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혼사로 인해 제가 얻게 될 것이 무엇입니까?




가뜩이나 의심받는 정통성에 필요한 건 강력한 동맹이지 어디 힘없는 귀족가문 계집이 아니였기 때문에 골아픈 왕자님

이 모든 게 자신의 자리를 위협하려는 정적의 계획인걸 알지만 보기좋게 당하고 말았지

자기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볼을 붉히며 웃어가는 눈앞의 여자도 그저 멍청해보였고

결국 약혼식 날 이후엔 공식행사 외에 단둘이 보는 일도 만들지 않았어


그래도 눈치는 있었는지 인사를 하겠다고 들이닥치거나 같이 티타임을 갖자며
먼저 찾지도 않고 조용히 예법 공부나 한다는 얘기만 전해들었어


그러다 제 약혼자에게 애인이 생겼단 소문이 들었지만 기분이 나쁘지도 않았지

도움도 안되는 혼사를 이어가느니 오히려 이걸 책잡아서 파혼이나 하면 더욱 이득이였으니까

그래서 사람을 붙여 일거수일투족을 보고하게 만든것 뿐인데





갑자기 그분이 신경쓰이십니까? 조카님



삼촌이 참견하기 시작하면서부터였을까
신경을 거스르기 시작한게






둘이 부쩍 친해졌다는 걸 왜 몰랐는지
왕자님 앞에서만 수줍게 웃는게 아닌걸 알게됐을땐






뭘까 이 불쾌함은 대체








어차피 허울뿐인 관계를 왜 이리 질질 끄는 겁니까?


당당히 자신의 약혼녀를 원한다고 말하는 삼촌을 보고 생각했겠지







내 것이 될거라 약조하지 않았소?



한번 손에 들어온 것은 놓치지 않겠다고 말이야








키리건이랑 자캐리스 원래 동맹관계였다가 여자 하나때문에 와르르 무너지는거 bgsd
삼촌 조카사이에껴서 개같이 망하는 삼각관계로 누가 써주라...

해리콜렛너붕붕
벤반스너붕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