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598306497
view 565
2024.06.26 21:54
이야기의 알맹이는 조금 부족했지만
그 빈 부분을 낭만과 인류애로 가득 채운 느낌임
낭만이란 사람들이 사라진 사랑하는 도시의 조용한 전경을 보며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 것
인류애란 처음 보는 사람에게 기꺼이 손을 내밀고 물 속에서 호흡을 진정시켜주면서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피자 한 판을 구해오는 것...
나올때 거의 🥹 표정 되어서 나옴 ㅋㅋㅋㅋㅋ 그런 의미에서 마지막 씬이 정말 너무 좋았다 루피타의 그 묘한 환희와 체념 그리고 사랑이 담긴 표정이 인상적이었음

으레 이런 디스토피아물에서 나오는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은 (거의) 없고 어떻게든 함께 도와 함께 살아나가려는 것도 좋았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