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다 원래도 평범하진 않았어 솔직히 잘생겼거든? 이렇게 생겼는데






몇 달인가 전에 갑자기 데이트 약속 다 취소하고 절대로 얼굴을 안 보여주더라고... 이새끼 잠수이별인가 싶어서 집으로 찾아갔는데 예쁜 여자가 문을 열어주는 거야 남친이랑 너무 닮아서 처음에는 누나인 줄 알았음

남친은 어디 갔냐고 물었더니 헛웃음 지으면서 자기가 내 남자친구래ㅋㅋㅋㅋㅋㅋ 누가 믿겠냐



근데 진짜더라고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는데 갑자기 어느 날부터 성별이 왔다갔다 한다는 거야 그냥 밥 먹다가도 여자로 바뀌고 세수하고 거울 보면 다시 남자고

이 얘기 하던 중에도 중간에 한 번 남자로 변했다가 돌아왔음 자기 너무 혼란스럽고 내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몰라서 숨겼다고 우는데 너무 예쁘더라






아무튼 그 뒤로도 계속 사귀는데 예전이랑 또 다른 매력이 있음 나는 내가 헤테로인 줄 알았는데 이제 나도 성정체성 혼란이 오기 시작함



중간에 여자로 변할 때 선이 가늘어지는데 화장기 없는 말간 얼굴이 너무 사랑스럽고 섹시하고... 눈은 그대로여서 파란 눈동자로 눈웃음 치는데 뒤로 넘어갈 뻔함





싫다는 거 겨우 설득해서 어제 처음 화장해 줬는데 내 여(남)친이지만 세상에서 제일 예쁨 거울 보여줬더니 마음에 안 드는지 입 삐죽거리는데 뽀뽀하고 싶은 거 겨우 참았다






나 좀 변태같냐



프레디여우너붕붕
프레디폭스너붕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