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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1 06:37
워터파크 괴담보니까 생각나서…ㅋㅋ

나붕 애기때 워터파크 자주 갔어 물 좋아하고 차 타는 것도 좋아하니까 부모님이 자주 데려가주심

자주 가던 워터파크에 야외 파도플이 있었는데 파도플 바로 앞에 되게 큰 짱구 동상? 피규어? 가 있었거등 엄마가 집 가자하면 짱구한테 인사 꼭 하고 손 뽀뽀도 해주고 그랬음

근데 그날은 짱구 표정이 좀 이상한거임 ‘0’ 이런 표정의 짱구였는데 약간 ‘~’ 이러고 있었던 고 같음 엄마나 혈육한테 계속 짱구가 오늘 기분 안 좋은가봐 같은 말을 함 좀 무서워져서 파도플은 못갔지만 금방 다 까먹고 신나게 놈

집갈때돼서 짱구한테 우물쭈물 인사하러 갔는데 확실하게 짱구 표정이 이상한거야 묘하게 날 계속 쳐다보고
가만히 짱구랑 눈 마주치고 있다가 ‘다음에 또 올게.‘ 라고 말한 뒤 엄마한테 가려고 함

그러고 뛴것도 아닌데 넘어져서 그 거슬거리는 수영장 바닥에 무릎 다 갈리고 아직까지도 흉져잇어 넘어지기 직전에 ‘가지마’ 소리가 너무 생생함 멀까

+붕붕이 어린애 치고 잘 안넘어지는 편이었음 길에서 넘어져본적도 없고 그냥 ㅈㄴ 기를 써서라도 안 넘어질라고 노력한단 말이야 근데 저 날은 누가 날 밀친 거 처럼 넘어짐ㅅㅂ

안무섭지 미안… 나중에 글삭할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