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611200008
view 4151
2024.11.13 16:02
스토킹..까지는 아니고 그냥 어쩌다보니 밥의 동선을 다 꿰뚫게 되어서 도서관에 어슬렁, 버거집에 어슬렁하다가 누군가와 웃으면서 영통중인 밥을 발견하게 됨 처음엔 쟤가 저렇게 웃을줄도 아는구나 되게 귀엽네.. 하면서 훔쳐보는데 볼수록 상대방이 그냥 친구나 가족은 아닌거 같은거지 딱봐도 미션때문에 떨어진 애인이랑 페탐하는 각이라 행맨은 엘리트군인답게 은닉술로 샤샤샥 밥의 등뒤쪽으로 자리를 옮김 그리고 파일럿의 동체시력으로 밥 손에 들려진 작은 화면 속 인물을 캐치해내는데
그게 이런 금태양의 정석, 금태양의 이데아, 금태양 of 금태양 러스면 어떡하냐... "자기야 그냥 미션 포기하고 돌아오면 안돼? 거기도 어쨌든 남자들 있는거잖아" 이런 한심한 소리만 하는 양애취인데 몸은 분하게도 존나 좋음 그걸 또 보란듯이 홀딱 벗고 자랑하고 있어서 행맨이 안보려고 해도 안 볼수가 없는거임 밥이 난처한 표정으로 "또 그런다 자기 내 취향알잖아 여기는 다 탑건 출신 엘리트들이라 걱정하는 그런 사람없어~" 하고 달래주면 화면속 금태양이 만족한듯 씨익 웃으면서 화면을 아래쪽으로 내릴거임 그럼 처음엔 뭔 몽둥이인가 했는데 수상하게 힘줄이 솟아서 꿈틀거리는 살덩이가 화면 한가득 잡히고 깜짝 놀란 행맨이 하마터면 소리 꽥 지를뻔했다가 겨우 입틀어막겠지 변태같이 몰래 숨어서 밥과 밥애인이 영통하는걸 훔쳐보는 스토커로 몰릴뻔했잖아;;(근데 그게 사실임) 하고 등골이 서늘해짐
놀란건 밥도 마찬가지인지 "자기야 나 지금 여기 밖이야!! 과,관사가서 연락할게!! 아니 지금 흔들지마 왜 더 커져 안돼!!!" 하면서 폰 붙잡고 급하게 사라질듯 그렇게 밥이 사라진 뒷모습만 멍하니 쳐다보며 '애인이 있었구나.. 심지어 취향도 굉장히 의외였어 저런 금발태닝양아치를...' 하고 곱씹고 있는 행맨이겠지 사실 밥한테 애인이 있어도 골키퍼있다고 골 안 들어가냐? 파이트 어글리 몰라? 하면서 오히려 호승심 불태울 놈인데 베이비는 지같은 노잼너드나 만날줄 알았지 저렇게 핫한 애인이 있는건 예상밖이라 살짝 아니 조금많이 당황했을거같다 근데 자기객관화가 안되는 행맨쉑이 하나 간과한게 있다면 본인이 바로 그 금태양 심지어 도련님엘리트금태양이라는 하이브리드금태양이라 밥의 취향 그자체라는 점이었음 그래서 여기엔 다 얌전한 군인들밖에 없어~ 하며 남친을 안심시키던 밥도 행맨 얘기는 쏙 빼고 말함 백퍼 러스가 저새끼 누구냐고 뒤집어질게 뻔해서 그리고 밥 스스로도 행맨한테 무의식적으로 끌리고 있어서...
뭐 그러다가 버드스트라이크 터지고 급하게 달려온 러스가 밥 병실 지키고 있는 행맨 보자마자 멱살잡이하면서 밥한테 이새끼가 니 오피스금태양이냐고 깽판쳐서 다 드러날거같다 행맨은 여전히 밥이랑 아무 사이도 아니고 그냥 혼자 좋아하고 있는데 자기와 밥 사이를 경계하고 의심하는 밥애인때문에 어라? 하겠지 '...내가 금태양?' 그제야 벼락처럼 깨닫는 행맨일듯 아무튼 자기를 속였다며 다친 밥한테 한바탕하고 떠나버리는 러스이고 행맨이 대신 밥 달래주다가 "그런데 내가 진짜 네 취향이야, 베이비?" 하면서 슬쩍 떠보겠지 그럼 밥은 아니라면서 고개 훽 돌리는데 이미 얼굴은 새빨갛게 불타고 있음 "아니긴 뭐가 아니야 그럼 왜 남친한테 내 얘기만 안 했어? 유독 나만 의식했다는거.. 그거 긍정의 의미로 생각해도 되는거지?" 하면서 기회를 놓치지 않는 행맨일거같다
러스는 돌아가는 길에 틴1더에서 매칭된 또다른 양애취랑 만난지 1일만에 커플피어싱 뚫고 모텔직행했을듯
행맨밥 러스밥 약러스조던
파월풀먼
https://hygall.com/611200008
[Code: 622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