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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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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제목 실화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쓰면서도 웃기넼ㅋㅋㅋㅋ

딘자린이 루크랑 한 보고 둘 사이 오해하는 거 보고싶다

딘이랑 루크랑 둘이 아직 사귀지는 않고 썸 아닌 썸만 뒤지게 타고 있는 중이겠지. 둘 다 서로 마음 있는 건 확실한데 둘 다 괜리 그로구 아빠한테/선생님이 자기랑 마음 다르고 고백했다가 사이 틀어질까 두려워서 말도 못 꺼내고 있을 듯

근데 그렇게 지내던 도중 딘이 그로구 본다고 야빈4에 오게 된 어느 날 본 적 없는 낯선 우주선이 하나 있는거야. 루크의 것이 아닌 것은 확실했어 왜냐면 딘은 루크이 우주선이 엑스윙인 걸 알고 있었거든

일단 누구것인지 모르는 우주선을 보고 제다이 사원으로 들어가는데 거기에 익숙한 루크와 다른 누군가가 보이겠지. 익숙하게 “선생님” 하고 부르려다가 멈추겠지. 왜냐하면 루크가 처음보는 남자 앞에서 환하게 웃고 있었거든

자기 앞에서만 짓는 줄만 알았던 미소였어. 심지어 말투는 딘 앞에서 쓰는 점잖은 말투가 아닌 어린 소년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말하고 있었지. 그리고 그런 루크의 모습을 보며 딘은 순간 둘의 사이가 그저 친구 사이가 아니라고 생각하겠지

그 상태로 딘은 뒤를 돌아 나갈거야. 그로구를 보러 왔지만 왜인지 자기가 이 곳에 더이상 있으면 안 된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었어

그렇게 우주선을 타고 야빈4를 떠났다가 며칠 후에야 딘이 다시 돌아오겠지. 어쨌든 그로구를 보기는 해야했으니까. 그로구에게 전해줄 물건들도 있었고 말이야

야빈4로 다시 돌아갔을 때 이번에는 그 낯선 우주선이 없었어. 그리고 딘의 우주선을 본 루크가 그로구를 품에 안고 사원으로 걸어나오며 “딘 씨!” 하고 며칠 전에 지었던 그 미소와 함께 이름을 불렀지

“이번에는 조금 늦게 오셨네요. 그로구가 며칠 늦어진다고 얼마나 걱정을 했는지 몰라요. 의뢰가 길어지셨나요? 설마 위험한 의뢰를 받으셨던 건 아니죠?“

루크가 말을 길게 늘어놓았지만 딘의 입에서는 대답이 흘어나오지 않았어. 뭐라고 대답을 해야할지 확실하지도 않았고 자꾸만 며칠 전 그 이름 모를 남자 앞에서 소년처럼 웃던 루크의 얼굴이 겹쳐보였거든

그 남자는 누구입니까? 스카이워커 선생님과 특별한 관계인가요? 혹시… 연인인가요? 물어보고 싶은 질문들이 잔뜩이었지

”딘 씨?“ 딘이 아무런 대답이 없자 루크가 조심스럽게 딘을 불렀어. 그리고 딘은 그 목소리를 듣고 그제서야 입을 열었지

”선생님.“
”네?“
”질문 하나 해도 괜찮을가요?“ 그렇게 말을 하는 딘의 목소리가 조금 떨렸어. 그리고 루크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딘이 다시 질문했어

“그… 연인이 혹시… 있으신가요?”
“…아뇨…?” 루크의 대답은 어쩐지 망설이는 것 같았어. 사실 루크는 그저 딘의 질문이 당황스러워서 그렇게 대답을 한 거였지. 그리고 한 편으로는 기대도 했어. 혹시 딘 씨도 나와 같은 감정인가…? 하고 말이야

“…그럼 며칠 전 그 남자는… 선생님이 연인이 아닌가요?”

그리고 이어지는 딘의 질문에 루크는 미간에 힘이 들어갔지. 며칠 전 남자? 바로 떠오르는 얼굴이 없었어. 야빈4에는 손님이 그리 많지 않아. 애초에 제다이 사원만 존재했고 제다이가 아닌 이들은 이곳을 찾지 않았지. 딘처럼 아주 큰 예외를 제외하고는 말이야

딘을 제외하면… 그리고 순간 루크의 머릿속에 떠올랐어. 며칠 전에 온 사람이라면… 한 명밖에 없었지. 한 솔로. 루크의 동생인 레아의 남편. 원래라면 잘 찾아오지 않지만 레아에게 크게 혼난 후 피신 겸 루크 핑계를 대며 놀러온 것이었어. 그리고 그것도 얼마 가지 못 하고 콤링크를 통해 레아의 불같은 호통을 듣고 다시 날아갔지

거기까지 떠오른 루크는 눈을 크게 뜨며 소리를 빽 질렀어. “한은 제 애인이 아니에요!!!!” 애인이면 큰일날 소리…! 하며 이 오해를 어떻게 풀어야 하나 멘붕이 오기 시작하는데 딘은 와중에 ”며칠 전에 우연히 봤는데…“ 하고 또 말을 하려는거야. 그걸 보고 루크가 눈을 질끈 감다가 이내 딘의 손을 잡고 말하겠지

”전 연인이 없어요 딘 씨. 한은 제 여동생인 레아의 남편이고 저랑 그냥 오랜 친구일 분이에요!“
”…“
”전… 전 당신을 좋아한다구요…!“

하고 결국 눈 딱 감고 고백 갈겨버리는 거 보고싶다




만달별전쟁
루크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