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건(2017)에서 로건이 뮤턴트 아이들을 보내고 자기는 뒤에 남은 이유가
로건 스스로 자기는 사랑하는 사람들이랑 같이있으면 그들을 필연적으로 다치고 죽게만드는 불길한 존재라고 생각해서 아이들과 자기는 함께할수 없고 함께해서도 안되는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해서인데(코멘터리에 나옴)
이건 늘 로건의 일생동안 그를 괴롭혔던 가장 큰 저주이고 모든 세계에서 늘 되풀이 되는 것이란 말임? 로건(2017)에서는 결국 로라와 아이들을 위해 희생하고 죽는걸로 이 고통의 굴레를 끊어내고 비로소 자유로워짐

풀버린에서도 로건은 동료들을 다 잃고 자책하면서 죽고싶어하는데 최악의 울버린은 더이상 지킬것이 없기 때문이 죽지도 못함 그런데 결국 덷풀을 만나서 강제적으로 다른 세계로 넘어간다음 다시 지킬것이 생김 웨이드랑 웨이드가 사랑하는 것들이 있는 세계... 로건은 그걸 위해서 기꺼이 희생하고 (어쩌면 이런 순간이 너무나 절실했을지도 모름) 그들이 미래를 살아가기 위해 또다시 죽음으로써 과거로 남으려고 함 그게 로건에게 있어서는 속죄고 자유임
그런데 웨이드가 로건을 저지하고 로건한테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고 그들과 함께 미래를 꿈꾸는 결말을 안겨줌 너는 누군가한테 불행을 불러오는 존재가 아니고 떠나지않고 같이 행복해져도 되는 존재라고 땅땅 못박음

여기서 놀즈랑 덷풀이 맨중맨 로건을 존나 오타쿠적으로 사랑한다는걸 느낌... ㄹㅇ 아프고 슬펐던 최애를 행복한 김밥으로 만들기 위한 영화라니 물론 로건(2017)은 최고의 결말이었지만 누군가가 로건을 구해줘도 되는거잖아요ㅠㅠ 비록 행복해진 로건은 최악의 울버린 단 한명이지만 모든 로건에 대한 위로이기도 하다... 나도 오타쿠라 이영화가 너무 마음에 들어버림 완벽한 영화는 아닌데 그냥 나한테 필요한 영화였음 ㅋㅋㅋ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