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머리앤 책뿐만 후속시리즈 보면 왜 앤이 길버트랑 이어졌는지 납득 쌉가능임
일단 길버트가 앤친놈이라 불릴 정도로 앤쳐돌이고
앤에게 어울리는 사람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앤이 뭐 하고싶다고 하면 지지해주고
앤의 의사를 존중하면서 고백 거절해도 앤만 끝까지 기다리는 순정남
나는 빨간머리앤 원작 러브라인이 신선하다고 생각했던게 럽라가 앤 중심이라서 앤이 길버트를 선택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는 점, 길버트와의 관계에 있어서는 앤이 감정적으로 철저히 우위라는 점이 매력포인트라 생각함
분명히 무자각 쌍방인데 이상하게 길버트만 짝사랑으로 고통받는 것도 존맛임ㅋㅋㅋ 물론 앤도 무자각으로 길버트 좋아하긴 해서 오해하거나 질투하는 묘사도 많이 나오긴하는데 중간에 로이랑 사귀기도 해서... 생각해 보면 고전 순정만화 남주여주 클리셰를 반대로 뒤집어놓은 거 같아서 신선하고 재미있게 읽었음
어른들이 하나같이 얘네 결혼할 거라 짐작했는지 알 거 같음 그리고 갠적으로 앤은 길버트랑 결혼할거 아니면 결혼 아예 안 했을 거라 생각해 앤 말고도 소설 속에서 묘사되는 주변사람들 러브라인 보면 작가도 앤은 길버트 아니면 딱히 다른 사람이랑 이어줄 생각조차 없었던거같지만
다들 3권까지만 존잼이라 하는데 5,6권도 난 존잼으로 봤다ㅋㅋㅋ 길버트가 앤을 나의 앤, 앤 여왕님이라 부르고 앤 앞에서는 발끝으로 서서 걷는 기분이라고 하는 것도 그렇고 앤이 크리스틴 질투하는것도 좋았음
암튼 빨간머리앤 시리즈 개존잼이니까 추천함 내 인생작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