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랫이 당황하겠지.......... 자긴 멋낸다고 올블랙으로 쫙 빼고 나갔는데 중위님 배꾸비니 눌러쓰고 오렌지오렌지한 잠바에 운동화에도 오렌지포인트 있고 너무 캐주얼해서 브랫이 졸지에 혼자 멋 졸라 낸 사람돼서 뻘쭘할듯 ㅋㅋㅋㅋ 막상 중위님은 브랫 보자마자 무뢰배처럼 위아래로 훑어보면서 이열...브랫 진짜 멋지다! 하셔서 브랫 마음 풀리겠지만 머릿속으론 대충 중위님하고 의상코드 맞춰야겠다 우린 커플이니까! 첫데이트의 감격에 벅차오르는 부랫ㅋㅋㅋㅋㅋㅋ

그리하여 두번째 데이트때는 브랫도 블랙 천지인 옷장에서 새로 쇼핑한 오렌지 티셔츠 꺼내 걸치고 바지도 더 캐주얼한 걸로 입고 나오겠지 그리고 중위님 만나는데 중위님도 오늘 딱 오렌지 티셔츠 입고 걸어오시는 거 아니겟음 아 오늘은 정말 의도한대로 커플티 됐다 기뻐서 부랫이 함박웃음 지으며 다가가는데 중위님이 브랫 보더니 멈칫하시고 표정이 좀 짜게 식으시는 거 같은 거야...설마 잘못본거겠지 아니겠지 하면서 브랫이 중위님 옆으로 가 서는데 중위님이 곁눈질로 브랫 티셔츠 보시더니 이젠 아예 대놓고 언짢은 얼굴이 시무룩해짐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브랫.... 색이 너무 원색이라 눈이 좀 피로하군 담부터는 그냥 블랙으로 입어줬으면 좋겠어 
(오렌지는 자기만 입어야 하는 중위님)



브랫 존나 당황스러울듯 눈이 아프다뇨 자긴 지금 색이 발광하며 공기중으로 퍼져나가는 것 같은 오렌지 입고 있으면서 ㅋㅋㅋ


죄..죄송합니다 시정하겠슴다...


사과하면서도 여전히 얼탱이없는 브랫이겠지 ㅋㅋㅋㅋㅋ


젠킬 슼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