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사 반려등등 감정의 골이 깊어졌는데 계속 매버릭이 자기 바운더리에 루스터 가두려고하니까 지긋지긋하다고 연락 끊어버리는데 어느날 아이스가 전화왔겠지 저녁이라도 하자고.

매버릭이 당신더러 시켰어요?

스테이크 썰다말고 루스터가 갑갑한 마음에 말하는데 아이스가 부드럽게 말했겠지.

잠은 잘자?

말하라구요, 매버릭이,

구스랑 많이 닮았어, 브래들리.

아버지 이야기는 하지마. 다들 모두가 내 삼촌마냥,

다크서클을 보니 몸이 말이 아닌거 같은데.

상관, 없다구요.

한숨 쉬더니 나이프 내려놓고는 아이스가 파란눈을 반짝거리면서 말하겠지.

힘들다는거 알아.

하지만 매버릭은, 널 아낀다는거, 알아둬.

둘이 저녁 다먹고는 아이스가 루스터 바래다주는데 루스터가 연락해도 되냐고 하겠지.

그때 아이스는 알았어야 되었겠지 루스터의 비뚤어진 집착이 시작되었는지를.

계속 루스터가 자기한테 연락하는게 마음에 걸려서 내내 전화회피하다가 아이스가 받는데 루스터가 낮게 깔린 목소리로 말하겠지.

왜 내 전화 안받았어요.

나는,

날 동정하는 걸로 당신 마음의 짐을 덜었다고, 생각하는거야?

매버릭이 아끼는게 당신이라고 들었어요, 아이스.

원하는게 뭐지?

당신.

화가 난거라면, 이렇게 굳이 행동하지 않아도 되잖아, kid.

아이스 머리카락이랑 눈빛이, 아직도 아른거리는데. 당신 귓바퀴를 깨물면, 그 파란눈이 당황하는거, 보고싶은데. 망가뜨리고 싶진 않고.

말문이 막힌 아이스가 전화 끊는데 매버릭한테는 이야기 안했겠지 괜히 걱정시키기 싫어서.

여기서 행맨 끼얹어서 루스터가 요새 자기랑 말도 안하는데 환장할거 같고 포스타가 루스터랑 저녁 먹었다는 소리듣고 피가 치솟았음 좋겠다..

너 그거 사랑아니야.

사랑이 뭐라고 생각해?

루스터의 빨게진 눈가에 작은 눈물방울 달려있는거 보고 행맨이 속이 타는데 루스터의 쉰 목소리가 탈의실에 울렸겠지.

때론 사랑은, 우리가 아끼는 것을 부수기도 해.

걱정하지마, 나 안떠나니까.

기어이 눈물방울 떨구고는 독하게 루스터 일어나는데 행맨이 뒤에서 루스터 껴안았겠지.

미안해, 어떻게 해주면 될까? 어떻게 하면 니가 괜찮아질수 있을까? 미안해, 잘못했어.

착잡한 마음의 루스터는 행맨의 품이 너무 따뜻했기에 저항하지 않았겠지 하지만 그 파란눈의 아이스를 생각하고는 다시금 감정의 동요가 일었고. 행맨의 녹안이 매버릭을 떠올리게 만들어서 어지러웠어.

키스해줘, 제이크.

그리고 그날 루스터는 아이스 만나러 갔겠지. 아이스 품에 안기면서 그 무스크 향이 좋다고 어리광 부리고는 당신이 좋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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