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수염 있는데 왜 핑쿠젤리 같은 입술만 눈에 들어오지....눈알은 또 왜 이렇게 예쁜데요 교수님 교수님 때문에 수업이 귀에 안 들어와요...라고 투덜거리는 연하애인






은 바로 피터였으면ㅋㅋㅋㅋㅋㅋㅋ 원래 심리학 따위 교양으로라도 들을 생각 없었고 영원히 쳐다도 안 볼 분야였는데 시간표 개같이 망해가지고 어쩌다 울며 겨자먹기로 밀어넣은 교양이 게리 교수님 수업이었으면 어떡해ㅋㅋㅋㅋㅋㅋㅋ내 인생 통틀어서 제일 잘 한 일이라고 생각함. 나중에 교수님 허리에 앵겨가지고 교수님 수업 진짜 유익하고 좋았다고 입 터는데 게리가 어이없단듯이 웃으면서 "너 맨날 세번째줄 가운데 앉아가지고 맨날 졸았잖아" 이럼. 그럼 피터쉑 앗 죄송해용 이러는게 아니라 잠깐 머리 굴리다가



"교수님 맨날 저 쳐다봤어요? 내가 앉는 자리까지 알아요?" 



이래가지고 게리 입 막아버릴듯. 둘이 떡칠 때 꼬박꼬박 게리라고 안 부르고 교수님이라고 피터가 불러대서 기분 이상해진 게리가 흐느끼면서 그렇게 부르지말라고 애원했으면. 그럼 어떻게 불러줬음 좋겠어요? 응? 말해봐요. 허릿짓 이어가면서 피터가 말하면 몰라, 몰...흐응, 몰라, 알아서...!! 이러고 처연하게 흔들리는 교수님,,,






루스터행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