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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4 01:40
트포원 마지막에 디가 오라이온 손 놓지않고 끌어올려줬지만 워낙 부상이 심해서 오라이온은 옵틱빛이 꺼지며 셧다운됨. 디는 자신의 품안에서 축 늘어진 오라이온을 엘리타와 비에게 맡김. 메딕을 부르는 다급한 목소리가 멀어지고 디는 자신의 손을 내려다봄. 깨끗한 은색 플레이트는 이제 한때 오라이온의 몸에 흘렀던 에너존으로 더럽혀져있겠지. 한손에 들어왔던 오라이온의 손목과 그 가벼운 무게를 생각하던 디는 주먹을 쥐고 일어남. 그때 조금이라도 늦어 이 손으로 오라이온을 잡지 못했다면...
데스트래커들은 사운드웨이브와 쇼크웨이브가 제압했고 혼란을 틈타 도망가려던 센티넬은 스타스크림의 발밑에서 버둥거리고있었음. 그렇지만 소용없었지 스타스크림은 한쪽 발로 센티넬의 넥케이블을 밟은채 널레이를 스파크가 있는 가슴 중앙에 겨누고 있었음. 아무래도 하이가드들에게도 권력과 보상을 약속하며 시끄럽게 굴다 아예 말을 못하게 제압당한것 같았지. 디가 다가와 고개를 옆으로 까딱이자 스타스크림은 잠깐 머뭇거리다 뒤로 물러났음. 널레이를 겨눈채 경계태세를 늦추지 않은 자세였음. 디는 한손으로 센티넬의 뒷목을 잡아 들어올렸음.
“보아라 아이아콘이여, 이게 너희가 숭배하던 진실이다. 프라임들을 배신하고 사이버트론을 배신한 거짓 선지자!”
다른 한손으로 코그가 있는곳 위를 덮고있던 흉갑을 뜯어내자 보라색으로 빛나는 메가트로너스 프라임의 코그가 드러남. 코그를 억지로 뜯어내자 센티넬이 손으로 팔을 긁고 발끝을 버둥거리며 마지막으로 발악하는게 느껴졌음. 하지만 이제 디에게 그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었음. 넥케이블을 쥔손에 힘을 더 주자 점점 움직임이 느려지는게 느껴짐. 아마 여기서 조금만 힘을 더 주면 거짓으로 가득찬 머리를 뽑아버릴수도 있겠지..그렇지만 그런 쉬운 처벌은 원하지 않기에 디는 케이블이 끊어지기 직전에 멈춤. 대신 다른 손에 쥐고있던 메가트로너스 프라임의 코그를 높이 들여보이며 소리치겠지.
“우리가 가동되기도 전에 이 자는 우리의 코그를 뽑아 광산으로 밀어 넣었다. 코그를, 스스로의 운명을 선택할 힘을,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미래를 빼앗았다. 하지만 이제 모든 걸 되돌릴 시간이다. 나를 따르면 더 이상 기만당하지 않을 것이다.“
원래 있던 메가트로너스의 코그를 넣는 순간 안쪽부터 동체가 재구성됨. 처음 코그를 받았을때도 놀라웠지만 메가트로너스의 코그는 차원이 다른 느낌이었음. 수많은 이들이 자신을 지켜보고있었지만 디는 이제 두렵지 않았음. 오히려 기대가 됐지. 이제 자신에게는 마음대로 할수있는 힘이 있으니까. 디가 제일 먼저 한일은 스스로를 메가트론이라고 선언하는것이었음. 정해진 규율에 순응하며 살던 광부 디식스틴의 죽음이기도 했지. 광장에서는 메가트론을 연호하는 소리가 울려퍼졌음. 그 모습을 내려다보니 이상한 고양감이 들었음 당장 보란듯이 캐논을 쏴서 가증스러운 센티넬을 닮은 황금기둥들을 무너뜨리고싶었음.
하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지. 메가트론은 사운드웨이브에게 센티넬을 넘겼음. 쿠인테슨에게 넘긴 에너존은 어느정도 규모인지, 새롭게 탄생한 봇들에게서 뽑은 코그는 어디에 있는지, 아이아콘 상층부에서 센티넬의 배신을 알아차린이들이 어느정도있는지 브레인모듈에 들어있는 모든걸 알아내라고 지시했음. 쇼크웨이브에게는 원래 자신이 받았던 오닉스 프라임의 코그를 주고 연구해보라고했음. 프라임들의 코그가 특별한게 사실이라면 그걸 연구해서 프라임들의 능력이나 힘을 뽑아낼수도있겠지. 만약 그게 불가능하다고해도 프라임의 코그란 그 자체로 코그리스들에게 매력적인 보상이 될게 분명했음. 명령을 하달받은 둘이 움직이자 지켜보던 스타스크림은 어째서 하이가드 리더였던 자신이 아니라 사운드웨이브가 심문을 담당하게된거냐고 반발했지만 메가트론은 너와 나에게는 더 중요한 임무가 있다고 답했음. 스타스크림이 그게 대체 뭐냐고 되묻자 메가트론은 대답했지. 지상을 방어하고 배신자를 색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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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이온이 눈을 뜬것은 그날로부터 한참 뒤였음. 처음으로 본것은 오라이온이 회복하는 내내 옆을 지키던 비였지. 비는 오라이온을 껴안고 신나서 말을 쏟아냈음. 너무 빨라서 막 일어난 오라이온이 따라갈수없을정도였지. 이어 등장한 흰색 동체에 쉐브론이 있는 메크는 스스로를 닥터 라쳇이라고 소개했음. 라쳇은 환자 좀 쉬게 내버려두라고 잠깐 비를 밖으로 내쫓고 오라이온에게 연결된 여러 기계들에 뜬 수치를 점검했음. 오라이온에게 머리가 아프지는 않은지 손을 움직일수있는지 묻기도했지. 그제서야 오라이온은 이제 자신에게는 오른팔만이 남아있다는걸 알아차림. 한때 프라이마 프라임의 코그가 있던 가슴팍도 이제는 텅비어었고 남은건 상처뿐임. 현실감각 없이 가슴을 한손으로 더듬어보자 옆에서 라쳇이 다급하게 말리겠지. 오라이온은 동체가 찢어지는것 같은 고통에 헉헉거리며 옵틱을 감았음. 라쳇은 이런 부상을 입고 살아남은건 기적이라고 말했지. 그리고 진통제의 양을 조절하며 혼잣말처럼 덧붙였음.
“메가트론이 당신을 꽤나 아끼는것 같군요.”
“메가트론이요?”
“새 호국경 말입니다.”
“호국경이요?”
묻고싶은게 더 많았지만 말이 나오지 않았음. 연결된 관을 통해 동체로 들어온 진통제가 고통도 생각도 집어 삼켜 오라이온은 다시 무의식의 세계로 빠져들었음.
다시 일어났을때는 깨어있는 시간이 조금더 길어졌지. 그때부터 오라이온은 회복하는데 전념했음. 회복이라고 해봐야 대부분 리차지하고 베드 위에서 상체만 조금 움직이는 수준이었지. 오라이온은 심심해서 관절마다 녹이 생기는 기분이었음. 분명 자신이 깨어났다는걸 알았을텐데도 디도, 비도, 엘리타도, 재즈도 찾아오지 않았지. 에너존과 약을 가져다주는 의료봇들에게 물어봐도 다시 걸을수 있을만큼 회복하기 전까지는 절대안정이 필요해 면회가 불가능하다는 똑같은 답변만이 돌아왔음. 그렇다면 처음 일어났을때는 왜 비가 있었을까? 오라이온은 궁금해하면서도 데이터패드라도 볼수없겠냐고 물었지. 오라이온과 시선을 맞추지않고 병실안에서 움직이던 메크는 무뚝뚝한 목소리로 상부의 허가가 필요하다고 했음.
다음날부터 에너존 큐브와 함께 데이터패드가 하나씩 제공되었음. 주로 13프라임들 시절에 쓰인 옛 기록물들이었지. 오라이온의 관심사를 알기라도 한듯 제타 프라임과 리더십의 매트릭스에 관한 내용이 많았음. 매트릭스 덕분에 에너존이 강처럼 흘러 지상에 흐르기까지 했다는 다소 과장된 신화 이야기도 섞여있었지. 오라이온은 중간중간 메가트로너스와 관련된 일화는 더 집중해서 읽었음. 나중에 디에게 알려주면 좋아할거라고 생각했으니까. 다른 친구들은 그렇다고쳐도 아직까지 디가 찾아오지않는건 조금 서운했음. 만약 반대로 디가 이렇게 병실에만 있다면 자신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디를 보러 왔을테니까..하지만 마지막 기억이 왜 그랬냐며 절규하며 자신을 내려다보는 디의 모습이었기 때문에 디가 찾아오지 않는것도 이해가갔음. 오라이온도 디를 만나면 대체 어떤 표정을 짓고 무슨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지. 미안하다고 해야하나? 그렇지만 내 행동이 틀렸다고 생각하지는 않아. 물론 걱정하게 만든건 미안해. 오라이온은 속으로 몇번이고 디와 다시 만나면 무슨말을 해야할지 정리했음.
그런 시간이 반복되었지. 병실에는 창문도 없어서 오라이온은 의료봇들이 오가는것으로 시간이 지나는것을 가늠했음. 데이터패드 읽는것도 질렸을때는 조심조심 리차징 베드에서 내려와 움직이는 연습을 시작했지. 그리고 그러던 어느날 문을 열고 익숙한 흰색 동체의 의료봇 대신 거대한 은색 동체의 메크가 들어왔음. 오라이온은 옵틱을 몇번 깜빡이고 조리개를 조절하고 나서야 그게 디라는걸 알아봤음. 전보다 더 커지고 파츠가 조금씩 변한것 같은데 착각인가? 오라이온이 디?하고 부르자 디는 웃으며 다가왔음. 병실에 쓰던 의자를 끌어와 앉았는데 일반메크 사이즈에 맞춰 만들어진 의자는 조금 작아보였지.
“눈을 뜬 모습을 보니 좋네, 팍스.”
디가 오라이온의 한손을 양손으로 쥐고 말했음. 오라이온이 고개를 옆으로 갸웃하자 디는 내가 널 혼자 뒀겠냐며 그동안 몇번 왔다갔다고 설명했음. 리차지하는걸 깨우고싶지 않아서 그냥 잠든 모습만 보고 갔다고, 내가 고른 데이터패드들은 마음에 드냐고 묻는데 순간 디를 향한 서운한 마음과 걱정이 녹아버린 오라이온은 신나서 속에 담아놨던 이야기를 털어놓았음. 데이터패드에서 본 메가트로너스 프라임의 일화부터 밍밍한 맛이나는 의료용 에너존 큐브에 대한 투덜거림까지 다양했지. 평소에는 병실에 들어와 말을 한마디도 안하는 의료봇들만 보다보니 오라이온이 깨어나 대화다운 대화를 하는건 지금이 처음이었음.
대화를 하다보니 긴장이 풀린 오라이온은 불현듯 맨처음 깨어났을때 라쳇이 했던말이 떠올라 질문했음. 혹시 메가트론이 누구인지 알아? 그 질문에 디는 가슴에 새겨진 메가트로너스 프라임 문장을 가리키며 말했지. 나야. 오라이온이 당황해서 메가트론이 너라고? 하고 되묻자 디는 간단하게 설명했음. 이제 광부가 아니니 그에 맞는 새로운 이름이 필요할것 같았다고. 메가트론이 호국경이라고 하던대..오라이온이 말끝을 흐리자 디는 고개를 끄덕였음. 말은 거창하지만 하이가드의 리더라는 의미로 호국경-로드 하이 프로텍터-이라는 직함을 쓰고있는것 뿐이라고 했지. 센티넬의 만행이 드러나고 프라임 체제 자체에 의문을 가지는 메크들이 많아졌다고. 센티넬이 고문했던 흔적을 깨끗하게 없앨수도 있지만 과거를 잊지않고 기억하겠다는 의미로 메가트로너스 프라임의 문장을 새겨넣은것이라고 했음. 디, 아니 메가트론과 뜻을 같이하는 메크들은 그를 따라 이 문장을 동체에 새겼다고도 했지.
너무 많은 정보가 들어와서 오라이온은 겨우 고개를 끄덕였음. 그런 의미라면 나도 그 문장을 새길게. 오라이온이 말하자 메가트론은 한결 풀어진 분위기로 웃으며 지금은 회복에만 전념하라고 말했음. 나도 그럼 이제 메가트론 경이라고 불러드려야겠네? 오라이온이 옛날처럼 장난스럽게 말하자 메가트론은 씩 웃으며 단둘이 있을때는 이름으로 불러도 좋다며 손짓했음. 짧은순간이었지만 명령을 내리고 손짓만으로 지시하는게 익숙해보이는 호국경의 모습에 오라이온은 기분이 이상했지. 오라이온의 표정을 어떻게 해석한것인지 메가트론은 이제 다시 돌아가봐야겠다며 자리에서 일어났음. 나가기전 메가트론은 가까이 다가와 남아있는 오라이온의 한쪽 어깨에 손을 올리고 속삭였지.
“새 시대를 옛 이름과 함께 시작할 수는 없지. 안 그래?”
그 뒤로 메가트론은 오라이온을 종종 방문했음. 오라이온이 걷기 시작할때쯤에는 옆에서 부축하며 도와주기도했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동안에도 디가 오라이온을 쏴버린 그 사건에 대해 언급하거나 미안하다고 하는 일은 없었음. 오라이온은 이 암묵적인 침묵이 걱정스러웠음. 메가트론 말고 다른 방문자가 없는것처럼, 메가트론이 동행하지 않으면 병실밖을 나올수없는것처럼 이해할수없는 규칙이었지. 오라이온은 항상 그랬던것처럼 이 문제도 해결하려고 했음. 병실에서 움직이는 연습을하고 의료봇들의 스케쥴을 외워 패턴을 파악했음. 그리고 기회를 노려 보안키를 슬쩍하고 아무도 없을때 바깥으로 나왔지.
메가트론과 함께 나왔을때와는 다르게 복도는 소란스러웠고 의료봇들은 바쁘게 움직였음. 오라이온은 최대한 시선을 끌지 않게 무릎을 꿇고 사각지대로만 다녔음. 기록보관소 환풍구에 몰래 숨어들었던것처럼 한참 긴장하고 움직이던 오라이온은 갑자기 들린 소리에 균형을 잃고 넘어질뻔했지. 소리의 정체는 옛날 센티넬의 프라임 타임을 알리던 그 소리였음. 그때와는 다르게 스크린에는 메가트로너스 프라임의 문장이 떠있었지. 대기화면이 사라지고 나타난것은 메가트론이었음. 새빨간 옵틱으로 앞을 응시하고있어 화면을 보고있을 뿐인 오라이온과 시선을 맞추고있다는 착각이 들정도였지.
“과거 코그가 있었던 메크들에게 경고한다. 자발적으로 코그를 반납한다면 노동형에 그칠 것이다. 하지만 거부하겠다면 한마디만 하지. 센티넬을 기억해라.
코그리스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코그를 돌려주기 싫다면 간단하다. 지상으로 떠나라. 말리지 않겠다. 한 사이클도 제 손으로 에너존을 구해본 적 없는 너희들이, 쿠인테슨 앞에 서본 적도 없는 너희들이 무얼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프로토콜을 따르지 않겠다면 아이아콘을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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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기빨려 이런식으로 메가카된 디랑 오라이온인거 보고싶다. 오라이온이 이렇게까지 할 필요없다고 설득하려고하면 메가카는 다 듣고있다 그러면 우리같은 코그리스들의 삶은, 시간은 어떻게 보상해주냐고 묻고 이게 제일 합리적인 방법이라고함. 누군가는 에너존을 캐야하는데 억울하게 태어나서 지금까지 일한 코그리스 광부들을 쓸수는 없다고 평생도 아니고 자신들이 혜택을 본 시간만큼만 광산에서 일하면 되는거라고 부드럽게 달래겠지. 오라이온도 현실적으로는 코그와 에너존이 필요하다는걸 알지만 이건 너무 잔인한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다시 에너존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매트릭스를 찾으러다닐듯. 메가카는 오라이온은 말리지는 않는데 그렇다고 도와주지도 않음. 이제 매트릭스나 프라임에게 의존할필요없다고 생각함. 그래서 오라이온한테 코그를 주지도않고-코그드 봇한테 억지로 받아낸 코그 오라이온이 원하지도 않겠지만-명령 내려서 왼팔 고쳐주지도 않겠지.
오라이온 코그리스인 상태로 돌아다니면 지금 코그리스=옛날 코그드라는 인식이 있어서 새롭게 코그 받은 봇들이 코그리스 오라이온 희롱하는것도 보고싶다. 진짜 큰일날뻔했는데 옛날 광부출신 봇들이 도와줘서 겨우 위기에서 벗어나겠지. 오라이온은 같은 메크들끼리 이렇게 분노를 쏟아내는게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메가트론을 어떻게든 설득해보려고하는데 이 사건 알게된 메가카는 오라이온 보호하라고 붙여놨던 디셉티콘 처벌하고 오라이온이 밖에 못나가게 다시 가둬둠. 그렇게 오라이온은 메가트론의 개인실과 집무실정도만 오갈수있는데 그것도 메가카 시야 안에있어야 가능한 일일듯. 디셉 내부에서는 호국경에게 보고를 올릴때 무릎에 어떤 코그리스 봇이 앉아있어도 절대 눈 마주치지 말것, 코그리스 봇이 보이지 않고 호국경의 데스크 아래에서 이상한 소리가나도 절대 아는척 하지 말것 이런 수칙이 불문율처럼 떠돌겠지. 원래도 컸는데 메가트로너스 코그받아서 더 커진 메가카가 억지로 오라이온 ㄱㅅㅇ시키다 오라이온이 힘들어하고 한팔로 메가카 어깨랑 가슴 짚는거, 다시 코그리스된 작은 오라이온 책상 밑에 무릎꿇게하고 회의하는 동안 안들키면 네가 원하는대로 한놈 살려주겠다고 ㅍㄹ시키는 메가카 보고싶다.
트포원 메가오라 메옵 메가옵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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