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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30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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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다 각자 온전히 가질수없는걸 미친듯이 욕망한다는게 꼴림

아트는 예수나 마찬가지인 타시에게 있는그대로 사랑받고싶고 동시에 항상 한발 앞서있던 형이자 친구같은 패트릭을 이기고싶어함 그렇지만 타시는 그 패트릭이랑 먼저 사귄데다 결혼하고서도 바람까지 피워버림

패트릭은 아무리봐도 아트를 좋아하는게맞는것같음 아니면 최소한 아트랑 좋은친구관계는 유지하고싶고 엄청나게 신경쓰는데 아트는 스트레잇인데다 패트릭을 줜나 미워하고 말로 상처줌

타시는 제일 심하지 저 둘보다도 더 테니스에 미쳐있는 사람인데 인생은 얄궂게도 그런 타시에게 테니스를 영영 빼앗아가버림 포기하지도 못해서 코치라도 하지만 타시의 상실감은 상상도 할수가없음

이렇게 각자 소중하고 중요하게 여기는게 결핍된 상태에서 셋이 함께할수록 자꾸 그 욕망을 실현하는 순간순간이 찾아오게되는게 존나 꼴림

아트는 인정받기위해서가아니라 테니스 그 자체에 몰입해서 결국 마지막에 패트릭을 (적어도 그 세트에서는) 이기고

패트릭은 그런 아트를 받아주면서 웃게되고 타시도 그 순간만큼은 선수시절처럼 몰입해서 소리지름

근데 또 이런 충만한 순간이 영원할것같지는않거든 아마 또 톱니바퀴 굴러가듯이 다시 각자 결핍에 시달릴거임 인생은 영화가아니어서 엔딩이없으니까

타시는 또 아트를 불안하게 할거고 아트는 패트릭을 받아줄리 만무하고 타시는 아무리 과몰입해도 다시 선수가 될수는 없음

단지 살다보면 각자에게 또 영화 클라이막스같은 찰나가 찾아오겠지 그걸 내눈으로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