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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9 17:08
트포원에서 아이아콘5000 다음에 오라이온이랑 디가 센티넬과 대면한 장면에서 센티오라 두 메크가 참 다르단걸 잘 보여줘서 좋았음 오라이온이 센티넬 말에 담긴 뜻 이해하고 얼굴 굳혔다가 아하하 그거참좋네요 하는거 보니까 둘이 쫌만 더 이야기했으면 어지간히 안맞다 못해 서로 극혐했을거 같음 가짜프라임과 코그리스 광부봇이 아닌 일반 봇으로 만났어도 죽어도 서로 이해못하는 관계였을듯
그러니까 트포원이랑 얼라인드섞어서 센옵으로 13프라임의 수석보좌관 센티넬과 아이아콘 기록의 전당 기록관리인 오라이온의 만남이 보고싶다ㅋㅋㅋ
알파 트라이온이 직접 관리하는 기록의 전당은 사이버트론의 모든 기록을 모아두고 관리하는 의미있는 장소로 규모도 크고 화려했으며 첨단 시설을 갖추었지만 너무 조용하고 데이터 손상을 막기위해 외부와 완전 차단되어 다른 메크들과 만나는 일도 적고 일도 단순하고 지루해 직장으로는 별로라는 인식이 있을듯ㅋㅋ알파 트라이온을 존경하는 메크라면야 지원하겠지만 굳이...?싶은 곳에 아카데미 재학중일때도 기록의 전당에 밥먹듯 드나들던 오라이온이 졸업하자마자 기록관리인으로 지원해서 희한한 메크 취급 받았으면. 오라이온은 그저 기록의 전당이라는 장소에서 데이터 읽기를 너무 좋아했던 메크라 덕업일치로 단순히 선택했을듯ㅋㅋ
데이터 패드를 들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새로운 얼굴이 알파 트라이온의 눈에 들어오는데에는 오래걸리지 않았음 알파 트라이온은 출정하고 강의하러 나갈때를 제외하면 아이아콘 중심부에 있는 프라임관저와 프라임홀보다 기록의 전당에서 더 많이 볼 수 있다는걸 사이버트론에서 모르는 메크가 없었으니까
알파 트라이온이 오라이온을 굉장히 마음에 들어했으면 좋겠다 저 우주에서는 쿠인테슨과의 전쟁이 이어지고 있지만 전쟁이 장기화 되었고 13프라임의 지혜와 힘으로 적어도 이 행성 표면에 쿠인테슨들이 내려앉은 일은 없어서 사이버트론 내부는 나름 평화롭다고 할 수 있었음
이런 시기니 오래된 기록물을 찾는것에 흥미가 있는 메크는 많지 않았고 기록물을 읽으며 순수하게 즐거워하는 어린 메크는 더 적었을거임 어린 친구가 참 보기좋군 없는 수염 쓸어내리는 제스쳐하며 지나가다가 쟤가 뭐보나 흘끔 보고 근처에 관련된 데이터 슬쩍 가져다놓고 사라지는 할배ㄱㅇㅇ 그렇게 대화없이 서로 일만하고 데이터 보다가 언젠가 오라이온이 매번 챙겨주셔서 감사하다고 에너존 음료 책상에 두며 인사하는걸로 말트고 몇십사이클 지나서 알파트라이온의 몇 안되는 말벗이 되면 귀엽겠다
프라임이라는 이름과 상관없이 자유롭게 이야기 할 수 있을만큼 편하게 느껴져서 알파트라이온도 대화할수록 참 신기한 봇이군 싶겠지. 딴소린데 트포원 오라이온이 프라임이라는 직위에는 큰 관심이 없고 매트릭스를 자유를 위해 필요한 수단으로만 여기는듯하고 코그리스의 해방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모습이 프라임이 실재하는 사회에서 ㄹㅇ드문 사고방식이라 여기서도 그런 생각을 무례하지않게 드러내는 오라이온의 의견이 알파 트라이온이 한 번 더 생각하게 만드는 것들로 받아들여졌으면 좋겠음 아 뭔소리하는지 모르겠고 뭐가 이렇게 길어짐
기록보관소 일도 하고 알파트라이온이 시키는 잡일도 하고 말벗도 하고 가끔 밥도 같이먹는 사이...성격도 비슷함 워커홀릭 기질있고 관심있는거엔 몰두하느라 몇 날 며칠 붙들고있고 꼼꼼하고 융통성 포용력있는데 고집ㅈㄴ쎔 그러다보니 몇백사이클 더 지나고 나면 알파트라이온이 제자를 삼았다? 후계를 삼았다?는 뭐 그런 소문도 나고ㅋㅋㅋㅋㅋ
아 힘들다 이제 센티넬 나와야함 프라임들 수석보좌관인데 기록의 전당에 죽치고 사는 한 프라임 덕에 기록보관소 일개 관리봇인 오라이온 얼굴도 알게 됐을듯 아 쟤가 걘가 저 꼬장한 알파 트라이온이 제자로 어쩌고 했다는? 별거 없어 보이는데?
그리고 능숙하게 인사하고 몇 마디 주고받으며 둘은 생각했겠지 아 나 얘랑 안맞겠네ㅎ
그치만 알파 트라이온때문에 생각보다 자주 만났으면 프라임께선 어디계시나. 저 안쪽 xx번 서재에서 반나절째 패드만 붙들고 계셔. 센티넬은 기록물 재업뎃하는 오라이온 물끄러미보다가 알파 트라이온의 제자라는 소문이 정말이였나봐? 하겠지 오라이온이 무슨소리냐며 부정하는데 센티넬이 눈 날카롭게 뜨면서 그럼 더 문제지 프라임 보좌관으로서 방금 네 말투는 거슬렸다고 하겠지. 오라이언 아...하다가 내가 상관없다 했네 하며 걸어오는 알파트라이온 덕분에 대충 무마된 일도 있었을듯
기록의 전당 오고가는 센티넬에게 쿠인테슨과의 전투는 어땠는지 지상은 어떤지 바깥은 어떤지 조잘조잘 묻는 오라이언에 대놓고 귀찮은 티 내는 센티넬. 알파 트라이온 기다리느라 피하지도 못함 네 일도 아닌데 뭘그렇게 궁금해하냐 어차피 지상은 프라임들과 군대가 지키고 있잖아 여기 가만히 앉아서 패드에 먼지나 닦으라고 한소리하는데 오라이온이 별 개소리를 다 듣겠다는듯 옵틱을 새파랗게 빛내며 말없이 바라보니까 자신이 오라이온을 좋아하지 않은 이유를 깨닫는 그런거 좋음
센티넬 알파트라이온 같은 타입 극혐하겠지 프라임이라는 막강한 지위를 갖고도 13프라임은 숭배받는 집단이 되어선 안된다며 항상 프라임의 의의와 명예와 헌신을 되새기고 기록과 역사와 교육의 중요성을 엄청 강조하는 프라임이랔ㅋㅋㅋ 군사 아카데미 수석 엘리트코스로 어린 나이에 프라임 보좌관까지 되었지만 자신은 프라이머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저 막강한 권력을 가지지 못했는걸. 질투와 부러움을 티나지않게 숨기고 우수한 보좌로 그들의 신임을 얻겠지 그런데 저 꼰대가 누굴 옆에 뒀다길래 좀 놀랬는데 지랑 똑같은 메크였군. 기분 더러워지는 눈
센티넬은 착실하고 유쾌하고 현명하며 사려깊은 모습으로 다른 메크들에게 호감을 사지만 오라이온을 자신보다 낮잡아보기도 하고 얘 앞에선 이미지 관리 그럴 필요도 못느껴서 은근한 무시+틱틱대는데 오라이온 존나 한마디도 안지고 아닌거같은데 ?너 개소리하는데? 함 서로 사사건건 시비거는데 서로 먹금도 못함 알파트라이온이 보기엔 비슷한 또래라 그런가 가끔 격해지긴 하는데 수십사이클 동안 저러고 있으니 나름 친해보여서 너희 사이가 좋구나 할듯 센티넬과 오라이온만 뒷목잡음
보고싶은건 이게아닌데...알파 트라이온 기다리면서 사이버트론의 크고 작은 사건들로 스몰톡 하다가도 서로 의견이 갈리면 좋겠음 센티넬은 그러니까 프라임이라는 선택받은 존재가 있으니 우리의 쓰임은 모두 태어나기 전 선택되고 결정되어있다 절대적인 권력자의 힘 아래 통치되는 철저하게 분리되어 관리되는 계급주의가 이상적인- 오라이온은 그게 말이 되냐고 프라임의 권위로 개인이 선택할 권리가 침해되선 안된다 이런식으로 맞붙기도하고 알파트라이온의 착각처럼 평범한 또래 친구 비슷하게 얘기하는 날도 있겠지 그치만 센티넬이 저런식으로 본인의 생각을 드러내는 부분에서 오라이온은 쎄함을 느껴왔으면 좋다
그리고 트포원 내용 따라가야 함 13 프라임을 배신하는 센티넬 모든 프라임이 전사했고 매트릭스는 소실되었으며 보좌관인 센티넬이 임시로 전 군권을 일임받았다는 속보가 퍼지자 오라이온은 알파트라이온의 비보에 충격과 슬픔으로 세척액을 흘렸지만 동시에 머리엔 언젠가 알파 트라이온과 나눴던 대화가 스쳐지나가겠지
매트릭스에 대해서 이것저것 묻다가 오라이온이 아차 싶어서 입을 다무는데 알파 트라이온이 괜찮다고 고개 저으며 안경 올리더니 다만 매트릭스는...가진다고 해서 가질 수 있는 물질이 아니다 손에 쥔다고 모두가 쓸수있는 것도 아니지 수호하는 우리도 매트릭스를 다 알지 못해 오로지 프라이머스만 알겠지 뭐 이렇게 말했던 기억이 떠올라서 자기도 모르게 전속력으로 달리기 시작함
아이아콘 전역에 내린 대피령에 메크 하나 보이지 않는 길을 지나 오라이온은 기록의 전당에 도착함 비상사태라 셧다운된 서버 키고 알파트라이온의 집무실 책상의 패드로 매트릭스 관련된 기록에 접속하려는데 문 바깥에 서있는 누군가에 몸이 굳어버림
-센티넬
-역시 여기있었네 너는 참 한결같아
패드 내놔. 싫어. 오라이온의 눈빛에 센티넬은 오라이언이 자신의 배신을 눈치챘고 알파 트라이온의 정보를 보호하기위해 여기에 왔단걸 깨달을거임 그리고 오라이온은 한번도 본적없는 모양새로 몸을 떨며 크게 웃겠지 그렇게 철저하게 숨겼다 생각했는데 저 사서놈만 이 연극을 눈치챘다는게 웃기기도 하고 어쩐지 속이 시원하기도 할거임
에너존이 말라붙은 칼날을 내던지고 오라이온을 향해 곧장 걸어간 센티넬은 방어태세를 갖추지만 무장이라곤 없는 자신보다 머리 하나는 작은 일개 사서 메크의 동체를 비웃으며 헤드를 내려쳤음 드넓은 공간에 몇 번 울리는 폭력과 에너존을 흘리며 쓰러지는 오라이온의 목을 붙잡고 들어 알파 트라이온의 책상에 내던진 센티넬이 오라이온의 밸브를 억지로 뜯고 반항하는 오라이온의 몸을 가르고 강제로 들어가면서 네 지긋지긋한 눈을 볼 때마다 전부터 이러고 싶었다고 몸이 쪼개지는 끔찍한 고통에 비명지르는 입에 강제로 입맞추면서 그 쓸데없이 좆같은 말만 해대는 입을 이렇게라도 막고싶었어 하겠지 도망치려는 동체 짓누르고 허리흔들면 오라이온의 내부가 망가지는 소리가 나면서 에너존이 끊임없이 흘러내림. 이게 내 선택이야 넌 모든 메크가 자유롭게 미래를 선택할 수 있는 사이버트론을 바랬잖아? 라는 목소리를 마지막으로 오라이온의 퓨즈가 끊길듯
널브러진 오라이온을 보다가 마지막 자비로 그대로 메모리 지워버리고 코그 뽑아서 광산에 내던지는 센티넬과 50사이클이 지나서 광부계급은 차별받지만 메모리가 지워진 상태로도 코그리스의 차별을 반대하고 매트릭스를 찾기 위해 이제는 일반인 통제구역이 된 기록보관소 드나들며 사고치고 다니는 오라이온 어떤데
광산에서 사고가 나 팔을 다쳐 일을 쉬고 라쳇에게 치료받던 어느날 라쳇이 주변 메딕들 없을때 기록장치 멈춘 다음에 오라이온에게 너 가동된지 수천은 된 동체인데 본인은 알고있냐고 묻는거
오라이언의 몸에 코그리스들이 에너존 고갈이 아니라 어쩌면 인공적으로 태어난 존재일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떠올라 라쳇의 얼굴빛이 사색으로 변하고 오라이온은 자기 몸의 비밀을 깨닫고 정보찾기로 기록저장소에 더 드나들고 알게된 정보중에 흥미로운거 있으면 라쳇에게 전해주고 기묘하고 비밀스런 동맹관계가 되는거 좋아ㅋㅋㅋㅋ
트포원 레이스 이후에 만난 센옵 센티넬은 기억 잃어도 여전히 거슬리는 짓만 하고 제 앞에 있는 오라이온에 헛웃으며 둘다 죽여버리려고 하다 마침 쿠인테슨한테 조공해야되는 시간이라 대충 지하에 던져버리라고 했을듯 그렇다 치자ㅋㅋㅋ
깨어난 알파 트라이온이 자신을 올려보는 코그리스 오라이온의 몸에 무슨 짓을 당한거냐고 경악하며 물으려다 기억이 없어 알파 트라이온을 알아보지도 못하는데도 자신을 걱정하고 희망을 찾는 오라이온의 모습에 영원히 입을 다무는 대신 프라이마의 코그를 전해주고 마지막까지 제자 아닌 제자를 위해 싸우는거 어떤데 그리고 센티넬에게 넌 파멸할 것이다 하며 죽는 할배 어떠냐고
센티넬을 막아서다 디의 포를 맞아 추락하고 옵대장으로 부활한 오라이온
평생의 열등감의 원인이자 무엇보다 탐냈던 매트릭스가 그토록 싫어하던 놈의 가슴에서 빛나는 걸 보고 반 찢어진 몸으로 죽어가면서도 넌 끝까지 날 막는다며 소리지르다 죽는 센티넬을 조용히 내려보는 기억 되찾은 옵대장의 뒷모습
사실 기록보관소를 출입통제구역으로 만들어놓고 아아아아주가끔 혼자 들어가서 빙둘러보고 나오는 센티넬
여하튼 이런 클리세씹덕날조가 보고싶다고 누가 압해좀
센티옵티 옵티텀 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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