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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9 20:41
다큐인데 대놓고 구라치네 심지어 논란 있을 만한 문제도 아니고 아주 단순한 역수 문제임
다큐 로마제국 초반에 황제인 티베리우스가 후계자 게르마니쿠스(동생) 대신 자기 자식을 후계자 삼으려고 동생을 견제했다는 식으로 서술하는데 애초에 티베리우스가 황제가 된 것은 게르마니쿠스 사후의 일임. 초대 황제 아우구스투스는 아들이 없어서 자기가 직접 키운 양아들 게르마니쿠스를 후계자로 점찍어 뒀음 게르마니쿠스는 아내 리비아가 전혼에서 낳은 양아들 2명 중 둘째지만 첫째 티베리우스와 달리 어린시절 아우구스투스가 직접 키웠고, 임신기간과 이혼, 재혼시기가 겹쳐서 실은 아우구스투스의 친아들이라는 설도 있고, 게다가 무엇보다 군대 지휘관으로서의 실적이 쩔었기 때문에 티베리우스에 앞서 게르마니쿠스가 후계자가 되는 게 전혀 이상하지 않음 그런데 게르마니쿠스가 젊은 나이로 사망하고, 이후 아우구스투스의 유일한 자식인 딸 율리아가 낳은 외손자 중 장성한 2명도 사망하자 남은 후계자들이 너무 어렸음... 그래서 아우구스투스가 남은 후계자들(외손자 1명, 게르마니쿠스의 아들 2명)이 장성하기 전까지 황위를 맡아줄 사람으로 양아들 티베리우스를 후계자 삼은 것임... 즉 순서가 잘못됐음. 이건 논란이 있을 만한 일도 아니고 넘 단순한 사실인디... 애초에 게르마니쿠스가 살아서 군대 지휘하던 시절에 티베리우스는 황제가 아니었는데 어캐 저렇게 날조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