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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30 02:21
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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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에서 여전히 멋있는 브랫을 본 중위님은 더욱 욕심이 나겠지. 어서 내 집안에 기둥서방으로 들이고 싶다는 생각에 더욱 압박하기 시작함. 브랫은 그동안 모은 돈에 대출도 받아서 바이크 가게를 차렸는데 갑자기 건물주가 바뀌더니 월세를 다섯배 올려버려서 쫓겨나버렸음. 그래도 빨리 중위님 앞에 당당히 나서고 싶어서 직장도 알아보는데 서류도 합격 못하고 탈락하고 인맥에 기대서 일 좀 하려고 했더니 된다고 했던 친구녀석이 갑자기 다음날 태도를 바꾸고 안된다고 하는거임. 그런 식으로 궁지에 몰려서 빚더미에 앉은 브랫이지만 중위님이 저녁이나 먹자고 연락하면 레오한테 싹싹 빌어서 세달치 월급 가불받겠지. 중위님한테 초라한 모습 보여주기 싫다고 꺼이꺼이 우는 동생 때문에 레오는 험한 욕을 하며 돈을 던져줬음. 그 돈으로 섹시하게 꾸미고 차도 빌려서 중위님 모시러 가는 브랫임. 중위님은 브랫 사정을 다 아는데 브랫이 허세 부리는게 귀엽겠지. 아무리 가난해져도 그루밍은 성실히 하는 브랫이 더욱 마음에 드는 중위님이었어. 반드시 다시 꼬셔내겠다고 다짐하는 중위님과 반드시 중위님이 제게 또 반하게 만들겠다고 결심하는 브랫..

그렇게 중위님은 열심히 브랫을 꼬시려고 종종 연락해서 불러내겠지. 중위님은 브랫에게 아무렇지 않게 고가의 시계나 물건을 선물해줬음. 너한테 잘 어울릴 것 같았어, 브랫. 중위님이 살풋 웃으면 브랫은 자연스럽게 걸치겠지만 이렇게 받기만 하는건 또 자존심이 용납을 못하겠지. 계속 받아먹기만 하면 중위님한테 초라하게 보일테니까 브랫도 똑같이 중위님한테 선물해주고 잘 사는 척 무리하게 돼서 결국 마지막으로 남은 고가의 물품이었던 바이크를 팔아버림. 그리고 내일 꼭 중위님과 다시 키스를 하겠다고 마음 먹고 꼭 결혼이라도 하는 신랑처럼 세상에서 제일 멋있게 꾸미고 나타나겠지. 중위님과 만나기로 한 고급 레스토랑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브랫한테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접근할거야. 브랫한테 모여든 불나방을 발견한 중위님은 살짝 굳었다가 표정을 풀고 가겠지. 중위님도 브랫을 꼬시기 위해서 한껏 그루밍했을거야. 그 모습에 브랫은 또 중위님한테 반해서 엄청 설레고.. 

인기 많네, 브랫. 그동안 심심할 일은 없었겠어.

중위님이 가볍게 말하면 브랫은 혹시 질투인건가 싶어서 두근두근하겠지.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접근하는거 조금 즐기다가 그만 중위님이 버튼 눌리는걸 못보고 지나침. 중위님은 눈 이글이글 불타서 내가 가질 수 없다면 부숴버리겠어! 싶은 마음으로 브랫을 더욱 압박하기로 함. 절대 갚을 수 없는 빚더미에 오르게 하면 제게 찾아오겠지 싶었어. 중위님이 속으로 생각하는 것도 모르고 브랫은 그윽하게 분위기 잡으면서 중위님과 자연스럽게 키스하는데 성공하겠지. 저번에 봤던 그 남자가 생각나서 물으면 중위님은 예전에 정리했다고 대답할거야. 그러면 완전히 안심해서 하룻밤을 보내는데 재결합보다는 그냥 원나잇에 가까운 것 같아서 여전히 초조하겠지. 중위님도 마찬가지라서 브랫이 일하는 레오의 바까지 건들기 시작함. 나중에 레오한테 사과하고 충분히 보상해줄 생각이었음. 그렇지만 그 사실을 모르는 브랫은 이제 가불도 못받고 빚만 늘어나게 되는데... 그와중에 중위님이 브랫을 찾아와서 회심의 고백을 할거야. 아직 네게 미련이 남은 것 같다고, 너와 다시 만나고 싶다고, 꿈에 그리던 말을 하는 중위님이었지만 브랫은 입술만 깨물며 대답하지 못했지. 중위님 눈이 넹글 돌기 시작하는데 브랫은 다른 생각에 빠져 미처 보지 못했음. 중위님이 손목 잡으면서 이제 날 좋아하지 않냐고 물으면 브랫은 안절부절 못할거야.

그게 아니라, 저도 중위님이 좋지만.... 다시 만나는건....
왜? 뭐가 문제야, 브랫. 

브랫이 못이기는 척 받아들이고 싶은 그 순간 갑자기 오늘 세탁했던 구멍 뚫린 양말이 떠오르겠지. 스스로의 초라한 모습이 확실히 인식되면 그만 눈가가 붉어져서 외칠거야.

(빠리의연인 톤으로)제가 어떻게 그럽니까! 아무것도 가진게 없는 제가 어떻게 이렇게 완벽한 중위님을 가지겠습니까? 제가 중위님께 드릴 수 있는게 없는데.... 중위님께 빌붙어서 살아야 할지도 모르는데....

브랫이 눈물이 터져서 울면 중위님은 놀랐다가 곧 다정하게 웃으면서 껴안겠지. 

겨우 그거 때문이었어? 걱정하지 마. 예전처럼 조신하게 내조하면서 살아줘, 브랫. 내가 다 책임질게. 너희 가족까지 전부 다.

그러면 브랫은 감격해서 중위님..! 하고 키스하겠지...
넹글 돌은 집착재벌텀 중위님과 신델렐라탑 브랫.. 참고로 그 이후 중위님이 레오한테 랜스 소개시켜줘서 레오는 햅삐해짐. 중위님이 계략으로 속인건 모르지만 중위님이 브랫이 원했던 바이크 가게 차리게 도와주고 사랑해줘서 브랫도 햅삐해짐. 네잇도 브랫 가져서 햅삐. 

슼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