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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31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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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현실감 느껴지면서 설레는 것 같음


찍힌 구도도 맞은편에 앉아 홀린 듯이 쳐다보다가 몰래 찍은 듯한 느낌이 나서.....현장조사 겸 어색한 상사랑 외근 나왔는데 문득 잘생기긴 진짜 잘생겼다, 이런 생각 하다가 무심코 사진기 들어올려서 찍었을 것 같지 않냐? 찍은 후에야 스스로 한 짓에 혼자 찔려서 허둥지둥 카메라 뒤로 숨기는데 팀장은 전혀 눈치채지 못했는지 마저 시간 확인하더니 무심하게 "비 사원, 이제 일어나지." 하면서 턱 까딱하겠지.



근데 돌아오는 길 차 안에서 말없이 운전하던 가렛이 "내 사진은 왜 찍었어?" 묻는 순간 앉은 자리에서 튀어오를 듯 놀랄 것 같지 않냐. 당황해서 안 찍었다는 변명도 못하고 어버버벅 죄송하다는 말부터 내뱉는데 여전히 시선은 정면에 두고 핸들 돌리던 팀장이 무던한 듯 낮은 목소리로 말할 것 같다.

"그냥 눈으로 봐. 안 말려."




가렛너붕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