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첨봤음

“미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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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케이트가 벤(매카님)보다 7살 많은 설정

Scene 3
[늦은 9월의 일요일 점심, 가장 더운 날.
케이트의 집 부엌. 케이트의 앞 식탁에는 노트북 컴퓨터가 있다. 가까운 곳에서 개가 짖는다.]

케이트: 카메론, 조용히 좀ㅡ
[전화하던 케이트가 전화를 끊는다. 개가 다시 짖는다. 케이트는 부엌을 떠난다.]

(무대 밖에서) 입 좀 (개가 낑낑 우는 소리) 닥치라고 (개가 다시 우는 소리) 했지!

케이트: (조용히) 저놈의 개.

[그녀는 컴퓨터로 돌아가서 난폭하게 타자를 친다. 벤이 부엌으로 들어와 싱크대에 기댄다. 그는 반바지와 티셔츠를 입고 있다.
코에는 팩이 붙어 있다. 케이트가 벤을 보자 벤은 코를 가리킨다.]

벤: 차이나타운
케이트: 뭐?
벤: 차이나타운에서 잭 니콜슨이야.
케이트: 영화에서는 깁스한 거잖아
벤: 영화 봤어?
케이트: 내 물건 쓰기 전에 말을 해야지
벤: 난 네가 화낼 줄 몰랐ㅡ
케이트: 휴일에 널 데리고 놀러가주는 사람 손을 깨무는 개새끼 같아서 그래. 그게 다야
벤: 알았어
케이트: 비싼 거라고
벤: 더 사둘게
케이트: 잘도. 니가 뭔 돈이 있어서?
벤: 얼마야?
케이트: 몰라, 하나에 1파운드던가
벤: 알았어, 내가 1파운드 줄께
케이트: 아냐, 안 그래도....그냥 짜증나서 그래
벤: 미안해
(케이트 맞은편에 앉으며) 괜찮아?

케이트: 난 괜찮아
벤: 커피나 차 타줄까?
케이트: 그런거 아니라니까. 짜증날 뿐이야
벤: 알았어. 그냥 커피 마시고 싶어할거 같아서..타주려고 했었어. 마실래?
케이트: 그럴 필요는 없ㅡ그래, 그럼
벤: 좋아. (주전자에 스위치를 켜고 물을 끓인다) 엄청 더워, 그치?
케이트: 다음 번에는 물어보고 써, 알았어?
벤: 미안해, 그럴께
케이트: 이번 주에는 가게에 갈 시간도 없다고
벤: 하나 남은거 쓴거 아냐. 그런 짓은 안해
케이트: 메달이라도 드려야겠네

벤: 아니면 콜라 마실래? 물이나 주스?
케이트: 커피
벤: 알았어
케이트: 씨발
벤: 뭐?
케이트: 다 거지같다고. 어제 하루동안 씨발 경찰서에 있었잖아. 왜 이런 일이 나한테 생기는거야
(노트북 자판을 주먹으로 친다) 씨발!
벤: 케이트
케이트: 작업한거 내가 저장 안했었지?
벤: 내가 뭘해주면 돼, 도와줘?
케이트: 내 주변엔 머저리들밖에 없어
벤: 내가 도와줘도 괜찮아?
케이트: 니가 씨발 무슨 도움이 되는데?
벤: 몰라, 난 그냥....
케이트: 그 개새끼나 좀 치워, 그건 할 수 있겠네
벤: 그럴께
(벤은 머그잔에 인스턴트 커피를 숟가락으로 넣고 물을 부어서 케이트에게 건네준다)
왜 카메론이 자기 바구니에 들어가 있어?

케이트: 내가 어떻게 알아
벤: 케이트?
케이트: 피곤하거나 더워서 그러겠지. 밖에도 덥잖아
벤: 강아지 찼어?
케이트: 아니
벤: 그래. 잘 참았어

[케이트가 일어나 머그잔에 인스턴트 커피를 세 숟갈 더 넣는다]
케이트: 인내심있는 소리로 말하는 것 좀 그만해. 재수없게 들리니까
벤: 커피는 두 숟갈만 넣을 줄 알았는데. 좀 줄여보면 어때..
케이트: 차 마셔도 카페인 이만큼 든 건 똑같아
벤: 난 차 티백을 세 개나 넣지는 않잖아

케이트: 어제 잠도 못 잤어. 나 일하려는거 안 보여? 하루종일 멍청한 잡종개 때문에 공치고.
씨발 토요일 저녁 아홉 시에 나가자고 짖어대는거 보라고
벤: 카메론 산책시켜준건 정말 고마워. 진짜ㅡ
케이트: 저 개새끼를 조용히 시키는 제일 좋은 방법이니까. 넌 잠만 잘 자던데
벤: 미안해
케이트: 씨발

벤: 소리치는 것 좀 그만할 수 없ㅡ잠깐, 컴퓨터 봐
케이트: 뭔데?
벤: 알람 울려서, 저기ㅡ
케이트: 내가 끄게 가만히 둬. 씨발년(cunt)
벤: 케이트ㅡ
(케이트가 좀 진정하자) 정말 미안ㅡ그냥 사과하려고 내려온 거야, 그러니까....
(얼굴을 양손으로 감싸는 케이트에게) 괜찮아?

케이트: 거지같은 일들뿐이야. 이력서는 쌓여있고 일하겠다는 지원자들은 아무도 안 써줄만큼 형편없고...

[케이트는 커피에 설탕 세 숟갈을 넣고 휘젓는다. 그리고 그녀는 식탁 너머로 몸을 기울여 뜨거운 숟가락을 벤의 팔에 갖다댄다.
벤은 아파서 움찔하지만 아무말도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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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 어제 정말 네가 미웠어. (그녀는 다시 의자에 앉는다)
벤: 어제는 더웠잖아. 어차피 못 잤을거야
케이트: 넌 계속 이불 갖고 꼼지락대고. 숨도 쉬어댔어
벤: 내가 숨을 그만 쉬었으면 좋겠어?
케이트: 숨쉬는 소리가 시끄러웠다고
벤: 너도 시끄러웠는걸
케이트: 너랑 방구석에 처박혀있을 때만 그래

[벤은 데인 팔에 손을 갖다대 본다]
벤: 아까 그거 정말 아파

[케이트는 어깨를 으쓱한다]

벤: 밤에 넌 불도 켜뒀잖아
케이트: 시계 보려고 그러지. 얼마나 오래 못잤나
벤: 우리 옛날에는ㅡ
케이트: 뭐?
벤: 옛날에 잠이 안 올때. 그땐 불 켜놓고 얘기했는데
케이트: 그래
벤: 왜 지금은 안 해? 그때는 앉아서 게임하고 얘기도 하고, 사랑도 했는데
케이트: '사랑을 한다고'.
벤: 어젯밤엔 그냥 화나있기만 했어
케이트: 더우니까
벤: 그래
케이트: 그럴땐 네가 짜증나
벤: 이번 주는 계속 덥댔어. 기록상 제일 더운 9월이래

[벤은 셔츠를 벗어서 세탁기에 넣는다. 케이트가 벤을 쳐다본다. 그의 몸은 붉은 자국과 멍으로 뒤덮여 있다]

케이트: 너ㅡ
벤: 네가 그랬어. 어젯밤에
케이트: 그렇게 심하게?
벤: 이렇게 한 게 너잖아. 카메론 밥먹자...
[벤은 강아지 밥그릇과 깡통을 꺼낸다. 그는 포크로 깡통에서 음식을 꺼낸다. 케이트는 그를 빤히 본다. 잠시후에 벤이 눈치챈다.]

벤: 난 괜찮아
[벤은 그녀에게 키스하려 기울인다. 케이트가 물러난다] 왜?
케이트: 개 포크. 냄새나
[벤이 웃고 포크를 내려놓은뒤에 다시 온다]
케이트: 개 냄새나
[벤은 강아지 밥을 덜어놓던 곳을 돌아가서 포크로 음식을 잘게 부순다]

케이트: 너 그것 좀ㅡ
벤: 왜?
케이트: 옷 좀 입을 수 없어? 아니면...
벤: 너무 더운걸
케이트: 알았어
벤: 겨울이 더 낫지? 멍든 건 그냥 옷으로 가려버리면 되니까
케이트: 여름 셔츠 사줄께


벤: 네가 때리는 걸 그만해도 되고
케이트: 난ㅡ
벤: 나도 알아
케이트: 벤, 어젯밤은...
벤: 응?
케이트: 내가 왜 그랬어? 기억이 안 나. 왜 때렸지?
아무튼 나 일해야 돼ㅡ지금 이런거 얘기할 시간도 없어, 알지?
벤: 응


케이트: 조용히 안 하면 또 화낼거야. 옷좀 입어. 아무거나 좀

[밖에서 카메론이 짖고, 벤은 의자 뒤에서 럭비 셔츠를 집어든다]
벤: 이따 바베큐 파티 가기로 했어
케이트: (벤이 입는 옷을 보고) 그거 입으면 더워 죽을 텐데
벤: 네가 옷 입으라고 해서
케이트: 내가 죄책감을 느끼지 않을만한 옷을 입으라고
벤: 파티에 가면 친절하게 굴어줄래?
케이트: 옷 갈아입으면
벤: 가기 전에 갈아입을께. 지금은 위층에 가지러 갈게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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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Breathing corpses

뉴늘버 굴에서 찾아서 끌올함….. 아니 첨보는데 개꼴려서………. 뜨거운 숟가락 대는거 진짜 꼴잘알이라고 느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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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27살? 20대 후반맞나?
아는 늘버 나와라 나 급하다… 막 맞아주고 화상도 입는데 도망도 안가고 지지않긔 느낌이라 좋음 ㅈㄴ 괴롭히고싶어

여친 에이미도… 나 히스테리부리는 여자 개좋아하는디 분위기가 엄청 좋네…. 꼴리라고 만든 연극은 아니엇지만 바다건너 누군가의 삶에 엄청나게 도움이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