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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9 23:00


기본 성격자체가 약간 극과극처럼 다른거같음
이 둘 관계의 아킬레스건은 서로의 성격차같음

광부시절엔 서로 성격은 다르지만 
같은 광부라는 처지로 살아가면서 서로를 보완해주는 관계였는데
그런 둘에게 상황을 바꿀수 있는 힘이 생기자
여태껏 해왔듯이 서로를 보완하면서 가는게 아니라
다른길을 걷게되는건 어떻게보면 언젠가는 일어났을 일같기도 해서 슬픔...
근데 그래도 얼마든지 서로를 보완하면서 살아갈수있엇을텐데....ㅜㅜㅜ

광부일때 둘다 현실을 살면서도, 현실을 벗어나려고 노력을 하긴 하는데 느낌이다름
일반 사이버트론인의 시선으로보면
오라이온은 현실적으로는 무의미해보이는 노력을하고 
D-16은 진급해서 광부에서-관리급으로 올라가는 걸로 유의미한 노력을 함. 


오라이온은 일단 현실을 살지만, 더 나은것을 향해 움직이고 보이는것의 이면을 더 찾아보려고 하는 성격같아서....
오라이온은 매번 여기저기 들쑤시고 막 모험하면서 약간 자신이 사는 세상이 지금 보이는게 전부가 아닌걸 
본능적으로 느끼고 시원하게는 아니지만 약간씩 해소를 할 수 있었고,
본인은 모르지만 그런 오라이온의 행동들이 진실에 더 다가가게 함
그리고 몇번을, 몇십번을 실패하고, 동료들도 자기를 안믿어주고,
코그있는 봇들한테는 맨날 무시당하고 업신여김당해도 진짜 기죽지않고 그냥 자기가 모험해야겠다 싶으면 한다는 거자체가 
행동력도 있고 좋은 의미로 야망도 있음...ㅇㅇ 

그래서 나중에 센티넬의 배신을 알게되었을때도 어느정도 이성을 붙잡는게 가능했던거 가음. 
물론 오라이온도 배신감과 분노를 하지만, 어느정도 이런 경우가 생길수도 있을지모른다고 무의식적으로 단련이 된느낌임
어쩐지 첨부터 뭔가가 이상했다는 말을 하며, 어느정도 냉정하게 사태를 파악하고 이제 어떻게 센티넬을 막을까 생각할 수 있다는거 자체가...ㅇㅇ

반면
D-16은 현실에 만족하지는 않지만 그 불만을 오라이온처럼 정보든 모험을 하는 대신
직급을 올려서 승진하고, 그냥 남들이 하는것처럼 윗대가리들이 짜놓은 틀안의 사다리를 올라가려고 함.
다만 D-16이라고 스트레스가 없는건 아니라
그걸 약간 그 메가트로너스와 센티넬을 덕질하며 푸는느낌(?)
(그래서 개붕적으로 오타쿠적으로 동지애가 생기는 캐릭터같아서 좋았음)

근데 저렇게 약간 안으로 누르는 성격이....
오히려 나중에 세상을 바꿀 힘을 얻었을때 그 반동으로 더 거칠고, 폭력적으로 행동하게 된느낌....
꾺꾹 누르며 현실을 삼켜보려했는데, 알고보니 기만당했다...
그럼 현실을 꾸역꾸역 참아보려했던 줄이 끊어지는 느낌 들고도 남을것같음....
그리고 착실하고 순진하게 살아온만큼 약간 기만이나 배신에 면역이 약해보였음....

이둘의 저 반응차이가
개붕적으로 멘탈이 강한건 오라이온이고, 상대적으로 약한건 D-16같다고 느껴지는 부분이더라....ㅜㅜ
미묘하게 이상하게 D-16이 여려보였음..
뭔가 현실적이고 그런데 메가트로너스나 센티넬을 좋아하고 닮고싶어하고
굿즈까지 모으는거 보면...

그런 오라이온이랑 D-16이라
애초에 둘이 같은 사건, 행동을해도 서로 추론해내는 이유나 결과가 달랐을거같음.
얘네 진짜 극과극일수도....

그래서 평소에 말을 많이 나누고, 같이 할수록
아 우리 성격 진짜진짜 다르다 느끼면서도 
서로가 했던 말이나 행동을 곱씹으면서
아 얘는 이런의미로 이랬겠구나하면서 
서로를 이해해가는 관계였을거 같기도함
그래서 센티넬을 벌하는 주제에도 서로 첨예하게 의견이 대립한거 같음
근데 하필 둘다 코그를 받아서 파워도 엄청쎄지고, 서로의 의견차를 줄일 시간도 주어지지 않았다는게 진짜 상황이 안좋더라
만약 둘다 코그없는 광부였다면
그냥 살짝 둘다 주먹다짐 살짝 좀 하다가 주변의 친구들이 말려서 좀 잠깐 진정하고 둘이 말로 싸우면서도 그러면서 서로 오해를 풀었으수도 있었을텐데....
서로 싸우다가 다치고 치료실같은데에 나란히 누워서
아픈와중에도 서로 말싸움하는거지...
아이아콘5000때처럼ㅇㅇ....
너랑 말안해, 해놓고 아니 근데 센티넬처럼 되지말라는건 심했잖아!!!!
아니 내말은 네가 센티넬이라는게 아니고, 그놈처럼 나쁜놈이 되지말라는 의미였다고!!!
나한텐 그렇게 안들렸따고!!!!
아 내가 미안하다고!!!
이러다보면 둘다 쒸익쒸익하다가 풀었을텐데...


근데 저럴 시간도 기회도 없었고
서로의 성격이 너무 달랐기에
저런 상황에선 각자 성격이 제일 원형으로 드러나게되어서 
평소에 서로의 사고방식을 다른걸 인식하면서 나누는 대화가 불가능했고...

막판에 센티넬처럼 되지말라던 오라이온의 말은 D-16에겐 오라이온이 생각한거 이상으로 상처가 되었는데
오라이온은 평소 D-16의 성격에 맞춰서 해줄 여유가, 그게 D-16에게 어떻게 들릴지 생각할 여유도 없었고,

센티넬을 위해서가 아닌, D-16을 위해서 했던 말 (센티넬처럼 되진말자)과 행동 (센티넬 앞을 막아섬)은 
D-16에게는 왜 오라이온이 이렇게까지 할까, 생각할 여유가 없었던게 진짜 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나중에 추방한다했을때
나는 오라이온이 그래도 D-16을 내쫓지는 않겠지했는데 아 내쫓는거보면서 진짜 오라이온 성격 이성적이다 ㅇㅇ느끼고
그 추방이라는 단어, Vanish딱 듣자마다 D-16의 옵틱 붉은빛이 꺼질듯처럼 약해지는거 보면서 아 D-16 뭔가 여리다...맘이 여리네 ㅇㅇ 생각들더라...

그리고 서러운만큼 제일먼저 오라이온을 등뒤에 두고 저 멀리 제일먼저 앞으로 나아가는것도 슬펐고
근데 그런 메가트론을 보면서 첫만남을 생각하던 옵티머스도 이성안에 자기 속마음 꺼내보내는거 같아서 슬펐음...
근데도 바로 사이버트론 재건에 대해 얘기하는거보면서 와 멘탈 개쎄다고 느낌...ㅠㅠ

근데 사이버트론을 재건하려면
옵티머스같은 존재만 있어서는 꽤 많이 힘들거임..
옵티머스의 능력이나 그런걸 의심해서 그런게 아니고
50사이클동안 센티넬이 구축해놓은 체계, 각 계급들, 사회, 문화, 정치, 경제 등....
모든걸 뒤엎지는 않고 고칠부분만 고친다해도 ​​
센티넬은 죽었지만 아직 남아있는 센티넬 추종자들, 기존의 코그있는 봇들 중에서도 변화를 받아들이는 쪽, 거부하는 쪽 중재
코그를 받게된 광부봇들의 다양한 의견 수렴등 엄청 머리 터질듯...
원래 한 국가가 세워질때도
초대,그 다음대까지는 무력으로 기존 귀족들, 유지들 모가지를 날리거나 확실하게 밟아놔야
그 다음 수장, 후대들이 편하게 나라를 꾸려나갈수있는데....
중용만 쓰면서 나아갈수는없고
옵티입장에선 싫겠지만 무력도 써야하는 상황이 있을거임..
어느 단체에서든 그 단체를 위해 총대메고 자기손 더럽히는 존재가 꼭 하나쯤은 있는데....
그럼 메가트론은, D-16은 기꺼이 옵티를 위해 자기손을 더럽히면서 옵티를 돕고, 사이버트론을 같이 운영해 나갔을거임...
메가트론도 무력을 쓰되, 굳이 사람들에게 무서운 존재, 기피대상이 될 필요는 없이 충분히 무력을 쓰는 방법을 배워나갔을수도있고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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