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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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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야 이거? 누가 쓰레기 던졌어??? 하면서 자기 가슴팍에 눌러붙은 무언가를 떼내는데 저쪽에서 구스가 "야아아아아!! 너 괜찮...? 카잔스키 매브는 괜찮아??? 맵, 내가 그러니까 더 위로 해야한다 그랬잖아!!" 하면서 아이스 손의 털뭉치를 가져감. 그러면서 기절한듯한 털뭉치를 쓱쓱 쓸면서 "야, 눈 좀 떠봐. 정신차려. 어우.. 얌마." 하면 잠시 후 삐욱 소리와 함께 하얀 솜뭉치에 까만 콩 같은 눈이 반짝거림.


"일어났어? 내가 그래서 좌측으로 30도 더 높여야한댔잖아. 아이스 아녔으면 너 저 벽에 처박혔어. 고맙다, 아이스."
삐? 삑 삐우욱
"너네 뭐하고 있었어?"
"아까 새총을 만들었거든. 거기에 매버릭이 올라가고 내가 발사하면 하늘다람쥐총알이 날아가는거지!!! 각도는 이상했지만 속력은 쩔었어. 그치?"
삑!!! 삐욱삐익!!
"그거 어딨는데?"
"휴게실. 거기서 창밖으로 시험발사한 거에 네가 맞은 거니까 반은 성공이지?"

잠시 후 구스랑 하늘매람쥐는 새총을 가져가는 아이스에게 왜 가져가냐고 거세게 항의했지만 "구스, 점심시간은 자유라지만 이런 걸 만들면 안 돼. 미첼 너는 다칠 뻔했어. 이런 걸 하려면 장애물 없는 해변가에서 해. 이따 퇴근할 때 돌려줄게." 하는 아이스의 말에 반박을 못 해서 "내 새총..." 삐우우우 거리는 수밖에 없었을듯.

아이스는 허탈한 얼굴로 저를 보는 하늘매람쥐에게 주머니에 있던 견과류 봉지를 주면서 "이거 먹고 인간화해서 오후 비행 준비해. 오후 훈련 정상적으로 한대." 하면 바로 인간화한 매버릭이 "야! 카잔스키! 그걸 먼저 말했어야지!! 구스! 가자! 점심시간 끝나기 전에 가서 뭐라도 더 먹고와야겠어!!" 하면서 구스랑 튀어아가면 좋겠다.


매버릭은 몰랐지. 자기를 온 몸으로 받아준 아이스가 이 일이 있기 전부터 자기를 짝사랑해왔단 걸 말이야. 진실을 아는 슬라이더가 옆에서 휘파람 불며 "그냥 고백하라니까? 너 그렇게 해도 마더구스랑 꼴통은 눈치 못 채." 하며 놀려도 아이스는 갑자기 다가가면 놀라서 도망간다고 천천히 시간을 들여야한다며 웃었음.

근데 그날 오후 해변가에서 구스랑 장난치던 매버릭이 기분이다! 하면서 신나게 술을 마시고 만취했는데, 술취한 애들 챙겨주다가 헤헤 웃으며 뽀뽀해준 매버릭과 그대로 첫날밤을 보낼 줄은 아이스도 정말 몰랐을 거다.



나중에 아맵네 아들 캐피가 "근데 저 새총은 뭐야?" 하면 아이스가 뭐라 답하기도 전에 매버릭 "아기를 가져오는 새총이야! 저기에 다람쥐 총알을 장전해서 하늘에 쏘면 황새가 아기를 물어다줘!" 하는 것도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