는데.
어차피 엄마한테 이 지경이 된 상황을 설명해줘야만 나중에 조사 더 진행되고 허니가 생각한것보다도 상황이 심각해 언니부부가 더이상 아이 양육을 직접 이어나가지 못하게 됐을때 도움을 받을수가 있으니까.
애를 끄집어내 데리고 나온 이 패기로 이모가 애를 직접 케어하면 마냥 머릿속이 꽃밭인채로 생각했을때 좋기야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문제가 있는게 얘 아직 대학졸업도 못함. 자주 들여다봐주는건 노력해서 가능하겠지만 양육은 무리지.
전화하러 잠깐 나갔다오기전에 수납은 하고 자리 비워야할거 같아서 카운터 앞에 섰는데
지금 오전에 밀린 진료 보느라 정신나가는 중일 의사가 청구한 비용에 일단 일주일치 나가는 그 약값뿐이 없어서 너붕붕 며용해가지고 “애 지금 링거 맞았고..” 하며 이거저거 헤아려보며 묻겠지.
아까 언니부부 앞에서 그렇게 따박따박 다 받아치길래 존나 짤없는 분이구나 했는데 이 시발 이건 유죄아니냐
이게 무슨 감옥보내야할만큼의 친절인가 싶어 하마터면 ‘간호사선생님들, 저는 애를 데려오긴했지만 확실히 해두고 싶어서 그러는데 미혼에 아이도 없습니다. 전해주시겠어요?’ 할뻔했을 너붕붕일듯.
그러나 아주 미치지는 않았으니 간신히 꾹누르고 “이러면.. 안될거 같은데..” 하며 카드 빼고 있으니까. 너붕붕이 간신히 꾹 누른 셀털을 앞에 앉아서 자꾸 샐샐 웃으면서 흘끔거리던 간호사가 “..저희선생님 되게 멀쩡한데 여태 미혼이에요” 하는 말로 돌려줌.
너붕 존나 여태 왕창 고장나지는않고 용케 참다가 저말듣고 얼굴 벌개져서 아~ 그러시, 그러셨구나~ 하고 입으로만 무던한척 존나 하겠지
경찰까지 불러야 했을정도로 나름 큰 일이였으니 매튜가 정신 똑바로 차리고 대처한 그게 좀 멋지게 작용하긴 했겠지만, 그거 아니고도 같이 오래 일한 간호사들 보기에도 우리 샘새미 평소랑 기류가 약간 다르니까. 매튜 알면 그닥 좋아하지는 않을거 알면서도 총대메고 애 이모한테 털어주신거일듯.
담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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