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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4 11:34
너 말을 이상하게 한다?
뭐가?
내가 오해하게 말한 적은 없는 거 같은데.
너 진짜 여자 좋아하는 거 맞아?
무슨 말이야 맵.
그래 모르겠지. 아이스는 진짜 당황스러운 얼굴을 하고 있었고 슬라이더랑 구스도 지금 상황이 너무 불편한 듯 가만히 눈치만 보고 있었지.
근데 매버릭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었어. 친구라고 선 듯는 것도 한두 번이여야 참을 수 있지. 아니, 평소 자신을 생각하면 이것도 진짜 엄청나게 노력한 거였어.
옆에서는 구스가 이미 안절부절못하는 게 보였고 슬라이더도 눈치만 보고 있었지.
매버릭은 솔직히 자기가 짝사랑하니까, 이 눈앞에서 정말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얼굴 하는 아이스맨을 좋아하니까. 정말 많이 참았다 이거야.
근데 이제는 못참겠어. 매버릭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었고 오늘 여기서 끝을 보겠다고 생각했어.
방금 나보고 그랬잖아. ‘너라면 솔직히 많이 좋아했을 것 같다‘ 며.
응. 말 그대로인데. 널 안 좋아하긴 어렵지.
야. 너 여자 좋아하는거 확실해?
나 좋아하는 거 아니냐고.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 맵.
그게 왜 그렇게 되지?
야. 카잔스키.
너 나랑 장난하냐?
… 난 대체 네가 왜 이렇게 화가 난지 모르겠어.
그래. 모르겠지. 아이스맨은 정말 모른다는 얼굴이었고 슬라이더랑 구스만 죽고 싶다는 얼굴이었어.
구스가 뭐라고 하면서 분위기를 애써 돌리려는데 아이스가 폭탄을 투하했어.
맵. 뭔진 모르겠지만 일단 내가 잘못했다면 미안해.
내가 사과할게.
대체 뭘 사과한다는 건데. 넌 지금 네가 무슨 잘못을 한지도 모르고 있다고.
네가 무슨 잘못을 한 진 알아?
….
역시 모르지?
근데 어쩌냐. 난 지금 너무 화가 나서 앞으로는 니 얼굴 안 보고 싶을 정도인데.
맵… 뭐가 문제인지 알려주면,
이렇게까지 말하니까 아이스는 굽히고 들어왔어. 절대 다른 사람한테 안 굽히고 뻣뻣한 놈이 자기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주변에는 무조건 져준다는 것도 매버릭은 알았어.
그게 얼마나 자길 착각하게 만들어서 더 괴롭게 했는지도 모르지 않았고.
안 풀릴 거 같은데.
난 앞으로 너랑 말도 하기 싫거든.
…맵.
내가 진짜로 미안하다는 걸 알아주면 좋겠어.
정말? 정말 미안하다고 생각해 너?
그래. 진심이야.
그럼 나랑 사귀자.
그거 말고는 내 화가 안 풀릴 거 같다.
그 말에 아이스의 얼굴은 당황 그 자체였고 슬라이더랑 구스는 고개를 푹 숙였어. 심지어 구스는 벌써 그만하라는 것처럼 자기 팔을 쿡쿡 찌르고 있었지.
근데 어쩌냐. 난 그만할 생각 없다고. 매버릭은 오늘 아이스랑 사귀든지 아니면 진짜 더 이상 안 만나든지 할 생각이었어.
생각 잘 해봐.
난 그거 말고는 니 얼굴 다시 안 본다.
…정말이야 맵?
어. 난 여기서 일어나면 바로 니 얼굴 싫어서 전출 신고 할 거고 다신 안 만나. 니가 결정해.
마지막 폭탄은 아이스가 아니라 자기가 투하했지. 아이스의 얼굴은 새하얗게 질렸고 곧이라도 죽기 직전 같았어.
그런 아이스의 얼굴을 본 슬라이더가 매버릭을 불렀지. 야 꼴통, 너 화난 거 알았으니까 이제 그만. 그래서 매버릭은 한 마디 더 했어.
내일 전출 신고 할 거야.
슬라이더는 옆에서 고개를 푹 숙이고 아무 말도 없는 아이스를 보면서 어쩌지 싶었어, 아이스한테 매버릭을 잃는 건 상당한 충격이지. 사실 아이스는 친한 사람이 슬라이더 밖에 없었고 이제 매버릭이 처음으로 들어옴 거니까.
매버릭을 잃는 건 아이스한테 너무 큰 충격이야. 살짝 보니까 아이스는 이미 주먹까지 쥐고 있고 엄청 손이 떨리고 있었지.
이제 그만 해라, 슬라이더가 살짝 속삭였지만 매버릭은 전혀 생각도 없는 건 같았어. 그 뻔뻔한 얼굴로 아이스한테 채금하기만 했지. 니가 결정해 아이스. 그럼 아이스는 가만히 있다가 한참을 고민하더니 말했어.
내가 그렇게 안 하면 진짜 떠날거야?
어. 내일 바로.
그리고 매버릭이 바로 고민도 안 하고 대답하니까 아이스가 한참을 망설이다가 고개를 들고 말했지.
그래. 매버릭 네가 하고싶은 대로 하자.
그 말에 슬라이더가 속삭였지. 진심이야? 아이스? 근데 아이스는 잠깐 생각하더니 말했어.
그래.
슬라이더는 뒷말을 듣지 않아도 알 수 있었지. 난 매버릭을 잃을 수 없어. 슬라이더는 좀 씁쓸했어. 그 말을 하지 않아도 아이스는 결정을 한번 뱉으면 취소하지 않거든.
그렇게 하자 매버릭.
매버릭만 아이스의 결연한 얼굴을 보고 눈치를 살짝 살펴보다가 그랬지. 그래. 괜찮네. 내일 어디로 나와. 같이 맥주 마시자.
그리고 슬라이더를 보면서 그랬지.
단둘이 마시는 거야 참고로.
친구충 아이스 격파하는 매버릭…
근데 아이스는 완전 쌉 친구충이라서 사귀기 시작할 때는 자기 마음 자각 전혀 못하고 매버릭을 잃고 싶지 않아서 그냥 사귄다고 할거 같음…
매브아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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