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8095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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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4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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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마지막 인간화는 기억도 나지 않을정도로 오래전이었어
휴는 정말이지 오랜만에 자신을 거울로 바라봤어
어릴적 얼굴과는 많이 달라졌지만 아들은 엄마를 닮는다고 했던가
강했지만 따뜻했던 엄마의 눈을 닮은 모습에 잊고싶은 기억들이 떠올랐지
"젠장"
허니는 낯설고 상처투성이인 자신을 받아준 좋은 여자였어
수인이라는 존재를 받아들이는게 힘들었을텐데
그녀는 무례하고싶지 않았던건지 곧잘 놀란 표정을 숨기며
자신의 처지를 묵묵히 듣고 이해해줬어
따뜻한 목욕이 필요할것같다며
미안해하는 저를 욕실로 밀어넣었지
덕분에 휴는 따뜻한 물을 맞으며
온 몸에 남은 탈출의 흔적들을 씻어낼수있었어
ㅡ
허니가 준 옷을 입고 나오니 허니는 소독용품을 들고 기다리고있었어
수인의 빠른 회복 속도와 간밤의 허니가 약을 먹이고 간호해준 뒤로 피는 멎었지만 아직 새살이 차오르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했지
소독이 없어도 자신은 늘 그랬듯이 살아남겠지만 휴는 허니가 하고싶은대로 두기로했어
허니가 본인이 더 아픈 얼굴로 상처를 봐주고 호호 불어주는 숨결같은게 기분 좋았기때문이란건 모른척 하고싶은 사실이었어
"으으 아프겠다"
허니는 조심스러운 손길로 새롭게 붕대를 갈아주었고
이제는 다른곳에는 상처가 없는지 찾기 시작했어
수인화 해서 털에 덮여있을땐 다리의 상처만 크게 보여서 몰랐지만 이제보니 얼굴에도 상처가 있었어
" 여기도 발라줄게요 "
허니는 연고를 바른 손을 휴의 상처에 갖다댔어
입가 근처에 난 상처를 조심스럽게 다루느라
허니와 휴의 거리는 전보다 더 가까워졌지
여자가 이렇게 가까이 다가온건 처음이었어
휴는 허니에게서 눈을 뗄 수 없었어
이 여자는 왜이렇게 낯선 자신을 돌봐주고 도와주려할까
아무런 댓가도 줄수없는 자신인데..
그 순간 허니와 휴의 눈이 마주쳤어
찰나가 영원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지나고
어색하게 두 남녀는 고개를 숙였어
허니는 밤도 늦었고 피곤할텐데 어서 자라며 소파를 가리켰어
큰 몸집에 비해 소파가 작아서 미안하다는 말까지 덧붙이면서
과장된 하품을 하며 자신의 방으로 쏙 들어갔어
휴는 얼마만에 인간화를 하고 푹신한곳에서 자는건지 몰랐어
개의 모습으로 잘때마다 실수로 긴장이 풀려
인간화를 하는건 아닌지 하는 불안으로 밤잠을 설쳤던때와 달리
이곳에서만큼은 그 어디보다 편히 잘수있을것같았어
어떤모습이든 허니가 받아들여준다는 안도감이 생겼으니까
휴는 허니의 향기가 가득 나는 담요를 덮고
무거운 눈꺼풀을 감았어
ㅡ
맛있는 냄새가 나는 아침이었어
휴는 정말이지 오랜만에 좋은 숙면을 취했어
허니는 어제는 개밥따위를 줘서 미안하다며
이게 아플때 꼭 먹어줘야하는 코리안 죽 이라면서
묽은 무언가를 한가득 퍼줬어
휴는 생긴게 꼭 개밥이랑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 웃음이 났어
"어어? 웃어요? 이게 이래봬도 내가 닭넣고 끓인거라구요"
아시안의 신묘한 힘을 믿어보라면서
반짝이는 눈으로 휴가 얼른 먹기를 기대하며 쳐다보는 허니에
휴는 고맙다고 말하고 크게 한술 떠먹었어
조금 뜨겁지만 맛있다고 말하자
허니는 다행이라는듯 만족스럽게 웃어보이곤 식사를 시작했어
허니 혼자 먹는 밥보다 더 맛있게 느껴지는 아침이었어
휴는 설거지는 꼭 자신이 하겠다며 고집을 부리는 바람에
허니는 커피를 마시면서 휴가 설거지하는 모습을 바라봐야만했지
휴가 남의 옷을 입는 급히 바람에
길이가 상당히 짧은걸 입고있단걸 이제 눈치챘을 허니야
" 저 잠깐 나갔다 올게요 "
휴는 설거지를 마치고 허니를 돌아봤어
" 지금요? "
" 네 혹시 같이 갈래요? "
허니가 휴가 혼자서 집에있는걸 더 불안해하는걸까?
휴는 해줄수있는게 허니가 원하는대로 따라주는것밖에는 없었기에 영문을 모르겠지만 허니를 따라가겠다고 했어
그런데 이러려고 데리고 나온거라면 한사코 거절했을거야
허니는 휴에게 맞는 옷을 사주려고 휴를 데리고 나온거였어
" 이런거 사주지 않아도 되요 허니 "
" 내가 다 보기 미안해서 그래요 이건 여름옷이잖아 "
그도 그런것이 지금은 서늘한 가을이기는 했어
하지만 휴는 체온이 인간보다 높고 더이상 허니에게 신세를 질 만큼 뻔뻔하지도 못한게 문제였지
하지만 허니도 My house my rules . 라면서
완강한 태도를 굽히지않았어
머리부터 발끝까지 필요한대로 여러벌을 골라 계산대에 갖다놓고 뿌듯한 미소를 짓는 허니야
휴는 수인화를 하고 있으면 허니가 옷을 사주는 일은 없었을텐데 아까 그렇게 말할껄
어느새 두 손 가득 새 옷을 들고 허니의 발을 맞춰 걷는 자신이
낯설게 느껴졌어
허니는 바깥에 나온김에 뭐 하고싶은거나 먹고싶은건 없냐며
오늘은 일요일이니까 자기가 쏘겠다고
빈약한 논리를 대며 쉴새없이 쫑알거렸어
그때 휴의 눈앞에 들어온건 큰 시립도서관이었어
추억에 잠겨 오랫동안 눈을 떼지 못하는 자신을 눈치챈건지
그럼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니 독서를 하자며
허니는 휴를 데리고 도서관으로 들어갔어
수많은 책들을 원하는만큼 볼수있는 도서관은
투견으로 살았을때도 꿈에 자주 나올만큼 그리워했던 공간이었어
자연스럽게 한 책장으로 다가가 책 한권을 뽑아든 휴는
금방이라도 눈시울이 붉어질것만 같았어
그렇게 해가질때까지 휴와 허니는 책을 읽었어
허니는 휴와 하루를 보내면서 사람과 다름없는 휴의 모습을
완전히 받아들일수있었어
허니는 독서하는 내내 도서관에 극소량 배치되어있는
수인에대한 책을 찾아 읽으며
하루를 온전히 휴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으로 보냈을거야
도서관이 닫을 시간까지 독서를 하다 나오면서도
못내 아쉬워하는듯한 휴의 모습에 허니는 휴가 정말 책읽는것을 좋아하는구나 싶어
도서대출카드를 만들어 책을 빌려가자고 말했지
" 고마워요 허니 오늘 하루종일 이 말만 하는것 같네요 그치만 정말 고마워요 "
허니는 싱긋 웃어줬어
이 상처 많은 남자가 고작 이런거에 감사한다는게
이 사람이 살아온 세상이 녹록치 않았겠다는건 알겠지만
얼마나 쓸쓸하고 힘겨웠을지 상상도 할수 없어 마음 한켠이 아려왔어
"Hugh Michael jackman 입니다"
휴가 도서대출카드를 만들어주는 사서에게 말했어
허니는 휴에게 기적과도 같았어
어린시절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을때 가졌던
자신에겐 부적과도 같았던 도서대출카드를 다시 가질수있게 해준 , 다시 인간으로 살수있을까 , 휴잭맨으로 살수있지않을까 하는
희망을 품게해주는 기적이었어
ㅡ
하루하루를 억지로 목숨만 부지하며 살아온 맨중맨한테
삶의 의지를 주는 너붕붕 존맛이다 허버허버
맨중맨너붕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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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인간화는 기억도 나지 않을정도로 오래전이었어
휴는 정말이지 오랜만에 자신을 거울로 바라봤어
어릴적 얼굴과는 많이 달라졌지만 아들은 엄마를 닮는다고 했던가
강했지만 따뜻했던 엄마의 눈을 닮은 모습에 잊고싶은 기억들이 떠올랐지
"젠장"
허니는 낯설고 상처투성이인 자신을 받아준 좋은 여자였어
수인이라는 존재를 받아들이는게 힘들었을텐데
그녀는 무례하고싶지 않았던건지 곧잘 놀란 표정을 숨기며
자신의 처지를 묵묵히 듣고 이해해줬어
따뜻한 목욕이 필요할것같다며
미안해하는 저를 욕실로 밀어넣었지
덕분에 휴는 따뜻한 물을 맞으며
온 몸에 남은 탈출의 흔적들을 씻어낼수있었어
ㅡ
허니가 준 옷을 입고 나오니 허니는 소독용품을 들고 기다리고있었어
수인의 빠른 회복 속도와 간밤의 허니가 약을 먹이고 간호해준 뒤로 피는 멎었지만 아직 새살이 차오르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했지
소독이 없어도 자신은 늘 그랬듯이 살아남겠지만 휴는 허니가 하고싶은대로 두기로했어
허니가 본인이 더 아픈 얼굴로 상처를 봐주고 호호 불어주는 숨결같은게 기분 좋았기때문이란건 모른척 하고싶은 사실이었어
"으으 아프겠다"
허니는 조심스러운 손길로 새롭게 붕대를 갈아주었고
이제는 다른곳에는 상처가 없는지 찾기 시작했어
수인화 해서 털에 덮여있을땐 다리의 상처만 크게 보여서 몰랐지만 이제보니 얼굴에도 상처가 있었어
" 여기도 발라줄게요 "
허니는 연고를 바른 손을 휴의 상처에 갖다댔어
입가 근처에 난 상처를 조심스럽게 다루느라
허니와 휴의 거리는 전보다 더 가까워졌지
여자가 이렇게 가까이 다가온건 처음이었어
휴는 허니에게서 눈을 뗄 수 없었어
이 여자는 왜이렇게 낯선 자신을 돌봐주고 도와주려할까
아무런 댓가도 줄수없는 자신인데..
그 순간 허니와 휴의 눈이 마주쳤어
찰나가 영원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지나고
어색하게 두 남녀는 고개를 숙였어
허니는 밤도 늦었고 피곤할텐데 어서 자라며 소파를 가리켰어
큰 몸집에 비해 소파가 작아서 미안하다는 말까지 덧붙이면서
과장된 하품을 하며 자신의 방으로 쏙 들어갔어
휴는 얼마만에 인간화를 하고 푹신한곳에서 자는건지 몰랐어
개의 모습으로 잘때마다 실수로 긴장이 풀려
인간화를 하는건 아닌지 하는 불안으로 밤잠을 설쳤던때와 달리
이곳에서만큼은 그 어디보다 편히 잘수있을것같았어
어떤모습이든 허니가 받아들여준다는 안도감이 생겼으니까
휴는 허니의 향기가 가득 나는 담요를 덮고
무거운 눈꺼풀을 감았어
ㅡ
맛있는 냄새가 나는 아침이었어
휴는 정말이지 오랜만에 좋은 숙면을 취했어
허니는 어제는 개밥따위를 줘서 미안하다며
이게 아플때 꼭 먹어줘야하는 코리안 죽 이라면서
묽은 무언가를 한가득 퍼줬어
휴는 생긴게 꼭 개밥이랑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 웃음이 났어
"어어? 웃어요? 이게 이래봬도 내가 닭넣고 끓인거라구요"
아시안의 신묘한 힘을 믿어보라면서
반짝이는 눈으로 휴가 얼른 먹기를 기대하며 쳐다보는 허니에
휴는 고맙다고 말하고 크게 한술 떠먹었어
조금 뜨겁지만 맛있다고 말하자
허니는 다행이라는듯 만족스럽게 웃어보이곤 식사를 시작했어
허니 혼자 먹는 밥보다 더 맛있게 느껴지는 아침이었어
휴는 설거지는 꼭 자신이 하겠다며 고집을 부리는 바람에
허니는 커피를 마시면서 휴가 설거지하는 모습을 바라봐야만했지
휴가 남의 옷을 입는 급히 바람에
길이가 상당히 짧은걸 입고있단걸 이제 눈치챘을 허니야
" 저 잠깐 나갔다 올게요 "
휴는 설거지를 마치고 허니를 돌아봤어
" 지금요? "
" 네 혹시 같이 갈래요? "
허니가 휴가 혼자서 집에있는걸 더 불안해하는걸까?
휴는 해줄수있는게 허니가 원하는대로 따라주는것밖에는 없었기에 영문을 모르겠지만 허니를 따라가겠다고 했어
그런데 이러려고 데리고 나온거라면 한사코 거절했을거야
허니는 휴에게 맞는 옷을 사주려고 휴를 데리고 나온거였어
" 이런거 사주지 않아도 되요 허니 "
" 내가 다 보기 미안해서 그래요 이건 여름옷이잖아 "
그도 그런것이 지금은 서늘한 가을이기는 했어
하지만 휴는 체온이 인간보다 높고 더이상 허니에게 신세를 질 만큼 뻔뻔하지도 못한게 문제였지
하지만 허니도 My house my rules . 라면서
완강한 태도를 굽히지않았어
머리부터 발끝까지 필요한대로 여러벌을 골라 계산대에 갖다놓고 뿌듯한 미소를 짓는 허니야
휴는 수인화를 하고 있으면 허니가 옷을 사주는 일은 없었을텐데 아까 그렇게 말할껄
어느새 두 손 가득 새 옷을 들고 허니의 발을 맞춰 걷는 자신이
낯설게 느껴졌어
허니는 바깥에 나온김에 뭐 하고싶은거나 먹고싶은건 없냐며
오늘은 일요일이니까 자기가 쏘겠다고
빈약한 논리를 대며 쉴새없이 쫑알거렸어
그때 휴의 눈앞에 들어온건 큰 시립도서관이었어
추억에 잠겨 오랫동안 눈을 떼지 못하는 자신을 눈치챈건지
그럼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니 독서를 하자며
허니는 휴를 데리고 도서관으로 들어갔어
수많은 책들을 원하는만큼 볼수있는 도서관은
투견으로 살았을때도 꿈에 자주 나올만큼 그리워했던 공간이었어
자연스럽게 한 책장으로 다가가 책 한권을 뽑아든 휴는
금방이라도 눈시울이 붉어질것만 같았어
그렇게 해가질때까지 휴와 허니는 책을 읽었어
허니는 휴와 하루를 보내면서 사람과 다름없는 휴의 모습을
완전히 받아들일수있었어
허니는 독서하는 내내 도서관에 극소량 배치되어있는
수인에대한 책을 찾아 읽으며
하루를 온전히 휴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으로 보냈을거야
도서관이 닫을 시간까지 독서를 하다 나오면서도
못내 아쉬워하는듯한 휴의 모습에 허니는 휴가 정말 책읽는것을 좋아하는구나 싶어
도서대출카드를 만들어 책을 빌려가자고 말했지
" 고마워요 허니 오늘 하루종일 이 말만 하는것 같네요 그치만 정말 고마워요 "
허니는 싱긋 웃어줬어
이 상처 많은 남자가 고작 이런거에 감사한다는게
이 사람이 살아온 세상이 녹록치 않았겠다는건 알겠지만
얼마나 쓸쓸하고 힘겨웠을지 상상도 할수 없어 마음 한켠이 아려왔어
"Hugh Michael jackman 입니다"
휴가 도서대출카드를 만들어주는 사서에게 말했어
허니는 휴에게 기적과도 같았어
어린시절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을때 가졌던
자신에겐 부적과도 같았던 도서대출카드를 다시 가질수있게 해준 , 다시 인간으로 살수있을까 , 휴잭맨으로 살수있지않을까 하는
희망을 품게해주는 기적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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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를 억지로 목숨만 부지하며 살아온 맨중맨한테
삶의 의지를 주는 너붕붕 존맛이다 허버허버
맨중맨너붕붕
[Code: 18d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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