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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6 21:15
알못ㅈㅇ
오타ㅈㅇ 비문ㅈㅇ
노잼ㅈㅇ
로건은 가끔 그릇에 물을 담고 거기에 나뭇잎을 띄워보곤했음.
나뭇잎이 가라앉거나 뜨는 걸 보면 미래를 볼 수 있다나 뭐라나.
브래드는 잘 기억이 나지않았지만, 아무튼 오늘도 로건은 아침부터 물이 담긴 그릇에 나뭇잎을 넣고 쳐다보고 있었음.
그런 로건을 넋놓고 바라보고 있는데, 갑자기 로건이 고개를 휙 돌려서 브래드와 눈을 마주쳐왔음.
“브래드, 손님이 와요.“
”손님?“
”네. 손님 맞을 준비를 해야겠어요.”
그러고서 로건은 부랴부랴 자리를 떠났어.
아직도 브래드는 이런 로건이 마냥 신기하고 귀여웠음.
그래서 그냥 작게 웃음을 터뜨릴뿐이었지.
오후가 되자 정말로 손님이 찾아왔어.
그리고 브래드는 곧 식은 땀을 흘릴 수밖에 없었음.
브래드와 로건을 찾아온 건 다름아닌 로건의 외삼촌이었음ㅋㅋㅋㅋ
아니, 애초에 친척이 있었나?
있다고 해도 로건이 여기있는 건 어떻게 알고 찾아온거지?
브래드의 얼굴에 떠오른 수많은 물음표를 보고 로건의 외삼촌이 웃었음.
“이제야 찾아와서 미안하게 됐어. 그렇지만 내 동생이 정말 로건을 꽁꽁 숨겨놨더군.”
“아, 그렇군요…”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는 브래드였음.
그에 비해 로건은 제법 신나보였지.
“혹시나했지만, 저도 가족이 있었네요. 지금이라도 와줘서 고마워요 삼촌.“
”아니야, 내가 너무 늦어서 미안할뿐이지. 오늘 찾아온건.. 다름이 아니라 부탁이 있어서야.”
“뭔데요?”
“브래드도 로건도 다른 마법사나 마녀를 만나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마녀사냥이 시작된 후로 정말 많은 이들이 살해당했어. 성직자나 수녀로 위장한 마법사와 마녀들만 겨우 살아남은 정도지.”
“세상에…”
“그래서 로건, 너의 존재를 알게 됐을 때 너무 기뻤어. 마법사의 혈통을 이은 아이라니!”
브래드는 신난 두 사람을 보며 뭔가 불길한 예감을 느꼈음.
”그래서말인데… 마법사들이 지내는 곳으로 함께 돌아가지않겠니, 로건? 물론 네가 자란 곳은 인간 세상이지만.. 사실 너의 본래 뿌리는 그곳이니까 말이야.“
“아..”
브래드는 로건을 바라봤음.
로건도 브래드를 바라봤지.
사실 로건이 원한다면 떠나게 해줘야겠지.
그동안 이 꼬마와 너무 정이 들어버렸지만 말이야.
그리고 마법사들과 지내는 편이 오히려 로건에게 더 좋을 것이었음.
브래드는 로건에게 희미하게 미소지어보였지.
떠나도 좋다는 의미였음.
그러나 로건은 뜻밖의 대답을 함.
“삼촌, 근데 저는 돌아갈 수 없어요.”
“아니 왜? 주술에 걸렸니?”
“… 주술이라기보단, 영혼에 주문이 걸렸죠. 저는 브래드랑 결혼해야해요.“
”뭐라고?“
로건의 외삼촌이 브래드를 쳐다봤음.
표정이 심상치않았지.
금방이라도 브래드에게 도둑놈이라고 욕할 준비가 된 거 같았음.
브래드는 당황해서 로건에게 횡설수설 말함ㅋㅋㅋ
“왜 그러는거야, 로건. 진짜 가족들과 지낼 수 있는 좋은 기회야. 평생 내 옆에 있을 수는 없잖아.”
“저희 엄마와의 약속을 잊은 거에요, 브래드?“
로건은 화가 났는지 씩씩대며 말했음.
씩씩대는 로건은 마치 아기 강아지 같았음ㅋㅋㅋ
브래드는 로건을 진정시키기 위해 품에 안고 토닥였지.
마치 아기 강아지를 달래듯이말이야.
그러다가 곧 외삼촌의 눈치를 보고 황급히 로건을 품에서 떼어냄ㅋㅋㅋ
외삼촌은 짧은 주문을 외우더니 브래드가 들으라는듯 헛기침을 했음. ㅋㅋㅋ
“정말이군… 어떻게 내 여동생이 이런 아저씨… 아니 청년과 너를 짝지어줄 생각을 했을까….“
브래드는 차마 고개를 들 수 없었음ㅋㅋㅋㅋㅋㅋㅋ
자기가 생각해도 로건과 나이차가 너무 많이 나는거야 ㅋㅋㅋ
외삼촌은 한숨을 쉬며 말을 이어갔음.
“일단 어서 결혼식을 올려야겠군... 아 물론 그렇다고 해서 자네가 신랑감으로 맘에 든다는 건 아니야. 그냥 내 동생의 뜻이기도 하고…그리고…“
“삼촌, 그리고 또 뭐요?”
“음… 지금 우리 마법사들은 거의 멸족 직전이야.. 그래서 로건, 네가 우리의 뒤를 이어주길 바랬지만.. 그럴 수 없으니 너의 아이들이 우리의 뒤를 이어줬으면 좋겠어. 그래줄 수 있겠니?“
“네…? 로건과 저는 둘다 남자인데요.”
브래드는 당황해서 되물었음.
외삼촌은 별 일 아니라는 듯이 말했음ㅋㅋ
“그래서? 마법의 힘은 못할 것이 없네.“
뭐라고요….?
브래드 인생 최대의 위기였음.
뭐라고 대답해야할지 몰라 우물쭈물하게 됨….
여기서 ‘네 알겠습니다, 로건을 임신시키겠습니다’라고 말해도 쓰레기 같았고, ‘로건은 제 양아들이나 마찬가지인데 어떻게 그런 짓을 합니까?’ 라고 말해도 마법사를 멸족시키는 쓰레기가 되는 기분이었기때문임.
브래드의 침묵이 길어지자 로건이 쿨하게 대신 대답함ㅋㅋㅋ
”네, 그럴게요. 어서 결혼식 준비부터 하죠.”
졸지에 로건과 결혼하게 된 브래드였음.
생각해보니까 이거 정략결혼아니고 얼렁뚱땅 사기결혼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
브래드야 로건아 그렇게 됐다….
오타ㅈㅇ 비문ㅈㅇ
노잼ㅈㅇ
로건은 가끔 그릇에 물을 담고 거기에 나뭇잎을 띄워보곤했음.
나뭇잎이 가라앉거나 뜨는 걸 보면 미래를 볼 수 있다나 뭐라나.
브래드는 잘 기억이 나지않았지만, 아무튼 오늘도 로건은 아침부터 물이 담긴 그릇에 나뭇잎을 넣고 쳐다보고 있었음.
그런 로건을 넋놓고 바라보고 있는데, 갑자기 로건이 고개를 휙 돌려서 브래드와 눈을 마주쳐왔음.
“브래드, 손님이 와요.“
”손님?“
”네. 손님 맞을 준비를 해야겠어요.”
그러고서 로건은 부랴부랴 자리를 떠났어.
아직도 브래드는 이런 로건이 마냥 신기하고 귀여웠음.
그래서 그냥 작게 웃음을 터뜨릴뿐이었지.
오후가 되자 정말로 손님이 찾아왔어.
그리고 브래드는 곧 식은 땀을 흘릴 수밖에 없었음.
브래드와 로건을 찾아온 건 다름아닌 로건의 외삼촌이었음ㅋㅋㅋㅋ
아니, 애초에 친척이 있었나?
있다고 해도 로건이 여기있는 건 어떻게 알고 찾아온거지?
브래드의 얼굴에 떠오른 수많은 물음표를 보고 로건의 외삼촌이 웃었음.
“이제야 찾아와서 미안하게 됐어. 그렇지만 내 동생이 정말 로건을 꽁꽁 숨겨놨더군.”
“아, 그렇군요…”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는 브래드였음.
그에 비해 로건은 제법 신나보였지.
“혹시나했지만, 저도 가족이 있었네요. 지금이라도 와줘서 고마워요 삼촌.“
”아니야, 내가 너무 늦어서 미안할뿐이지. 오늘 찾아온건.. 다름이 아니라 부탁이 있어서야.”
“뭔데요?”
“브래드도 로건도 다른 마법사나 마녀를 만나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마녀사냥이 시작된 후로 정말 많은 이들이 살해당했어. 성직자나 수녀로 위장한 마법사와 마녀들만 겨우 살아남은 정도지.”
“세상에…”
“그래서 로건, 너의 존재를 알게 됐을 때 너무 기뻤어. 마법사의 혈통을 이은 아이라니!”
브래드는 신난 두 사람을 보며 뭔가 불길한 예감을 느꼈음.
”그래서말인데… 마법사들이 지내는 곳으로 함께 돌아가지않겠니, 로건? 물론 네가 자란 곳은 인간 세상이지만.. 사실 너의 본래 뿌리는 그곳이니까 말이야.“
“아..”
브래드는 로건을 바라봤음.
로건도 브래드를 바라봤지.
사실 로건이 원한다면 떠나게 해줘야겠지.
그동안 이 꼬마와 너무 정이 들어버렸지만 말이야.
그리고 마법사들과 지내는 편이 오히려 로건에게 더 좋을 것이었음.
브래드는 로건에게 희미하게 미소지어보였지.
떠나도 좋다는 의미였음.
그러나 로건은 뜻밖의 대답을 함.
“삼촌, 근데 저는 돌아갈 수 없어요.”
“아니 왜? 주술에 걸렸니?”
“… 주술이라기보단, 영혼에 주문이 걸렸죠. 저는 브래드랑 결혼해야해요.“
”뭐라고?“
로건의 외삼촌이 브래드를 쳐다봤음.
표정이 심상치않았지.
금방이라도 브래드에게 도둑놈이라고 욕할 준비가 된 거 같았음.
브래드는 당황해서 로건에게 횡설수설 말함ㅋㅋㅋ
“왜 그러는거야, 로건. 진짜 가족들과 지낼 수 있는 좋은 기회야. 평생 내 옆에 있을 수는 없잖아.”
“저희 엄마와의 약속을 잊은 거에요, 브래드?“
로건은 화가 났는지 씩씩대며 말했음.
씩씩대는 로건은 마치 아기 강아지 같았음ㅋㅋㅋ
브래드는 로건을 진정시키기 위해 품에 안고 토닥였지.
마치 아기 강아지를 달래듯이말이야.
그러다가 곧 외삼촌의 눈치를 보고 황급히 로건을 품에서 떼어냄ㅋㅋㅋ
외삼촌은 짧은 주문을 외우더니 브래드가 들으라는듯 헛기침을 했음. ㅋㅋㅋ
“정말이군… 어떻게 내 여동생이 이런 아저씨… 아니 청년과 너를 짝지어줄 생각을 했을까….“
브래드는 차마 고개를 들 수 없었음ㅋㅋㅋㅋㅋㅋㅋ
자기가 생각해도 로건과 나이차가 너무 많이 나는거야 ㅋㅋㅋ
외삼촌은 한숨을 쉬며 말을 이어갔음.
“일단 어서 결혼식을 올려야겠군... 아 물론 그렇다고 해서 자네가 신랑감으로 맘에 든다는 건 아니야. 그냥 내 동생의 뜻이기도 하고…그리고…“
“삼촌, 그리고 또 뭐요?”
“음… 지금 우리 마법사들은 거의 멸족 직전이야.. 그래서 로건, 네가 우리의 뒤를 이어주길 바랬지만.. 그럴 수 없으니 너의 아이들이 우리의 뒤를 이어줬으면 좋겠어. 그래줄 수 있겠니?“
“네…? 로건과 저는 둘다 남자인데요.”
브래드는 당황해서 되물었음.
외삼촌은 별 일 아니라는 듯이 말했음ㅋㅋ
“그래서? 마법의 힘은 못할 것이 없네.“
뭐라고요….?
브래드 인생 최대의 위기였음.
뭐라고 대답해야할지 몰라 우물쭈물하게 됨….
여기서 ‘네 알겠습니다, 로건을 임신시키겠습니다’라고 말해도 쓰레기 같았고, ‘로건은 제 양아들이나 마찬가지인데 어떻게 그런 짓을 합니까?’ 라고 말해도 마법사를 멸족시키는 쓰레기가 되는 기분이었기때문임.
브래드의 침묵이 길어지자 로건이 쿨하게 대신 대답함ㅋㅋㅋ
”네, 그럴게요. 어서 결혼식 준비부터 하죠.”
졸지에 로건과 결혼하게 된 브래드였음.
생각해보니까 이거 정략결혼아니고 얼렁뚱땅 사기결혼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
브래드야 로건아 그렇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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