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는 오라이온보다 동체가 더 튼튼하고 오라이온은 디보다 멘탈이 더 튼튼할 거 생각하니 너무 좋다.

자기도 사정없이 따먹혀서 동체가 당장 부숴질 거 같은데 의식 잃은 오라이온 상태부터 확인하고 후들대는 팔로 오라이온 안아서 메딕한테 데려가는 디...
이제 속이 시원하냐고 우린 그런 꼴 당할만 했다고 자조하며 멘탈 박살나기 일보직전인 디 끌어안고 그건 우리 잘못이 아니었다고 토닥거리는 오라이온...

오라이온은 그후로 자기들한테 그런 짓한 코그드들 처벌하기 위해서 여기저기 알아보고 항의하고 다니겠지. 오라이온도 그들이 처벌받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건 알고 있음. 하지만 자기혐오와 우울이 점점 심해지는 디를 위해서 계속 싸워나감.
디는 그냥 다 포기하고 싶은데 회복이 더뎌서 아직도 절뚝거리는 동체로 코그드들 들쑤시고 다니는 오라이온한테 또 큰일이 생길까봐 어딜 가든 오라이온 손 붙잡고 따라다니겠지. 코그드가 오라이온한테 가까이 오기라도 하면 사납게 아르릉 대면서...


아 진짜 좋다... 디오라 따먹혔음 좋겠다..

모브디 모브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