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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6 04:24


제목 ㅇㄱㄹ ㅈㅅ 근데 호지어가 부른 NFWMB가 진짜 그런 뜻인걸 어떡함?
NFWMB는 Nothing Fucks With My Baby의 줄임말로 "아무도 울쟈긔를 건드릴 수 없음ㅋ"이라는 뜻이 되겠음
호지어는 이 곡을 두고 끝나버린, 망해버린 세상의 마지막을 위한 곡이라고 얘기했는데 이 설명은 NFWMB가 수록된 앨범의 타이틀이자 동명의 수록곡인 Wasteland, Baby!와 같은 주제를 담고 있음! 대신 후자가 아포칼립스 속에서도 유한함으로써 영원을 약속하는 종말론적 순애라면 이 곡은 죽음마저 그 아름다움으로 눌러버리는 본인의 연인에 대한 극한의 미학적 예찬을 담고 있는 것 같달까 ㅎㅇㅎㅇ

예이츠의 <재림>에서 영감을 받은 곡이기도 한데, 재림은 다음과 같은 시임

넓게 퍼져가는 소용돌이 속을 돌고 돌아
매는 주인의 말을 들을 수 없고
모든 것은 산산이 부서지고
중심은 힘을 잃어
그저 혼돈만이 세상에 풀어진다.
핏빛 얼룩진 조수가 풀어지고
순결한 기쁨은 도처에서 물에 잠기며
가장 선한 무리는 신념을 잃고
가장 악한 무리만이 열정에 가득차서 널뛰는구나.
분명 어떤 계시가 눈앞에,
재림이 확실히 눈앞에 다가왔다.
재림!이라고 말을 하자마자
세계의 혼으로부터 이탈한 어떤 거대한 형상이
내 눈을 어지럽힌다. 사막의 어딘가에서
사자의 몸, 인간의 머리를 한 어떤 형상이.
태양처럼 무자비하고 텅 빈 응시가
다리를 느리게 움직일 때 그 주변 모든 것은
분노한 사막 새들의 그림자를 드리우고
또다시 어둠이 내린다. 그러나 나는 안다.
돌같은 잠 속의 스무 세기가
흔들리는 요람 속에서 악몽에 시달리는 것을,
그리고 사나운 한 짐승이, 마침내 그 시간이 되어,
태어나기 위해 베들레헴을 향해 걸음을 떼는 것을.

해당 시도 1차 세계대전과 아일랜드 독립전쟁 시기에 나온 시로 혼란 속에 종말을 나타내는 시라고 평가받는데, 이 시 속의 "짐승"이 세상을 멸망시키기 위해 태어나 그렇게 무너지는 현실 속에서도 도처에 깔린 죽음을 무색하게 만드는 본인의 애인을.. 아니 이렇게 얘기한다고요? 시발 맙소사 묵시록의 네 기사 중 한명을 위해 쓴 사랑노래 같다는 너튭 댓글이 정말 딱 맞음

일짱의 깔이 되는 게 아니라.. 그 일짱이 너붕붕한테 와서 따까리를 시켜주십쇼 이제부터 난 당신의 깔<<이라고 하면.. 아그러면 우떠카란 말임?
당신은 나의 종교, 나의 신념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사랑노래를 쓰는 호지어의 NFWMB 다같이 들어보자!

호지어 가사는 원문 그대로 즐기는게 최고라고 생각하는데 최대한 느낌 살려 번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봤음!! 의역있다


When I first saw you
당신을 처음 목도했을 때
The end was soon
종말은 코앞으로 다가온 상태였죠
To Bethlehem it slouched
베들레헴까지, 느지막하게 몸을 말며 기어간 그것은
And then it must've caught a good look at you
세상을 멸망시키려는 와중에도 당신에게 시선을 사로잡혔겠죠

Give your heart and soul to charity
당신의 마음과 영혼은 불쌍한 이들에게 베푸세요
'Cause the rest of you
어차피 그 나머지는
The best of you
그러니까 당신의 가장 좋은 부분은
Honey, belongs to me
내 사랑, 어차피 내게 속하니까요

Ain't it a gentle sound, the rollin' in the graves?
무덤 속을 뒹구는 죽은 자들의 소리가 참 부드럽지 않나요?
Ain't it like thunder under earth, the sound it makes?
지하를 울리고 흔드는 천둥소리 같지 않나요?
Ain't it exciting you, the rumble where you lay?
당신 몸을 뉘인 자리로 느껴지는 깊고 아득한 소리가 짜릿하지 않나요?
Ain't you my baby? ain't you my baby?
당신은 내 사람이죠? 내 사랑이잖아요

Nothing fucks with my baby
아무도 내 사랑을 건드릴 순 없네
Nothing can get a look in on my baby
어느 누구도 감히 이이에게 닿을 수조차 없지
Nothing fucks with my baby
어떤 빌어먹을 것도 내 사랑을 흠집낼 수 없네
Nothing, nothing, nothing, nothing
어떤 것도, 감히 세상 그 무엇도 말이야

If I was born as a blackthorn tree
내가 가시 달린 자두나무로 태어났다면
I'd wanna be felled by you
당신에 의해 베여 쓰러져
Held by you
당신의 품에 안겨
Fuel the pyre of your enemies
당신의 적들을 죽음까지 태울 장작이 되겠어요

Ain't it warming you, the world gone up in flames?
세상이 종말의 불꽃 안에 함락된 것이 당신을 따뜻하게 하지 않나요?
Ain't it the life you, you're lighting of the blaze?
미친듯이 타오르는 불길을 그 손으로 밝히는 것이 당신을 살아있게 하지 않나요?
Ain't it a waste they'd watch the throwing of the shade?
그들이 이미 이 땅에 자리한 당신을 거부해봤자 전혀 소용 없는 일이지 않겠어요?
Ain't you my baby? ain't you my babe?
당신은 나의 사랑이죠? 온전한 나만의 연인이잖아요

Nothing fucks with my baby
아무도 내 사랑을 건드릴 순 없네
Nothing can get a look in on my baby
어느 누구도 감히 이이에게 닿을 수조차 없지
Nothing fucks with my baby
어떤 빌어먹을 것도 내 사랑을 흠집낼 수 없네
Nothing, nothing, nothing, nothing
어떤 것도, 감히 세상 그 무엇도 말이야





밴뮹릵

모두 이메다 길이 아국 아기 예수 호지어 노래 듣고 광명찾자! 호지어 내아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