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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4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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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사장 너붕붕이랑 껌딱지 약혼자 토로아재 보고 싶다. 이미 은퇴해서 유유자적 여행 다니며 모자 수집하던 토로아재가 너붕붕한테 첫눈에 반해서 사귀기 시작하고 2주년에 약혼 했겠지. 여기저기 돌아다니기 좋아하는 토로아재인데 너붕붕이랑 만난 뒤로는 집순이 너붕붕 따라서 항상 집, 카페, 집, 카페 신세 된 거지.

예전처럼 친구들이랑 놀러 다니라고 해도 허니야 너 없으면 세상 절경이 무슨 소용이 있겠니... 하면서 너붕붕 뒤만 졸졸 따라다녔으면 좋겠다. 은퇴해서 할 일도 없겠다 오전 11시부터 저녁7시까지 카페에 앉아있는 거 보고 싶음.

처음엔 청소도 하고 막 컵도 씻고 했는데 크고 작은 사고 하나씩 쳐대니까 그것마저 못 하게 했을듯. 그러니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구석 자리에 앉아서 너붕붕 바라보기뿐...... 근데 편하게 입고 온 것도 아니고 항상 최고의 모습 보여주고 싶으니까 수트 쫙 빼입고 다녀서 손님들이 보기엔 족굼 수상해보이는 거지.

특히 짤처럼 너붕붕한테 윙크했는데 주문 받느라 먹금하면 제3자 눈엔 토로아재 넘 너붕붕한테 추근덕대는 사람 같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경찰 불러야하나 여기 카페 사장 곤란한 상황인 거 아닌가 하면서 손님들이 괜히 긴장하는 거 ㅇㅇ 그러다 용기 낸 손님이 너붕붕한테 와서 수상한 사람 잇다고... 저 사람 때문에 사장님도 장사에 지장 있으시죠? 하면서 속닥거려서 그제서야 손님들이 토로아재 존재를 의식하고 있구나 싶어서 죄송합니다 죄송해요 제 남편이에요 주의 시킬게요... 할 것 같다.

그리고 따뜻한 차 한 잔 타서 토로아재 자리에 놔줄 것 같음 ㅋㅋㅋㅋㅋㅋ 손님...? 여기 너무 오래 계시고 저를 너무 뜨겁게 바라보시니까 다른 손님들이 오해 하시거든요? 집에 가서 저녁을 차리시는 게 어떨까요? 빨래 도 좀 돌리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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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볼게. 한 번만. 응? 자기 안 쳐다보고 핸드폰 볼게. 집에 가라고 하지마. 마감 하는 거 도와줘야지 내가.

결국엔 아예 등 지고 앉아서 폰만 보기로 하고 마감시간까지 있게 해주는 너붕불일듯 ㅇㅇ 그래도 마감 때는 나름 할 일이 많아서 토로아재 요긴하게 부려먹고(?) 같이 손 잡고 퇴근 했으면 좋겠다. 집에 가면 토로아재가 너붕붕 손에 물 한 방울 못 묻히게 하느라 혼자 이리 뛰고 저리 뛰며 저녁도 차려주고 가끔은 기특하게 라떼아트 같은 것도 너튜브로 보고 배워서 해주는 거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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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베니시오 진짜 잘 했다 이거 나비 모양 맞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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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모양인데......







토로너붕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