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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1 20:37
분명 옵티머스랑 안 좋게 이혼하고 난 다음에야(사유: 디셉티콘 창설함) 생긴 거 알고 노발대발하다가 됐어 혼자 낳아서 병력으로 써먹을 거야 이런 생고집으로 낳은 스파클링이었을텐데 메가카 평생 그때 그런 결정을 내렸던 날을 악몽으로 꿀 것 같음 인/터/스텔라 짤처럼 안돼!!! 그러지마!!! 하면서 벽 쾅쾅 두드리면서 소리 지르는 꿈임 아무래도 그 원인은 쓰의 봇성...

낳고보니까 캐리어 사이어 모두 미봇이겠다 얼굴이 너무 예쁨 내 자식이라 예쁘다 이런 감정을 느끼기에는 너무 악에 받쳐있던 시절이라 그런 건 없는데 걍 얼굴이 사출된 지 일 분도 안된 스파클링인데도 너무 사기임 그런데 동체 도색이 빨파 조합인 것이...젠장 프라임이랑 닮았잖아 성격도 그러면 어떡하지? 걱정을 했던 건 0.1초고 스파클링이 울음 터뜨리자마자 그 성량에 오디오리셉터가 파열될 뻔하고 그 생각을 취소함 애 이름이 괜히 스타스크림이 된게 아니었던 거임 메가카 본봇은 모든 별에서 비명을 불러일으키는 존재가 되라는 좋은(좋은?)뜻으로 붙여준 거라고 주장하는데 그러니까 왜 하필 비명이었겠냐고 모든 별을 침묵하게 하는 존재가 되라는 것도 의미는 별 차이 없을텐데

그리고 자라면 자랄 수록 차랴리 맨날 울기만 했으면 더 예뻤겠다 싶은 놀라운 봇성을 보여줌 젠장 머리가 내 무릎까지만 오던 시절부터 캐리어 캐리어가 쓰러지면 제가 대장이 되는 건가요?/그건 너의 힘과 행동에 달려있지(그러니까 가서 훈련이나 해)>캐리어 무릎에 널레이 쏴서 콰당탕탕 넘어뜨리고 위에 올라타서 캐리어를 쓰러뜨렸으니까 이제부터 내가 대장~! 이러더니 어째 커서도 달라진게 없음 이놈 자식아 내가 네 나이였을 땐 벌써 디셉티콘을 창설하고 콘적스도 있고 너를 낳았는데 너는 왜 아직도 이 모양이야 꼰대 발언 하면 어짜피 메가츄롱(머리카 메가트론 허리쯤에 올 무렵부터 이제부터 캐리어라고 부르지 말라고 명령함) 잘못으로 헤어진 거면서 이런 팩트 폭격을 날리고 하다하다 그러니까 자기가 대장이 되어야 한다면서 또 하극상 발언이나 하고 자빠져 있음 솔직히 본봇은 바쁘다고 본격적으로 키우지는 않았으니까 따로 있을 주 양육자 탓으로 돌리면 안되나요? 같은 사악한 발언을 날린 디셉티콘이 한 명 있었는데 메가카 진짜 그런 건방진 발언 날린 메크 따위 안중에도 없다는 듯이 침울한 표정으로 사운드웨이브가 키웠는데...라고 중얼거리셔서 다들 숙연해지고 저 말은 디셉티콘 내 최고의 금기어가 됨 와 진짜 순수하게 봇성 탓이네요 봇성악설이 맞나보다...메가카도 뭔가를 기대하고 사웨한테 맡긴게 맞아서 더욱 슬플 듯 사상이야 디셉티콘이니 다 비슷비슷하게 멸망했다쳐도 애티튜드는 뭐가 문제지?

또래 친구랑 어울리면 조금 나아질려나 싶어서 동형기 메크 둘 데려와다가 디셉티콘으로 기르는 겸 쓰한테 붙여줬는데 개뿔 그냥 썬크가 불쌍하고 스웦이 이상해지는 꼬라지만 나음 이 와중에 세놈이 붙으면 시너지가 나야하는데 그냥 삼등신 삼바보 짓만 하다가 오토봇한테 멍청이 취급이나 당하기 일쑤임 옵대장이 씨커즈를 바다에 빠뜨린 뒤에 멍청한 고철 모기들이라고 말하는 걸 들었을 때는 그 말을 부정할 수가 없어서 더 빡쳤을 거임 그 고철 모기 중에 제일 심한게 네 스파클링이야! 같은 슬픔? 그런 거 없음 그런 슬픔이 없다는 사실은 좀 슬펐을지도...그리고 제일 심한게 쓰라는 사실도...

빙하 한복판에서 젯파를 찾았을 때 메가카는 거의 당첨확률 0.000000...1%짜리 복권에 당첨된 기분이었을 거임 아니 내 스파클링이 저런 아련한 눈빛으로 누구를 바라보고 추억을 회상할 수 있었어? 젯파가 깨어났을 때의 쓰의 태도를 보고나서는 와 이건 된다 이건 진짜 될 것 같아라는 기대를 감출 수가 없었겠지 성실하고 순하고 말 잘 듣고 지랄맞은 쓰 앞에서도 한없이 선한 미소를 띄우는 거구의 학구적인 메크라니 내가 얘를 사위로 보려고 지금까지 이런 개고생을 한 걸지도 모르겠다는 조바심에 대뜸 아무런 검토도 절차도 없이 젯파 가슴에 디셉티콘 마크부터 박아버림 제발 스타스크림 좀 감당해줬으면...하우에버 쓰가 쓰하고 디셉티콘이 디셉티콘하고 메가카가 메가카해서 좆망함 메가트론은 그러면 그렇지!! 하면서 뒤에서 성질부리는 쓰한테 닥치라고 일갈했을 거임

쓰는 옵대장이 자기 사이어라는 사실은 모르는데(사실 메가트론이랑 사웨 쇼키 빼고 아무도 모름) 옵티머스 프라임이 메가트론의 전 애인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음 그러니까 메가카가 헤어진 콘적스와의 사이에서 자기를 낳았다는 것도 알고 옵대장이 메가카 전 애인이라는 것도 짐작하고 있는데 옵티머스 프라임이 자기 사이어라는 건 꿈에도 모름 자기가 생각해도 자기의 절반이 옵대장이다 이건 너무 허황한 발상이니까...썬크의 로맨스 소설 초기 습작(썬크 놀릴 용도로 보관 중)에도 이런 말도 안되는 삼류 출생의 비밀 전개는 안 나올테니까...근데 현실은 언제나 소설보다 더한 법임 메가트론도 그게 참 신기함 당연한 소리지만 옵대장도 꿈에도 모름 메가트론이 스스 캐리어라는 사실이 대외적으로 비밀인 탓도 있고

가뭄에 콩 나듯 메가트론이 쓰를 보면서 옵티머스를 떠올릴 때가 있기는 함 쓰가 말대답할 때라든가...프라임도 내가 하는 말마다 따박따박 다 받아쳤었지 하지만 그건 그놈 기준의 불의에 맞서는 정신력이고(본봇=불의라는 건 인정하지 않음) 저놈은 그냥 세상만사를 불의로 해석하는 거잖아 젠장 또 짜증나는군...하면서 우울해하심 이러다가 쓰가 또 사고쳐서 우울도 5분만에 가시고 또 스타스크림-!!!! 하기에 바쁨

근데 사실 스타스크림이 저 지경된 건 그야 물론 타고난 봇성 탓도 있지만 메가트론 탓도 있을 것 같음 분명 애가 시끄럽고 지랄맞은 건 맞지만 옛날에 자기가 대장 이랬던 건 캐리어가 너무 바빠서 서운함>캐리어가 리더를 그만두면 좋겠어>근데 그러면 디셉티콘이 망할 거고 그러면 캐리어가 싫어할텐데>내가 대신 대장 일 해야지 라는 발상에서 나온 거라 무작정 소리만 안 질렀어도 좀 좋게 풀릴 계기가 있었음 왜 그러는데 한 마디만 했어도 나름 감동...적으로 흘러갔으려나 다시 생각해보니 저 당시 메가카 성격 상 저 말을 했어도 멍청하고 유약하다는 소리나 안 했으면 다행...이 시공에서는 계속 하극상 하는 것도 8할은 본성이지만 2할은 캐리어가 힘으로 모든 걸 뒤집을 수 있다고 그랬잖아요 내가 증명해보겠어 이런 거임 쓰 다 키운 사웨가 쓰 하극상에 저게 될 리가...라고 생각하면서도 입 다무는데에도 약간 기여함 물론 가장 큰 이유는 택도 없지...에 있지만...

옵티메가 화해하고 종전하고 나서 옵티머스한테 어쩌다 애가 저렇게...라는 말을 들으면 처음에는 그러니까 반은 너인데 어쩌다가...라는 식으로 응수하다가 점점 제기랄 봇성이 엉망인 것도 나 때문이고 저따위로 자란 것도 나 때문이군 싶어서 속 타들어가는 메가트론이겠지 그렇지만 조금 비틀렸어도 결론은 평화로 흘러가는 au니까...방황하던 쓰 젯파랑 겨우 재회해서 콘적스 맺고 원래대로 활기차게 캐리어한테 건방지게 구는 스파클링으로 살았으면 좋겠음 메가카는 계속 업보 청산해야겠지 하지만 이쪽도 옵대장이랑 재결합했으니까...

트포 옵티메가 젯파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