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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1 19:57

 


믣 크마 ㅅㅍㅈㅇ / 캐릭터 설정 + 타임라인 날조 있음
모럴없음ㅈㅇ




 

 

들어가기도 빡센데 살아남는건 더 빡세다는 콴티코 FBI 행동분석팀

그 악명 높은 팀에서 생존한 멤버들이 워낙 견고하기도 하고, 적은 인원으로도 사건 해결은 무리없이 해왔는데

 

들리는 소문에 따르면, 최근에 살해된 스트라우스 부서장 후임으로 들어온 새 부서장이 소수정예로 구성된 2팀을 꾸린대서 소소하게 난리가 났었겠다

 

그런데 2팀 막내가 이제 막 견습 끝내고 정식 입사한 햇병아리 신입 요원 허니비라서 더 뒤집어졌을듯

 

 



 

1. 허니비 적응기

 

 

 

 

킬리언 머피 / 전 대테러 정보부 팀장 -> 현 BAU 2팀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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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요원. 위스콘신 사건 보고서는.”

 

“아직 하치너 팀장님께서 사인을 안하셔서,”


"그래서? 그게 비 요원 일 아닌가? 원래 일처리를 허술하게 하는 편인가."

"...죄송합니다. 오늘 중으로 사인 받아오겠습니다."


 

2팀 팀장 킬리언 머피. 누가봐도 법무팀 출신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대테러과 정보부 출신이었음 좋겠다. 부서가 부서인지라 현장도 많이 나갔을텐데 마지막 현장 나갔을때 크게 다쳐버려서, 몇달동안 병원살이 하다가 BAU 2팀으로 인사 이동함. 위험부담 덜한 간부직으로 승진 기회도 있었는데, 왜 하필 BAU로 온건지는 아무도 모를듯. 



"내일까지 마무리 된 파일 책상에 올려놔. 나가봐."


꼰대새끼야. 그게 내 잘못이냐고. 말 끊는 뽄새봐. 소시오패스가 분명해... 아, 퇴사하고싶다. 속으로 온갖 저주를 퍼부으며 고개 꾸벅 숙이고 킬리언 사무실 나오는 너붕. 입사한지 한달밖에 안 됐는데 한 5년은 된것 같겠다. 당연함 입사 첫날부터 진짜 매일 혼남. 너붕이 일머리가 없는것도 아니고, 맡긴 일은 다 깔끔하게 끝내오는데 완벽주의자 팀장님 눈에는 한참 모자란건지 뭔지... 역시 입사 첫날때문에 찍힌게 분명하다고 생각하는 너붕. 




-

BAU로 출근하는 첫날. 짬밥 찬 요원들은 정보부 머피가 누군지 대충 아니까 킬리언이 빌딩에 발 들이자마자 시선 쏠리는데… 이제 막 아카데미 졸업한 신입 허니비가 그걸 알리가 있나. 


 

“저기, 죄송한데 혹시 BAU가 어딘지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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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제가 오늘 첫 출근인데, 길을 잘 모르겠어서.. 하하.”


 

사무직 같아 보여서 잡고 물어본건데 이 남자 좀 이상하다. 빤히 쳐다보다 대답도 안 하고 냅다 걷길래 너붕 영문 모르고 따라가는데 어라 눈앞에 BAU가. 감사 인사 하려는데 카드 찍고 들어가길래 서둘러 따라들어감. 혹시 BAU 소속인가? 꽤나 무뚝뚝하시네... 너붕 숨 돌리고 옷 매무새 정리함. 팀장님한테 잘 보이려고 일찍 온거라, 2팀 팀장실은 어디있나 대충 훑는데 방금 그 무뚝뚝한 남자가 중앙에 서서 인사함. 어라라. 설마. 


 

“2팀 팀장 킬리언 머피입니다.”


 

아 썅 좆됐다!! 담백하게 인사 하고 팀장실로 향하는 킬리언 시선이 너붕한테 머물러있어서 갑자기 소름이 막 돋을듯. 아카데미 동기들한테 들은 바로는 미친듯이 깐깐하고 미친듯이 냉정하다는데. 불길한 예감이 들었고...


 


 

-

그리고 그 불길함은 틀린게 아닐것이다. 왜냐하면 킬리언이 자진해서 너붕 일 가르치겠다고 나섬. 내 사수가 내 팀장이라니. 살려주세요.

너붕 BAU 소속 요원이긴 하지만 아직 현장 나가는 허가가 안 떨어져서 (1팀 팀장, 2팀 팀장 허가 필요함), 사건 터지면 콴티코에 남아서 사건 파일 정리하고 놓친거 있나 확인하고 가르시아 도와주는 백업 담당임. 킬리언 현장 안 나가있는 날에는 출근 후, 퇴근 전 이렇게 팀장실 가서 보고하는데 킬리언 앞에 설때마다 식은땀 오지게 흐를듯. 그 푸른 시선이 너붕한테 닿을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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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같은 애송이가 내 팀의 막내라니. 프로파일러? 좆까고있네. 내 반드시 너를 미친듯이 괴롭혀서 퇴사하게 만들어주마.


이렇게 말하는 킬리언 목소리가 들리는것만 같고. 물론 당연히 그런말 한적 없음. 이래봬도 아카데미 수석 졸업한 너붕인데, 거의 매일 깨지니까 울면서 퇴근하는게 일상일듯. 그리고 그렇게 흔들리는 허니 멘탈에 도움 안 되는 두명이 있는데, 첫번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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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카페인과 당 중독은 현대의 사회인으로서는 피할수 없는 거라니까요. 강력한 흥분성을 가진 알칼로이드와 대체 불가능한 유기화합물의 만남은 정말로 대단해요. 카페인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에 관한 논문을 수도없이 읽었지만, 어! 허니! 커피 마실래요?"

"아까 마셨어요. 그, 제가 좀 바빠서."


1팀 막내 스펜서 리드. IQ 187 열세살에 칼텍 입학 완전기억능력 보유 수학 화학 공학 박사 학위 및 심리학 사회학 학사 땀 그리고 철학 학위는 공부중 아 미친 이게 말이되는 리스트냐고... 너붕도 아카데미 입사할때부터 그 유명한 천재 박사(x3)에 대한 얘기는 수도없이 들어왔지만, 이렇게 비슷한 포지션으로는 만나고싶지 않았단 말야. 게다가 나이도 동갑인데 리드는 이미 BAU에서 몇년동안 경력 쌓은 선배고, 너붕은 브리핑에도 못 끼는 애송이니까. 괜히 리드랑 가까이 있으면 자존감 확 떨어져서 최대한 피하는데 리드는 너붕한테 꽤나 친절해서 현타 올듯. 


"많이 바빠요?"

"네. 머피 팀장님이 시키신 업무 때문에 가봐야해요."

"그럼 이거라도 먹어요. 허니 아침 안 먹었죠? 최근에 읽은 논문에서 아침을 안 챙겨먹는 성인... 아. 미안해요."

"괜찮아요. 고마워요 리드. 가볼게요."


건넨 쿠키 잠깐 머뭇거리다 받아들고 떠나는 너붕 뒷모습 쳐다보는 리드. 동갑 친구는 한번도 없어본 리드, 있는 사회성 다 쥐어짜서 (에밀리 가르시아 제제 도움까지 다 받아가며) 너붕이랑 친해지려고 하는데... 진전이 너무 없어서 자기도 모르게 입술 쭉 내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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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 아무래도 허니가 절 별로 안 좋아하는것 같죠."

"적응하려면 시간이 좀 필요하니까. 스트레스 많이 받는것 같던데."

"스트레스는 몸에 안 좋은데 말이에요."

"그걸 누가 몰라? 하긴, 만약 내가 신입때 저 둘이랑 일해야 했다면 바로 퇴사했을거야."

"퇴사는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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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없음)

"왜냐하면, 허니는 어리고, 이렇게 이른 퇴사는 허니의 커리어에 도움이 일절 안 되니까요. 커리어를 생각해서라도..."

횡설수설하는 리드 보면서 에밀리 고개 내저음. 천재라면서, 자기 감정도 모르는 천재가 어디있나. 이게 바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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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 뭐 필요한거 있어요?”

 

“제제! 혹시 하치너 팀장님 어디 계신지 알아요?”

 

“하치? 지금 부서장님 만나러 가서 조금 걸릴거에요. 무슨 일인데요?”

 

“위스콘신 사건 파일 보고서에 사인이 없어서요..."


오 나의 구세주. 제제 보자마자 너붕 얼굴이 활짝 펴짐. 지금은 정식 프로파일러지만, 전에는 미디어 담당 요원이었다는데. 그래서 그런지 너붕 입사한날부터 제일 살갑게 대해줬겠지. 제제가 맡았던 업무랑 지금 너붕이 하고있는 업무가 겹치는 점도 많아서 조언도 많이 해줬을듯. 너붕 마음속에서는 제제가 진정한 사수임.  

너붕이 들고있는 파일 대충 훑은 제제가 속으로 한숨 푹 쉼. 철야를 밥먹듯이 하는 하치가 보고서를 놓칠리가 없으니, 일주일 전 사건 보고서에 사인이 없다는건 못한게 아니라 일부러 '안'한거겠지. 요즘 하치가 답지않게 예민하다고 생각하는 제제일듯. 새로 부임한 부서장이랑 사이가 나쁘지도 않고 2팀 구성도 인원부족에 시달리던 BAU 전원이 동의한건데 말이야. 2팀이 들어온 후 사건 해결도 훨씬 수월해진것도 사실이고. 제제는 싫은 말 하나 안하고 맡은 일 야무지게 끝내는 허니가 맘에 들어서 더 안타깝겠다. 


"음, 이건 내가 하치한테 건네줄게요."

"정말요??"

"네. 그러니까 허니는 가서 좀 쉬어요. 뭐라도 좀 먹고. 다크서클이 말이 아니야."

"헉 아니요 괜찮아요. 머피 팀장님한테 걸리면 저 죽을걸요."

"제가 커버할게요. 걱정말고."

 

제제한테 떠밀려서 휴게실에 갇힌 너붕, 잠시 고민하다가 푹신한 소파에 몸 던질듯. 킬리언이 던져주는 미친 업무량에 바쁘게 뛰어다니느라 온 몸이 뻐근하겠다. 다리 쫙 펴서 멍 때리고 있는데 휴게실 문이 갑자기 열려서 후다닥 자세 고침. 그런데 눈 앞에 서있는 사람이 이 모든 고난의 원흉이다.



 

매튜 구드 / 전 워싱턴 본부 소속 프로파일러, 범죄심리학 교수 겸임 -> 현 BAU 부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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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 잘하고있나 보러왔지. 일은 좀 어때?”

 

“어떻겠나요.”

 

“에이 그러지 말고. 밥은 잘 챙겨먹고 있고?"

"챙기겠나요."


매튜 구드, 실력은 물론이고 윗선에서도 예뻐해서 본부에서 새로 생기는 타스크 포스 섹션 치프 제의도 받았는데, 왜 본부가 아니라 콴티코로 왔냐하면 - BAU 2팀 멤버 스카웃 권한 전적으로 맡기겠다는 사항 보고 온거다. 너붕 대학에선 심리학/법학 복수전공 했는데, 그때 범죄심리학 교수 겸임하던 매튜랑 만났겠지. 너붕 재능 알아본 매튜가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고 FBI 아카데미 코스 끝내자마자 BAU로 데려온거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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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허니가 왜 이렇게 화가 났을까."

"이게 다 교수님, 아니 부서장님때문이잖아요....!!"

"네가 BAU 오고싶다며."

"이렇게 오고싶진 않았어요. 여기 있는 사람들 다 제가 왜 여기있나 할걸요."


눈물 나오려는거 꾹 참는 너붕. 생각만 하던 말을 밖으로 꺼내니까 더 울컥하겠지. 대학 다닐때부터 BAU를 목표로 FBI에 입사한건 맞지만, 다른 요원들처럼 타이틀을 달고 정식 프로파일러로 멋있게 투입되고 싶었는데. 이렇게 애송이 신입으로 들어와서 혼나고만 있으니까 목표를 잃은것 싶겠다.  


"허니, 네 자리는 여기가 맞아. 그러니까 데려온거야. 내가 네 능력을 믿으니까. 너 졸업하자마자 채가려던 부서가 얼마나 많았는데."


너붕 손 꼭 잡고 눈 마주치면서 달래주는데 진심어린 눈빛이 정말 다정해서 서운했던것도 사르르 녹음. 너붕 기분 좀 풀린것 같자마자 허니 몫으로 사온 달달한 스무디 손에 쥐어줌. 


"자, 이제 여기 앉고. 이거 마시고. 말해줘봐. 팀원들은 어때?"

"음... 리드는 정말 천재고요. 음식을 잘 챙겨줘요. 커피를 너무 많이 마시는것 같긴 하지만."

"다행이네. 먹으면서 해야지."

"제제는 처음부터 너무 상냥하게 잘해줬고, 에밀리도 무뚝뚝한줄 알았는데 완전 언니같아서 좋아요. 팀원들은 정말 좋은데... 머피 팀장님은... 하.... 두분 친구인건 아는데 아무래도 제가 눈에 안 차시나봐요."


천천히 고개 끄덕이면서 얘기 들어주니까 너붕 조잘조잘 하고싶었던 말 다 하겠다. 킬리언이 너붕 필요 이상으로 갈구는거 매튜도 이미 알고있을듯. 예전에 같이 일했을때도 뼛속까지 원칙적이었던 머피니까, 혹시 너붕의 입사에 불만이 있나 싶어서 한번 떠봤지만 그건 아니었는데. 적응은 허니 몫이니까, 매튜가 끼어들진 않았는데 곧 그게 바뀔수도. 


"하치너 팀장은?"

"...아직 잘 모르겠는데요. 일 말고는 얘기를 안 해서."

"한달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무뚝뚝하시니까요. 저 가볼게요. 아, 다음주에 선생님이랑 같이 밥 먹기로 한거 안 까먹으셨죠?"

"알람까지 해놨으니까 걱정말고 가봐."


너붕 나가자마자 핸드폰 꺼내드는 매튜. 신경써야할 사람이 한명 더 늘었다. 에런 하치너가 짜증이 잔뜩 나서 자기를 찾아온게 허니 때문일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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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나야. SSA 에런 하치너, 혹시 00대랑 무슨 관련이 있나? 법학이나 심리학 쪽으로. 어, 알아봐줘, 응. 고마워."

 


허니가 나한테 뭘 숨기는건지 궁금하네. 전화 끊는 표정이 꽤나 살벌한데 매튜를 아는 사람의 대부분은 이 얼굴이 익숙하겠지. 너붕은 한번도 본적없는 표정이지만. 




 

스완 아를로 - 전 아동폭력범죄과 팀장 -> 은퇴 후 심리학 교수/상담 -> BAU 2팀으로 복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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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폭력범죄과의 전설이자 레전드... 돌연 은퇴 후 수많은 기관에서 간부직으로 오퍼 들어왔지만 이젠 관심없다고 싹 다 쳐냈으면서, 매튜한테 BAU 2팀 제의 들어오자마자 기다렸다는듯 복직함. 돌아오자마자 아동폭력범죄과랑 연계된 인신매매 사건 해결하러가서 BAU 사무실 자리는 아직 안 채워졌는데 오늘이 복귀하는 날이다. 공항 도착하자마자 제일 보고싶었던 사람한테 영상통화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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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 잘 있었어?"

"콴티코에서 아가라고 부르면 총 쏠거에요."
 

"네 사격실력은 내가 제일 잘 알지... 걱정마렴."


누가 들으면 기겁할만한 호칭이라 너붕이 칼같이 잘라내지만, 스완한테 너붕은 정말 아가가 맞겠지. 둘의 관계는 허니가 열살때쯤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스완이 돌연 은퇴하기전 해결한 사건의 마지막 피해자가 너붕이다. 밤에 가정집에 침입해 부모는 죽이고 아이는 납치해가는 언썹이었어서, 사건 마무리짓고 혼자 남은 너붕이 이상하게 눈에 밟힌 스완이 그때부터 보호자 역할 했겠지. 은퇴한것도, 복직한것도 오로지 너붕때문임. FBI 지원 준비 한다는거 들었을때부터 처음으로 허니가 하겠다는거에 반대했는데, 너붕이 고집 안 꺾으니까 아예 옆에 있기로 결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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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드한테 얘기는 들었어. 머피가 많이 심하게 구니?"

"그것도!! 얘기 꺼내지 마요. 선생님이 끼어들면 저만 피곤해져요."

"알겠어 알겠어, 그냥 물어본거야."


개인사라서 둘의 관계는 아는 사람이 얼마 없는데 혹시 이상한 소문이라도 날까봐 아예 숨기기로 한 너붕이다. 스완같은 대선배한테 개길 사람이 누가 있다고... BAU 고참 요원들은 다 스완이랑 일해본적 있겠다. 


"선생님!! 저 호출이요. 집에서 봐요!!"

"그래, 조금 있다 봐."


그런데 너붕이 걱정하는게 오바는 아닌게, 둘이 같은 집에서 산다. 대학 다닐때는 기숙사 살았으니까 조금 더 시간을 같이 보내고싶다는 스완의 말을 거절할수가 없어서겠지. 물론 아침마다 팬케이크 해주는 스완이 싫은것도 아니고, 스완이 아빠처럼 너붕 아끼는건 알고 있지만 - 뭐랄까, 가끔은 조금 숨이 막힐때도 있달까. 아슬아슬하게 너붕 붙들고있는 스완이고, 물론 스완도 알고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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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제가 위스콘신 파일을 갖고 왔던데. 그건 비 요원 담당 업무가 아니었나."

"...죄송합니다."

"당돌하군. 입사 한달밖에 안 됐지 않나?"


너붕 멘탈에 도움 안 되는 다른 한명은 다름 아닌 1팀 팀장, 에런 하치너. 이 팀장실에 진짜 들어오기 싫었는데, '비 요원, 당장 1팀장실로.' 퇴근 10분 남기고 받은 호출을 무시할순 없어서 결국 하치 앞에 앉아있는 너붕이다. 대답 없는 너붕 한참동안 쳐다보다가 팀장실 블라인드 내리는 하치. 


"대답 해봐."

"그거 혼내시려고 부르신거에요?"


똑바로 쳐다보면서 대답하는 허니 눈에 벌써 눈물 몇 방울 고여있어서 하치 한숨 푹 쉬겠지. 킬리언한테 그렇게 깨져도 절대 사무실에서는 울어본적 없는데, 왜 이렇게 하치 앞에서 동요하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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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러면 왜-"

"사과하려고 부른거야."

"..."

"힘든거 알아. 미안해. 이렇게 하면 날 찾아올줄 알았어."

"...저 보고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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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안타깝게도, 아주 오랫동안."


다름아닌 에런 하치너가 너붕의 전남친이니까. 매튜도, 스완도, 아무도 모르는 허니만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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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감자들이 눈에 불을 키고 지켜봤지만 이미 다른 왕감자가 채간것같지요




하치너붕붕
킬리언너붕붕
스완아를로너붕붕 스완너붕붕
매튜좋은너붕붕
리드너붕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