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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5 16:13
무슨 게임이든 항상 첫 시작은 오라이온일 듯. 쉬는 시간에 경찰과 도둑 할 사람 붙어! 하면서 돌아다니면 한명씩 나! 나도 낄래! 하면서 따라옴. 프라울은 이상하리만치 경찰 역할에 집착하는데 가위바위보 져서 도둑 되면 흥칫핏 하면서도 전략 짜겠지. 근데 프라울한테 작전 맡겨두면 상대팀도 우리팀도 기겁하는 결과물이 나오기 때문에 주위의 적절한 컷이 필요함. 그래도 웬만해선 프라울이 있는 편이 이길 거임. 이기고 나서 뿌듯하게 어깨 올라가 있는 프라울을 칭찬해주지 않으면 일주일 내내 피곤해진다.
숨바꼭질 같은 거 하면 보통 도색 화려한 애들이 제일 먼저 잡히겠지. 특히 숨는 것도 잘 못하는 아연하가 맨날 1순위로 걸림. 우리한테 너무 불리하지 않냐고 옆에 같이 잡혀있는 오라이온한테 투덜거리면 갑자기 벽이 움직이더니 무슨 카멜레온처럼 도색 바꾸고 있던 휠잭이 그러게 숨박꼭질 하려면 이정도 준비는 했어야지 하면서 등장하고 아연하가 비명을 질러서 휠잭도 술래한테 걸릴 듯. 그리고 반칙쓰지 말라고 위장장치 뺏김.
힘쓰는 게임하면 디가 거의 밸런스 파괴자 수준이라 겁나 한소리 들을 거 같다.
"양심적으로 넌 한손만 써라."
"쫄?"
"가보자고."
근데 보통 이렇게 돼서 낑낑대면서 디한테 덤볐다가 결국 개박살 나는 전개임. 존나 의기양양하게 패배팀 내려다보는 디와 그냥 이런 게임은 디랑 같은 편 하는 게 속편하다고 낄낄대는 디의 팀. 그게 객관적으로 사실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맨날 부득부득 디랑 다른 팀 하는 애들이 있음. 아 진짜 다음엔 반드시 이긴다고 투덜투덜 자기들끼리 전의를 불태운다.
엘리타는 보통 잘 안 끼지만 참참참 같은 게임은 반드시 참여할 듯. 평소에 말 안 듣는 녀석들 합법적으로 응징할 기회라ㅋㅋ 주먹 쥔 채로 빨리 다음 녀석오라며 까딱까딱 하는 거 보고 있으면 지은 죄가 있는 광부들은 알아서 눈깔고 있음. 평소에 말 잘 듣던 애들은 그래도 띵, 땡 정도로 봐주는데 벼르고 있던 녀석들은 존나 깡! 소리 날 듯. 오라이온 고개 제대로 돌리지도 않았는데 1분에 60대 쳐맞고 쓰러짐. 그것도 200대 때리려고 한 거 많이 봐준 거다. 참참참이 이게 맞나 싶지만 아무도 엘리타에게 딴지를 걸 수 없음. 다음 차례인 사이드스와이프는 오들오들 떨면서 썬스트리커 붙잡고 있겠지. 엘리타의 반사신경을 이길 순 없고 어차피 우승도 엘리타이기 때문에 다가오는 심판의 날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 디는 자기는 괜찮겠지 하고 맘 놓고 엘리타 앞에 왔다가 그냥 오라이온이랑 붙어다닌다는 괘씸죄로 쎄게 맞을 듯. 디 몹시 억울.
가끔가다 한번씩은 스케일 벌려서 다른 구역이랑 붙기도 하겠지. 고철로 공 만들어서 제트팩 타고 축구나 농구 같은 거 하곤 함. 그러다가 관리자한테 들켜서 다들 혼나고 해산하는데 다크윙이 슬쩍 와서 물을 듯.
"그래서, 이겼냐?"
오라이온은 뭘 그런 당연한 걸 묻냐는 표정으로 윙크하고 다크윙은 낄낄대더니 몰래 따봉 날려주면서 돌아감. 그리고 저너머에선 다크윙네 구역한테 지다니 말이 되냐고 옆 구역 관리자가 분기탱천하는 소리가 들림.
그리고 이제 메가카가 된 디는 그 시절을 떠올릴 때마다 괴롭겠지. 재밌던 날들이 없던 게 아니라서 오히려 더 괴로움. 그 즐거웠던 추억들이 누군가의 기만과 억압으로 이루어졌다는 게....
그래서 웬만하면 과거따위 안 떠올리려고 하지만 디셉티콘 회식 날 디셉들이 안주 꺼내놓고 엔젝스 마시면서 옛날 얘기 아니면 파괴와 폭력과 전쟁 같은 이야기 하는 거 듣고 있으면 알씨가 종종 가져오던 구리 막대에 쌍둥이가 야매로 섞은 에너존 혼합물 먹으면서 과자 파티나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지겠지...
숨바꼭질 같은 거 하면 보통 도색 화려한 애들이 제일 먼저 잡히겠지. 특히 숨는 것도 잘 못하는 아연하가 맨날 1순위로 걸림. 우리한테 너무 불리하지 않냐고 옆에 같이 잡혀있는 오라이온한테 투덜거리면 갑자기 벽이 움직이더니 무슨 카멜레온처럼 도색 바꾸고 있던 휠잭이 그러게 숨박꼭질 하려면 이정도 준비는 했어야지 하면서 등장하고 아연하가 비명을 질러서 휠잭도 술래한테 걸릴 듯. 그리고 반칙쓰지 말라고 위장장치 뺏김.
힘쓰는 게임하면 디가 거의 밸런스 파괴자 수준이라 겁나 한소리 들을 거 같다.
"양심적으로 넌 한손만 써라."
"쫄?"
"가보자고."
근데 보통 이렇게 돼서 낑낑대면서 디한테 덤볐다가 결국 개박살 나는 전개임. 존나 의기양양하게 패배팀 내려다보는 디와 그냥 이런 게임은 디랑 같은 편 하는 게 속편하다고 낄낄대는 디의 팀. 그게 객관적으로 사실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맨날 부득부득 디랑 다른 팀 하는 애들이 있음. 아 진짜 다음엔 반드시 이긴다고 투덜투덜 자기들끼리 전의를 불태운다.
엘리타는 보통 잘 안 끼지만 참참참 같은 게임은 반드시 참여할 듯. 평소에 말 안 듣는 녀석들 합법적으로 응징할 기회라ㅋㅋ 주먹 쥔 채로 빨리 다음 녀석오라며 까딱까딱 하는 거 보고 있으면 지은 죄가 있는 광부들은 알아서 눈깔고 있음. 평소에 말 잘 듣던 애들은 그래도 띵, 땡 정도로 봐주는데 벼르고 있던 녀석들은 존나 깡! 소리 날 듯. 오라이온 고개 제대로 돌리지도 않았는데 1분에 60대 쳐맞고 쓰러짐. 그것도 200대 때리려고 한 거 많이 봐준 거다. 참참참이 이게 맞나 싶지만 아무도 엘리타에게 딴지를 걸 수 없음. 다음 차례인 사이드스와이프는 오들오들 떨면서 썬스트리커 붙잡고 있겠지. 엘리타의 반사신경을 이길 순 없고 어차피 우승도 엘리타이기 때문에 다가오는 심판의 날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 디는 자기는 괜찮겠지 하고 맘 놓고 엘리타 앞에 왔다가 그냥 오라이온이랑 붙어다닌다는 괘씸죄로 쎄게 맞을 듯. 디 몹시 억울.
가끔가다 한번씩은 스케일 벌려서 다른 구역이랑 붙기도 하겠지. 고철로 공 만들어서 제트팩 타고 축구나 농구 같은 거 하곤 함. 그러다가 관리자한테 들켜서 다들 혼나고 해산하는데 다크윙이 슬쩍 와서 물을 듯.
"그래서, 이겼냐?"
오라이온은 뭘 그런 당연한 걸 묻냐는 표정으로 윙크하고 다크윙은 낄낄대더니 몰래 따봉 날려주면서 돌아감. 그리고 저너머에선 다크윙네 구역한테 지다니 말이 되냐고 옆 구역 관리자가 분기탱천하는 소리가 들림.
그리고 이제 메가카가 된 디는 그 시절을 떠올릴 때마다 괴롭겠지. 재밌던 날들이 없던 게 아니라서 오히려 더 괴로움. 그 즐거웠던 추억들이 누군가의 기만과 억압으로 이루어졌다는 게....
그래서 웬만하면 과거따위 안 떠올리려고 하지만 디셉티콘 회식 날 디셉들이 안주 꺼내놓고 엔젝스 마시면서 옛날 얘기 아니면 파괴와 폭력과 전쟁 같은 이야기 하는 거 듣고 있으면 알씨가 종종 가져오던 구리 막대에 쌍둥이가 야매로 섞은 에너존 혼합물 먹으면서 과자 파티나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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