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611135999
view 1546
2024.11.12 21:52
그런데 에디는 부끄러워도 뭐 베놈한테 숨길수가 없잖어

게다가 베놈도 알아챈것처럼 촉수로 에디 심장께를 부드럽게 어루만지고있을듯
에디보다 한참 커다란 베놈 입에선 긴 혀가 나와서 능숙하게 에디 입안 채우고 큭큭큭 낮게 웃고있을거고

베놈에겐 가볍고 에디에겐 전혀 가볍지않은 끈적한 키스 후에
에디가 팽 돌아서서 삐지면 좋겠다ㅎ

에디? 왜 그래? 피곤해졌어?

아직도 심장 터질것같은 자기랑 다르게 태연해보이는 베놈이라 주둥이 삐죽 나온 에디겠지.

몰라. 이제 저리가.

잠시 에디 바라보던 베놈이 에디 쪽으로 얼굴 닿을듯 가까이 다가가선

에디이- 부끄러워서 그래?

하고 입꼬리 쭈욱 찢어지게 웃으면 좋겠다

아니라고 제대로 말도 못하고 새빨게진 얼굴로 말 더듬던 에디가 포기한듯 한숨 한번 쉬고 그래! 넌 아무렇지도 않아보이네! 하면서 작은 목소리로 나쁜 돼지박쥐자식.. 했으면ㅋㅋㅋ

베놈이 애교가득 담긴 목소리로 에디이이잉 하면서 촉수들을 에디 몸에 휘휘 감은 다음에 여기저기 뽀뽀 쪽쪽거리겠지

부끄러워하지마 에디. 에디보다 내가 더 떨렸는걸?

하면 쫌 삐진거 풀린 에디가 치대는 베놈 촉수들 받아주면서 무슨소리야. 넌 아무렇지도 않았으면서. 할듭

정말이야. 느껴볼래?

그 말이 끝나고 몇초 후에
심장이 물리적으로 꽈악 쪼여드는 극심한 압박감에 허어억- 크게 숨 들이켜는 에디일거임
그리고 곧 본인 심장 안까지 베놈이 꽉 차면서 심장의 주도권이 넘어간걸 머리로 알기전에 몸으로 먼저 알아채겠지

에디는 본인의 심장이 자신의 의지나 육체의 상태와 상관없이 다른 존재에 의해 움직이게 된걸 느끼면서 익숙해지려 가슴 꾹 잡는데
심장이 점점 빨라지더니 말그대로 귓가에 쿵쿵거리는 소리가 울릴정도로 엄청 빠르게 뛰는거 ㅂㄱㅅㄷ

어때. 정말이지 에디?

낮고 어두운 베놈 목소리가 심장 깊은 곳에서부터 쿵쿵 울릴듯

재생다운로드4aeec97532823571bcd9d19aeb895674.gi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