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고 보니까 립밤통이 약간 틴케이스 재질이었는데 겁나 찌그러지고 상표 다 까지고 존나 오래돼 보이는거야
워메; 이거 몇년쓴거야..?? 버리고 새거 사러가자.. 했거든
근데 알고 보니까 나붕이 진짜진짜 개 오래 전에... 애기벌이었던 시절 한겨울에 여창조주랑 걷다가 엄마 입술이 많이 텄다면서 길 가는 도중에 화장품 가게 들러서 사다줬던 립밤이라는거임
그런데 왠지 그 맘이 너무 귀엽고 고마워서 다 쓰고도 통을 버리기가 싫은 마음에 다 쓰면 계속 바세린 덜어넣어서 쓰고 또 쓰고 했다는겨
사준 나는 기억도 안 나는데 히봘 감동먹어서 눈물 찔끔 날뻔 ༼;´༎ຶ ۝༎ຶ`༽ .... 그 립밤 하나가 모라고............ 그럴 줄 알았으면 더 좋고 오래 쓰는 걸로 사줄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