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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3 02:03
평소에는 전화 한 통 문자 한 번 연락 없다가 가을부터 시작해서 연락 줄기차게 하는거 보고싶다. 사십 다 되서 형제의 우정이 싹튼건 절대 아니고 그냥 단순히 고구마철이 돌아오기 때문에....각자 집에 있는 여우들 간식(혹은 주식) 줘야해서ㅋㅋㅋㅋㅋ ㅇㅇ 농장 고구마가 맛있다더라 ㅁㅁ농장에서는 자색 고구마가 맛있다더라 올해 고구마 농사 다 망했나봐 뭘 사먹여도 맛이 없대 ㅅㅂ 이런 문자 오고갈거 생각하면 존웃임ㅋㅋㅋㅋㅋ
평소에는 죽었는지 살았는지 생사도 모르다가 가끔 티비에서 제작발표회 같은데서 루디 알굴 보고 형 살아있구나 깨닫는 루스터랑,
군인이라 티비에 비치지도 않아서 더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를 동생 안부를 고구마 정보로 인해 알게 되는 루디겠지. 한창 영화 찍는 중인데 문자 와서 보면 막 루스터가 부친 고구마 한 박스 배송중이라는 그런 택배 문자 같은거 뜨고ㅋㅋㅋㅋ 톡으로 선물 보낸거 수락하시겠냐 그런 문자 받고 오 얘 아직 살아있구나 확인하는 루형제들임. 근데 또 햇고구마 들어갈 시절이면 귀신같이 연락 끊김ㅋㅋㅋ 근데 그걸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고 당연하게 생각하는 두 사람이랑...  각자 애인들의 부지런한 고구마 조공 덕분에 겨울이라 털 찌고 플러스 거기다 더해서 고구마까지 더해져서 약간은 진짜로 둔둔해진 여우들이겠지




루스터행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