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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넨 이제 아무도 관심을 안 갖고 안 좋아해
나만 혼자 덩그러니 남아버렸다
이 오타쿠적 비극을 존나 많이 경험함

근데 이쯤 되니까 슬슬 그게 흥분되기 시작하는 거임...

한 때 존나게 많은 사람들이 존나게 열광하고 정신없이 빨아재끼고 공유하던 대상을 이제는 가만히 존버하던 내가 혼자서 완전히 소유할 수 있다는 게... 드립이 아니고 잘 나가던 인기인이 좌천돼서 곁에 나만 남게 되는 흔한 야망가 단골 시나리오 같음 이렇게 느끼면서도 내가 너무 괴로워서 돌았나 싶기도 한데 아무튼 행복하면 된 거 아닐까나

최애 넌 내 거야... 영원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