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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30 04:18
초반에 오라이언이 하는 말 중에
우리 인생을 우리가 원하는대로 선택하고 싶지 않아? 이런 대사 있잖아 사랑하는 친구들과 함께하는 자유로운 삶을 선망했는데 정작 오라이언은 매트릭스에 선택받고 묶여 프라임이 되었네

물론 프라임은 영광스러운 자리고 당장 봇들이 쓸 에너존도 말라붙은 상황에 얼마나 다행이야 그치만... 물론 옵티머스 본인조차도 그런 의무를 기쁘게 받아들였지만...
깨발랄하게 아이아콘을 쏘다니던 오라이온을 생각하면 그냥 갑자기 슬퍼지는거야 유년기의 끝(말 그대로)같고... 성장이라고 생각하기에는 너무 갑작스러워서일까 어딘가 쓸쓸한게 나만 구질구질한 오타쿠네ㅋㅋ

솔직히 오라이언에게는 리더십의 매트릭스도 궁극적인 목적이라기보단 광부질로부터 모두를 자유롭게 할 수단이었을 뿐 나 자신이 권력을 차지하겠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잖아 이게 너무 은교같음(?)ㅠㅠㅠㅠㅠㅠㅠ그래서 좋아

햎에서 오라이언 팩스와 옵티머스 프라임은 완전히 다른 봇같다는 감상 보고 옵티머스 프라임 악개 가슴 만갈래로 찢어짐 더빙판에서는 말투나 톤?도 좀 바뀌니까 진짜 그렇게 느껴질수도. 후속작 나오면 그래도 옵티머스 프라임의 어딘가에 오라이언이 남아있다거나 동일인물이라는 걸 느끼게 해줬음 좋겠다 좀 더 사람(봇)의 마음도 배우고... 메가트론하고 염병도 하고...

어 나올 때까지 못생긴진흙개물처럼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