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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2 03:05
보고싶다. 라이언은 회사에서 적당하게 일하면서 다니는 직원이었음. 그래서 한 회사에 10년 넘게 다녔다는 휴 부장님이 신기했지. 휴는 회사에 밤 9시까지 남는 일도 허다했고 항상 누구보다 일찍 출근 하기도 하는 사람이었음. 직급만 부장이지 회사 대표도 그를 찾고 이사들도 그를 존경할 정도였지. 성격도 서글서글한 편에 온순한데 가끔 화낼 때는 팀원이 크게 일을 쳤을 때 정도일까? 심지어 잘못 인정하고 죄송하다고만 하면 그냥 적당히 주의만 주고 넘어가는 사람이라 라이언은 저 사람은 대체 뭘까 싶은 거야. 아무튼 라이언에게 휴는 끝내주는 얼굴과 몸매에 성격도 좋지만 얌전하고 재미없게 사는 거 같은 사람 정도였어. 라이언이 자주 가던 게이 클럽에서 작업 걸리고 있는 휴를 보기 전까지는. 그 날은 주말이었고 날씨도 끝내줬어. 좋은 하루를 보냈고 밤에는 오랜만에 친구들과 만나 펍에서 즐기기도 했지. 그러다 자주 가던 클럽을 들어갔는데 - 말이 클럽이지 라운지 바에 가까운 곳 - 사람이 많아서 제법 떠들썩 했지. 친구들은 먼저 자리에 앉고 라이언이 술을 시키러 가던 중 어쩐지 익숙한 느낌의 남자가 이 클럽의 유명한 진상에게 작업이 걸리고 있는걸 봤어. 그 사람은 거절하는 듯 했지만 작업을 걸던 놈은 엄청 끈질겼음. 남자는 도망을 가고 싶은지 주변을 둘러보는데 놈이 허리에 이미 손을 얹어서 도망가기도 그른 것 같았지. 그런데 어쩐지 익숙하다 했던게 사실이었을 줄은. 다른 사람도 아니고 부장님을 게이 클럽에서 만나게 될 줄이야. 주변을 두리번 거리며 본 얼굴은 아무리 봐도 휴가 맞았음. 갑작스레 흥미가 생긴 라이언은 두사람에게 다가갔어.
휴는 평생을 게이임을 부정하며 살아왔는데 어느 순간 너무 외로워져서 찾아보다 이 클럽에 오게 됐음. 하지만 여러 이유로 곧장 후회 했고 그냥 술이나 몇잔 걸치다 가야겠다며 앉아있던 차에 그 유명한 진상에게 작업이 걸려버렸지. 이미 적당히 취기가 올라 나쁘지 않았고 그저 벗어나고 싶었던 휴는 좋게 거절하려 했지만 이 놈팽이는 포기를 몰랐고 휴는 안하던 짓을 해서 벌을 받는다는 생각까지 하던 찰나 라이언이 나타났어. 주말에 겨우 찾아온 게이 클럽에서 부하 직원을 만나고 심지어 구해지기까지 하다니. 휴는 울고 싶은 기분이 들었지만 일단은 라이언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어. 분명 인사만 전하고 가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라이언에게 술을 사줬고 그러다 둘이 따로 조용한 곳에서 마시게 됐고 정신을 차려보니 비틀거리다 라이언의 품에 안긴 상태였지. 아까보다 기분이 너무 좋았어.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는 중요하지 않을 정도로. 휴는 누군가의 앞에서 활짝 웃는게 오랜만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지. 휴는 머리가 어지러워 부축을 해주는 라이언에게 한참이나 기대 있어야 했는데 제 턱을 조심스럽게 감싸는 손가락에 홀린듯이 고개를 들었음.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때는 라이언의 집 현관문에서 그에게 매달려 키스를 하고 있었지. 불현듯 이래도 되는건가 싶어 머뭇거리자 라이언이 다시 깊게 입을 맞추며 속삭였음. 우리 이 다음 일은 내일 생각해요. 그 달콤한 한 마디에 휴는 조금 남은 이성을 싸그리 버리고 다시 라이언의 목에 팔을 둘렀음. 라이언이 속삭여주는 말들과 부드럽게 몸을 어루만져주는 손길이 너무 좋아서 휴는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지. 정신을 차린건 온 몸에 남아있는 얼룩덜룩한 자국들과 일어서기도 힘든 다리에 경악하는 내일의 휴였어. 겨우 일어서자 허벅지를 타고 흐르는 많은 양의 정액에 기절할 것 같았으나 더 견디기 힘든건 어제의 자신이 졸라댄 결과라는거지.
사실 둘 다 서로한테 관심 있었던지라 얼렁뚱땅 사내연애 시작하는 그런게 보고싶다
놀즈맨중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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