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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있다가 얼굴로 손 올라가면 그제야 왜 그러냐는듯 귀찮단 듯이 인상 쓰고 돌아볼 거 같다. 근데 너붕붕이 브랫 너무 좋아한다는 듯 보고 있으면 괜히 그런 표정으로 돌아본 게 미안해져 인상 풀고 안아주겠지. 그 품 속에서 또 만지작거리면 그제야 왜 이렇게 만져? 하고 말하는데 그냥? 좋아서? 브랫도 나 만져. 하고 대답하는게 어이없어 픽 웃곤 다시 안았음 좋겠다. 근데 브랫도 사실 자각을 못해서 그렇지 너붕붕 엄청 만지작거렸으면. 그 때에도 꼭 안았다가 무의식적으로 너붕붕 머리 살살 만지며 잠들었겠지. 깰 때에도 너붕붕 만지작거리며 정신 차리다가 그런적 없는 것 처럼 어깨 살짝 톡톡 두들겨 깨웠음 좋겠다.




테리네는 오히려 만지기 어려울 거 같다. 너붕붕이 테리 몸에 손만 대도 바로 돌아 누워 부담스럽게 쳐다봐서. 너붕붕이 먼저 정적 깨고 왜! 하면 아냐. 다시 만져. 만져줘. 할듯. 질색하고 돌아누우면 이번엔 테리가 딱 붙어 왜 만지다 말아? 만져줘. 만져줘~ 조를 거 같다 ㅋㅋㅋㅋㅋ 너붕붕이 아 내일 일찍 일어나야돼! 하면 머리 콩 박으며 하자고는 안 했잖아. 난 그냥 만져달란건데. 해 변태같이 왜 이러냐고 하면 만지는 건 허닌데 왜 내가 변태야? 하고 맞는 말 할 듯. 그래서 짜증난다는 듯 쳐다보면 이번엔 뭐라 말도 안 하고 너붕붕한테 파고들어 치대는데 녹아내리는 느낌이라 무의식적으로 테리 만지작거리다 쳐다보면 테리가 먼저 할까? 물어봄 좋겠다. 너붕붕이 아..나 진짜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하면 짧게! 딱 한번만! 해 너붕붕이 고개 끄덕였으면.


알슼너붕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