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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 없이 지구와 사이버트론이 평화롭게 교류 중인 AU로 너붕붕이 진행하는 트랜스포머와의 인터뷰 보고 싶다
원래는 문학을 주제로 지구에서 작가, 영화 각본가로 활동하는 썬더크래커와 진행할 계획이었는데 후임에게 자리를 넘겨주고 지구로 온 옵티머스 전 프라임, 콘적스 따라온 전 호국경 각하, 두 분 쫓아온 변신롸벗들 때문에 어쩌다보니 광범위한 분야를 다루게 되었다는 설정으로ㅋㅋㅋㅋㅋㅋㅋㅋ


1. 썬더크래커
- 소설과 영화 각본. 강아지 버스터에 관한 이야기. 썬크 세계 명작동화 애니메이션 시청하면서 파트라슈 때문에 오열함
그리고 자기가 읽었던 지구 및 사이버트론 로맨스 소설 요약 소개 및 추천. 썬크 왠지 오만과 편견 좋아할 것 같음



2. 옵티머스=오라이온 팍스 (전직 프라임)
- 은퇴 후 콘적스와 함께 지구에서 휴양 중. O.P라는 필명으로 투고한 작품이 수상.
느낌상 판타지 모험 문학. 사실 본인 이야기 적으면 스페이스 오페라 정치 대하극 나옴
글을 쓰는 이유부터 작품 속 세계관, 그가 생각하는 문학이란 무엇인지, 문학의 존재 이유는 무엇인지, 취향, 사생활에 이르기까지 진솔한 목소리 청취. 정해진 질문 없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부드럽게 풀어진 은퇴한 전 프라임을 볼 수 있음
작문은 정석 그 자체. 메가트론과 달리 인간 독자를 고려해 가급적 사이버트론어의 사용을 피하고 지구 언어에서 같은 의미를 지닌 단어들을 찾아 쓴다. 사어로 변해가던 표현을 되살리기도 함



3. 메가트론 (전직 호국경)
- 옵티머스 따라서 지구로 휴양 옴. 유기체는 별로 안 좋아하지만 고전문학이 제법 취향이라고 시, 소설, 연설문, 역사서, 희곡, 철학, 레제 드라마 등 섭렵하다 작품 써냄. 서사가 흥미진진하고 필력이 뛰어나지만 영어 중간중간 사이버트론 문자와 모성에서 쓰는 인용구를 집어넣거나 지구 언어만 사용했지만 그게 사어가 된 라틴어나 고대 그리스어 같은 식으로 짓궃게 구실 것 같닼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작중 시간의 흐름에 따라 호메로스 그리스어에서 고전기 그리스어로, 코이네 그리스어로 바뀌는 저술 방식으로 학자들은 좋아할지 몰라도 번역하는 유기체들은 비명지름

너붕과 인터뷰할 때는 허영심과 오만한 교양으로 무장하고 만났으면서 나중에 자기 인터뷰하려는 다른 기자한테 책장에서 인터뷰집 꺼내주면서 “이게 지금까지 내가 한 인터뷰 가운데 최고”이니 먼저 읽어보고 오라할듯. ~대충 방대한 양의 레퍼런스가 겹겹히 층위로 깔린 메가트론 작품 해부도~



Q. (메가트론에게) 선생님 글에 종종 나오는 외국어 어휘나 인용문이 독자들을 혼동에 빠뜨리지는 않습니까?
A. 그렇기야 하지. 하지만 나는 사이버트론어로 생각하고, 게다가 지구의 말로는 번역이 불가능한 단어들이 있어. 그러니까 정확성을 위해 그렇게 쓰는 거지. 너희 인간도 번역은 반역("Traduttore, traditore.")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던가?
아까 보여줬다시피 글을 쓸 때 나는 지구 언어로 바로 적어내긴 하지만 결코 포기할 수 없는 단어들도 있지. 그건 작가가 말하려는 걸 정확히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고, 유기체의 언어로는 그 미묘한 뉘앙스를 담아낼 수 없어서야.


4/5. 재즈oppa & 블래스터


- 노래 장르나 음반에 관한 인터뷰. 1인 밴드 두팀. 하지만 둘이 합작한 음반이 많아서 2인 밴드라고 착각하는 일이 많음 (해체했어요?!/아뇨 원래 따로 활동해요)
재즈 인터뷰하면서 자기 파트너이기도 한 너붕붕한테 사이버트론 기타 치는 법 알려줄까 꼬시면 좋겠다. 문화조사관이 유기체 하트 뺏어가요
블래스터는 1인 밴드라면서 카세티콘 데리고 다니지만 아무도 다인밴드라고 생각 안함. 강아지(블래스터)와 집사(의젓한 카세티콘)는 한몸이야
딴소리지만 블래스터가 버섯에 전극 연결하고 음악 만들어서 즉홍 라이브하는게 보고 싶음.
https://www.youtube.com/shorts/IKqot7F9iIU



6. 사운드웨이브



- 프로듀서. 음악 스트리밍 채널 운영함. 리믹스나 커버곡이 주로 올라오는데 DJ사웨 정체 밝혀지고 나서 스타스크림 비명 리믹스(Aaaaaaaaa-!) 메가트론이 옵티머스 부르짖는 소리 모닝콜로 편집한 영상 뜸
다루는 전자악기나 선호하는 음악 장르. 카세티콘 인터뷰. 썬더크래커 영화에 ost 제공. 래비지는 썬크네 강아지 버스터와 놀아주다 옴
좋아하는 동물은 코끼리





사운드웨이브는 어떤 동물을 가장 좋아하느냐는 물음을 받고 코끼리를 꼽았다. 그가 밝힌 이유는 이랬다.
코끼리는 매우 크고 육중하면서도 대단히 빠르다. 가는 곳마다 커다란 흔적을 남긴다. 그럼에도 온화하며 장난을 즐길 줄 안다. 코끼리는 좋은 친구면서 재주꾼이다. 몸뚱이가 그렇게 큰데도 코끼리의 코는 아주 작은 먹이를 간단하게 낚아챈다. 코끼리는 귀도 마음대로 조절할 줄 안다. 코끼리는 맘에 드는 소리만 듣을 수 있지 않던가. 또 코끼리는 대단히 오래 산다. 사교적이기도 하다. 동족들끼리만 어울리는 것도 아니다.


7. 탄


(대충 사웨한테 티켓팅 도와달라고 빌고있는 탄)

- 바로크 취향. 취미로 사이버트론 최애곡인 The Empyrean Suite(번역에 따라 최고천/청화천/창공의 모음곡)을 지구 악기로 번안 및 연주.
탄 인터뷰는 클래식 애호가 이야기. 가장 좋아하는 악기 음색, 추구하는 음악 사조는 무엇인지
송스루 뮤지컬에도 참여해서 노래부르는데 아웃라이어 능력 때문에 기계 먹통되거나 아찔해지는 상황도 자주 나올듯

Q. (재즈와 블래스터 혹은 사운드웨이브의) 플레이리스트는 들어보셨나요?
A. 뭔지도 모르겠는걸 시끄럽게 틀어놓던데요… 아마 '음악'이라고 불리는 것 같습니다만…

바그너 오페라 좋아해서 바이로이트 축제 기간이면 극장에 출몰하는 탄 보고 싶다. 항상 가장 좋은 좌석에 앉아있어서 오페라의 유령이 혹시 바그네리안이었냐고 수근거리고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 딱 한 번 자리 잡는데 실패해서 사웨한테 티켓팅 도와달라고 빌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