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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1 19:36
ㅅㅈㅈㅇ 
주로 신판 참고 함
소설체ㅈㅇ 노잼ㅈㅇ 원작파괴ㅈㅇ




3.
브라질 보아뱀 탈출 사건 이후에도 해리의 일상은 변함이 없었다. 친구들과 축구를 했고 ―두들리는 해리가 운동하는 것을 싫어했다― 대부분의 시간을 영화와 드라마를 보는 것으로 때웠다. 해리는 운동을 좋아했지만 ―특히 축구를 사랑했지만― 빌어먹게 짜증이 나는, 이유를 알 수 없는 갑작스런 잠에 빠지는 병 때문에 반강제적으로 영화와 드라마 마니아가 되었다.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다. 해리는 호기심이 많았고,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는 그런 해리를 만족시켜줬다. 해리는 텔레비전을 보면서 납치범의 철칙 ―첫째, 인질이 도망칠 수 없게 기절시키는 것이 필수― 을 메모했다.
7월의 어느 날, 페투니아 이모는 스멜팅스 교복을 사주겠다며 두들리를 런던으로 데려갔다. 해리는 집에 남겨졌다. 두들리가 같이 가자고 했지만, 해리는 사촌의 칭얼거림을 듣는 것이 ―네가 호그와트 가면 내 성적은 어떡하지? 거기 가지 말고 스멜팅스로 가자, 그리고 내가 널 봐줘야 하는데― 지겨웠기 때문에 고요한 평화로움을 만끽했다.
그날 저녁, 두들리는 새 교복을 입고 가족 앞에서 뽐내며 거실을 행진했다. 해리가 보기에는 살짝 우스꽝스러운 디자인이었지만 이모와 이모부는 너무나 감격스럽다며 과장된 감상을 토해냈다. 해리는 스멜팅스에 다니자는 두들리의 말을 무시하며 일정한 간격으로 손뼉을 쳐줬다.
다음 날 아침, 해리는 아침 식사를 하면서 고민했다. 페투니아 이모에게 호그와트에 관해 물어봐도 될지 심각하게 고민했다. 벌써 7월이고, 9월 1일까지 얼마 남지도 않았는데 이모는 말 한마디 하지 않으니, 호그와트에 갈 수는 있는 건지 해리는 아주 심각하게 걱정했다. 그렇지만 다른 학교에 가라는 말도 없으니, 호그와트에 가는 게 맞지 않을까? 해리는 아주 느릿하게 베이컨을 씹어먹었다.
우편함이 철컥 열리며 현관 매트에 편지들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우편물 가져와라, 두들리." 버논 이모부가 신문을 펼쳐 든 채 말했다.
"해리한테 가져오라고 해."
"우편물 가져와라, 해리."
"두들리한테 가져오라고 하세요."
"둘이 가서 얼른 갖고 와라."
해리와 두들리는 버논의 성난 콧김 소리를 들으며 우편물을 가지러 갔다. 현관 매트에는 세 종류의 우편물이 놓여 있었다. 와이트섬에서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는 버논 이모부의 누나 마지에게서 온 엽서와 청구서처럼 보이는 갈색 봉투, 그리고... 해리에게 온 편지 한 통.
해리는 친구들이 보냈나 생각했지만 편지를 보낼 정도로 멀리 여행을 간 친구는 없다는 것을 생각해 내고 누가 보낸 것인지 편지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서리주
리틀 윈징
프리벳가 4번지
2층 두번째 방
H. 포터 군 앞

두껍고 무거운 봉투는 누런 양피지로 만들어졌으며, 주소는 에메랄드빛 초록색 잉크로 적혀 있었다. 우표는 없었다.
해리가 서둘러 봉투를 뒤집자 어떤 문장이 찍혀있는 보라색 밀랍 봉인이 보였다. 사자와 독수리, 오소리와 뱀이 커다란 'H'자를 휘감고 있는 문장이었다.
"호그와트..."
해리는 그 어느 때보다 밝고 환한 모습으로 부엌을 향해 뛰어갔다.
"이모! 호그와트에서 편지가 왔어요! 호그와트에서요!"
페투니아 이모는 눈을 날카롭게 떴고 버논 이모부는 얼굴을 구겼다. 해리는 조심스럽게 봉투를 이모에게 건넸다. 페투니아 이모는 봉투를 열고 싶지 않은 듯 노려보다가 거친 손길로 봉투를 찢고 편지를 읽었다.
"아침 다 먹고 방에 가서 읽으렴."
해리는 심기 불편해 보이는 이모와 이모부의 눈치를 보면서 빠르게 아침을 다 먹고 방으로 뛰어갔다. 두들리도 편지를 같이 보고 싶은지 베이컨을 입에 쑤셔 넣으면서 따라갔다. 해리와 두들리는 침대에 나란히 앉고 약간 구겨진 편지를 같이 읽었다.

호그와트 마법학교

교장: 알버스 덤블도어
(1급 멀린 훈장 수훈에 빛나는 최고위 마법사 겸 최고위원장 겸 국제 마법사 연맹 마법사장)

포터 군에게

귀하께서 호그와트 마법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음을 기쁜 마음으로 알려 드립니다. 필요한 교과서 및 준비물 목록을 동봉 하오니 확인해 주십시오. 학기는 9월 1일에 시작됩니다. 늦어도 7월 31일까지 부엉이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교감
미네르바 맥고나걸드림.

"부엉이? 부엉이로 어떻게 답을 보내?" 두들리는 이해할 수 없다는 목소리로 말했다.
"마법사들은 부엉이로 편지를 보낸다고 말해주셨어. 근데 나는 일반적인 가정에 있기 때문에 호그와트 교수가 방문할 거래."
"그래도 부엉이로 편지를 보내는 건 아주 이상해."
"넌 익숙해져야지. 내가 호그와트 가면 너한테 편지를 쓸 때 부엉이로 보낼 건데."
두들리는 눈을 찡그리고 몸을 부르르 떨었다. 둘은 두 번째 종이를 꺼내 준비물 목록을 읽었다.
"마법사들은 빗자루를 타?"
"이건 이모가 알려준 적이 없어서 몰라."
해리는 눈을 반짝이면서 읽은 편지를 반복해서 계속 읽었고, 두들리는 이상한 소설을 읽는 것 같은 표정으로 대충 훑었다.

4.
호그와트에서 편지가 온 날부터 해리는 언제쯤 교수가 자기를 찾아올지 기다렸다. 해리는 현관 앞에서 기다리고 싶었지만, 이모와 이모부가 편지가 온 날부터 기분이 좋지 않아 보였기 때문에 방 안에서 조용히 기대하면서 기다렸다. 하지만 며칠을 기다려도 아무도 찾아오지 않자, 해리의 머릿속은 분주해졌다. 교수가 가정방문을 잊어먹은 건지, 혹시 호그와트 입학에 부적격 사유가 뒤늦게 생겨서 못 가게 된 것인지 머릿속이 한시도 조용하지 못했다. 해리는 부엉이 사냥이라도 해야 하나 고민했다. 그리고 해리가 잠자리채를 들고 나갔을 때, 두들리는 잠자리채를 내팽개치고 해리를 바닥에 앉혔다.

"이상한 짓 하지 말고 그냥 가만히 기다려."
"하지만 아직도 교수가 안 찾아오잖아. 그러니까 부엉이를 사냥해서 편지를 보내야지."
"엄마한테 너 헬멧이랑 팔다리 보호대 다 입어야 한다고 말할 거야."

해리는 툴툴거리면서 마당에 벌러덩 누웠다. 해리는 떠다니는 구름이 꼭 부엉이 모양 같아서 내일 몰래 부엉이 사냥을 하러 가기로 다짐했다. 두들리는 해리의 엉뚱한 생각을 아는지 한 번 더 엄포를 놓았다. 당연히 해리는 제대로 듣지 않았다.

"아니면 내가 부엉이로 변신해 볼까? 왠지 할 수 있을 것 같아."
"오, 완전 외출 금지 확정이네. 축하한다."
"입 닥쳐, 두들리."

두들리는 낄낄 웃었고 해리는 헝클어진 머리를 새집이 되도록 헝클어트렸다.

"난 그냥 학교가 날 잊어버린 건지 걱정되는 것뿐이야. 날 잊어버렸을까? 편지는 보냈지만, 가정방문을 까먹었을 수도 있잖아. 아니면 내가 알 수 없는 사유로 입학이 취소되었을지도 모르지. 설마 입학 취소 편지가 집으로 오다가 분실됐을 수도 있어."
"넌 이상한 상상을 너무 많이 해."
"네가 날 텔레비전 앞에 앉힌 결과야. 조용히 듣기나 해."

해리는 마치 드라마나 영화에 나올 법한 상황들을 계속 떠올리면서 불안해했다. 두들리는 수업을 듣는 학생처럼 흐릿한 눈으로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다.

"역시 부엉이로 변신할까?"
"외출 금지." 두들리는 심드렁하게 말했다.
"닥쳐." 해리는 한숨을 쉬었다.

발소리가 들려서 고개를 뒤로 돌리니 페투니아 이모가 바로 뒤에 서 있었다. 해리는 깜짝 놀라서 벌떡 일어서면서 손을 꼼지락거렸다. 어디서부터 들었을까? 페투니아 이모는 굉장히 불편해 보이는 얼굴로 해리를 바라보다가 밖으로 나갔다. 해리는 이모가 안 보일 때까지 조용히 있다가 입을 열었다.

"부엉이로 변신한다고 말한 거 들으셨을까?"
"무조건 들었다."

해리는 머리를 벅벅 긁으면서 마당에서 자기 방으로 들어갔다.

그날 저녁, 버논 이모부는 좋은 일이 있었는지 평소보다 더 게걸스럽게 저녁을 먹었다. 해리는 페투니아 이모의 눈치를 살피면서 저녁을 먹었다. 다행히 이모의 기분은 괜찮은지 저녁이 아주 맛있었다.

"해리, 생일에 어디로 가고 싶으냐?" 버논 이모부가 기름이 가득 묻은 턱을 닦으면서 말했다.
"이모와 이모부가 괜찮으시면 집에서 친구들이랑 놀고 싶어요. 집에 있으면 마법을 -이모부의 미간이 꿈틀거렸다- 사고를 덜 치잖아요."

이모부는 만족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생일 전까지 사고를 치면 파티는 취소할 거야. 부엉이 같은 이상한 소리 하지 말고 얌전히 있으렴."

페투니아 이모의 단호한 목소리에 해리는 열심히 고개를 끄덕였다. 젠장, 부엉이 변신은 취소다. 이후 해리는 생일 전까지 아주 얌전히 있었다. 그 어떤 마법적 생각도 하지 않으려고 머리를 비우고 텔레비전을 보거나 방에서 게임을 했다. 잠이라도 많이 잤으면 했지만, 꼭 이럴 때는 쓰러지는 횟수도 깨어나는 시간도 빨랐다.

해리의 생일날 아침, 버논 이모부는 오늘도 해리의 머리를 단정하게 만드는 것에 실패했다. 해리는 몸이 폭발할 것 같은 이모부에게서 빠르게 도망쳐 부엌으로 갔다. 페투니아 이모는 짜증과 귀찮음이 가득한 얼굴로 요리를 하고 있었다. 그래도 해리는 좋아하는 체리 파이의 향긋한 냄새를 맡으며 기분 좋게 음식을 탁자로 옮겼다. 어느새 내려온 두들리는 음식을 손가락으로 찔러서 한입씩 먹었다. 해리가 손등을 내려치자 두들리는 해리의 입에도 음식을 쏙 넣어줬다. 잠시 후, 해리와 두들리의 친구들이 집에 들어왔다. 파티 음식을 먹고 생일 초를 불고 케이크까지 다 먹은 아이들은 본격적으로 놀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났다. 해리는 축구를 하고 싶어서 두들리를 따라가려고 했는데 로즈와 메리가 해리를 붙잡더니 텔레비전 앞에 앉혔다.

"난 축구가 하고 싶은데."
"둘이 보면 재미없어. 너도 같이 봐야 해."

해리는 두들리를 바라봤지만 두들리는 잽싸게 남자아이들과 밖으로 나갔다. 젠장, 밤에 엉덩이를 걷어차야겠다. 해리는 영화를 보는 것을 좋아하지만, 로즈와 메리는 하이틴 영화를 좋아했다. 그게 문제였다. 해리는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텔레비전 화면을 멍하니 바라봤다. 왜 갑자기 사귀는 걸까? 해리는 두 친구가 흥분하면서 끊임없이 던지는 말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고개를 끄덕이는 인형처럼 행동했다.
저녁이 되기 전에 친구들은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다. 마법을 한 번도 안 쓴 성공적인 생일 파티였다. 버논 이모부는 하루 종일 마법이 없는 평범한 날이었던 거에 행복한 것 같았다. 콧노래를 부르는 모습의 해리는 이상한 것을 보는 것처럼 눈이 살짝 찌그러졌다. 해리는 페투니아 이모를 도와 바닥 정리를 하다가 현관에서 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들었다. 현관문을 여니 낯선 어른이 서 있었다. 에메랄드색 로브를 입고 아무도 쓰지 않을 것 같은 모자를 쓴 사람이었다. 해리의 눈이 동그랗게 커졌다.

"누구세요?"
"좋은 저녁이구나. 해리 포터 군의 입학 안내를 위해 파견을 나온 미네르바 맥고나걸이란다."

호그와트! 해리는 안쪽을 향해 소리를 질렀다.

"이모, 이모부! 호그와트 교수님이 오셨어요!"

안쪽에서 들리던 콧노래의 소리가 뚝 끊겼다. 해리는 살짝 신경 쓰였지만 이내 호그와트 교수님을 반짝거리는 눈으로 바라봤다. 오늘은 최고의 생일이다.

5.
프리벳가 4번지는 적막함이 감돌았다. 버논 이모부의 얼굴은 종이처럼 구겨져 있고, 페투니아 이모는 경직되어 있었다. 두들리는 약간 경계하는 것 같았지만 약간의 신기함을 담아 맥고나걸 교수를 바라봤다. 해리는 눈동자를 반짝거리며 기대감이 넘치는 미소를 짓고 있었다. 맥고나걸 교수는 모자를 옆에 내려놓고 탁자 위의 차를 한 모금 마셨다.

"차가 맛있네요. 내어줘서 고맙습니다."

더즐리 부부는 대답하지 않았다. 맥고나걸 교수는 무례함에 신경 쓰지 않았다.

"포터 군의 입학 편지는 읽었나요?"
"... 읽었어요. 우리는 해리를 호그와트로 보낼 겁니다."

페투니아 이모의 표정은 말과 다르게 몹시 화가 나 있는 것 같았다. 버논 이모부는 계속 침묵을 유지했고 페투니아 이모는 바들거리는 손으로 찻잔을 내려놓았다.

"그렇군요. 그러면 포터 군의 입학 사실을 학교에 전하겠습니다. 머글 가정에 파견 교수가 가면 마법을 보여주는 게 보통이지만..."
"내 집에서 그 이상한 힘을 쓰지 마세요."

페투니아 이모는 말을 끊고 아주 단호하면서도 분노가 담겨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맥고나걸 교수의 눈이 살짝 올라갔지만, 지팡이를 꺼내려던 행동을 멈추고 몸을 꼿꼿이 세웠다.

"해리가 그 이상한 힘을 쓰는 걸로도 피곤하니까요." 페투니아 이모는 분노를 꾹꾹 눌러 담고 피곤함이 묻은 목소리로 말했다.
"두 분이 마법에 대해 알고 있으니 보여주지 않겠습니다. 그러면 내일 다시 뵙도록 하죠. 포터 군의 학교 준비물을 사러 가야 합니다. 내일 가족 전부 동행할 건가요?"
"저와 해리만 갈 거에요." 두들리는 손가락으로 자신을 가리켰다. "제 아이도 함께요. 그리고 저희끼리 준비물 사는 곳 앞까지 갈거에요."
"알겠습니다. 저는 이만 가보죠. 내일 아침 10시에 리키콜드런 앞에서 뵈죠."
"제가 배웅하고 올게요."
해리는 맥고나걸 교수가 자리에서 일어나자 재빠른 속도로 다가갔다. 피곤해 보이는 이모를 흘끗 보고, 해리와 맥고나걸 교수는 집 밖을 나갔다.

"혹시 제 엄마, 아빠를 아세요? 제임스 포터랑 릴리 에반스에요." 엄격하던 맥고나걸 교수의 표정이 부드럽게 변했다.
"알고 있지. 두 명 모두 그리핀도르였고, 나는 그리핀도르 기숙사 사감이란다."
"그러면 저희 부모님에 대해 조금만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지금 바로 가야 하나요?" 해리는 눈을 반짝이면서 말했다.
"제임스는 아주 재능이 넘쳤지. 변신술과 퀴디치를 아주 잘했어. 릴리도 재능이 넘쳤지. 모든 교수가 너의 어머니를 좋아했단다."

맥고나걸 교수는 로브 속에서 무언가를 꺼내 해리에게 건넸다.

"개구리 초콜릿이야. 생일 선물로는 부족하지만 받아주렴. 생일 축하한다, 포터 군."

해리는 조심스럽게 개구리 초콜릿 포장을 뜯었다. 카드 한 장이 들어있었는데 카드 속 인물이 움직이는 것을 보고 눈을 빛내면서 동그랗게 떴다.

"카드 속의 사진이 움직여요! 마법인가요?"
"그래. 마법 세계의 사진은 움직일 수 있어."
"정말 감사합니다."
"그러면 내일 아침에 보죠, 포터 군. 좋은 꿈 꾸세요."

다시 엄격해졌지만. 따뜻한 눈으로 인사를 한 맥고나걸 교수는 펑 소리를 내면서 사라졌다. 해리는 흥미로움과 기쁨에 볼이 빨개지고 미소를 지었다. 해리는 카드 속에서 움직이는 사진을 바라보며 실실 웃었다. 그리고 집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더즐리 부부의 분위기는 날카롭고 심각했지만, 해리는 그걸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두들리의 손을 잡고 곧장 2층의 자기 방에 들어간 해리는 들뜬 모습으로 카드를 위로 들었다.

"이거 봐! 마법 세계 카드야! 마법 세계는 사진이 움직여."

두들리는 사진이 움직이는 것을 신기해하면서 카드를 손가락으로 문질렀다. 해리는 처음 보는 마법 세계의 물건이 좋았다. 아주 짧게 들은 부모님에 대한 얘기도 좋았다. 모든 것이 완벽했고 행복했다. 오늘은 정말 최고의 생일이었다.





해포 해리텀 두들리해리
[Code: b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