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십상인듯

반팔티셔츠는 8-9만원짜리 브랜드여야되고
운동화는 12만원 이상
구두는 18만원 정도 브랜드가 기본값이라고 생각하는 분위기가 왜이렇게 자연스럽게 퍼졌는지 모르겠음
케익은 2-3만원대면 어디 내밀지도 못하고 혼자 먹는 용도 수준되고
누구 선물해주려면 4는 넘어야하고 특별한 날/특별한 사람이면 5-6 정도가 기본값 된듯

사실상 돈도 제일 없고 노후대비도 전망이 어두운 젊은 층들이 윗세대들보다 더 돈쓰는것데 겁이 없는 느낌임
지금 세대가 허영심이 높은게 아니고 지금 세대한테 가장 가혹하게 소비를 부추기는 사회 시스템이 문제인거같긴함
사회와 언론과 문화가 허영심을 안 가질 수 없게 만든다고 해야되나

2-3만원짜리 반팔티셔츠 입으면서 살던 중산층 윗세대는 그런 티셔츠 사던 20년 전에 많이 받아야 2-300 받았을텐데
지금 8-9만원짜리 반팔티셔츠 입으면서 사는 세대는 그만큼은 아니어도 6-700 벌면서 사나 하고 돌아보면 이 갭이 느껴짐
이런 비교는 심하게 러프하긴하지만

암튼 옛날 소득 수준에서 많이 나아지지도 않았는데 지출 수준은 2-3배 되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