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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8 21:00
125. 민간애비는 가끔 열정이 과하다 https://hygall.com/19927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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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생아~지금부터 엄마가 마술을 보여줄게에~잘 봐봐, 알았지?"


눈도 감으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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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 부생이 눈 안 감아쏘!!"


"방금 눈 감았는데?"
"안 감아쏘!!"
"아닌데에-?"
"옴마 부생이 못 미더?!"


부생이는 거짓말이 못 해애!! 쒸익쒸익거리며 더듬이를 파르르-떠는 부생이에 한 번 져주기로 한 조운란이 다시 제 키만한 담요를 팔락팔락 흔들었지. 자~부생이 엄마를 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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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란이 귀여우신 아버님: 부생아. 저런 귀여운 모습에서 눈을 떼면 큰일난단다.


눈이 아파도 참아. 션웨이는 가끔 이상한 데에서 부생이에게 엄격하게 굴 때가 있다. 아빠의 엄근진한 목소리에 호두턱을 만든 부생이가 눈이 빨개지도록 깜박이지 않으려고 애를 쓰는 동안 조운란은 문지방을 밟고 서서 제 머리 끝까지 담요에 가려지도록 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하고 있었지.


"자-부생아 엄마가 이제 마법을 부릴 거예요-"
"네에!"
"하나아, 두울,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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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요를 놓고 호다닥 잽싸게 문 옆으로 숨은 조운란의 민첩함과 그만 참지 못 하고 눈을 감아버린 부생이의 나약한 눈의 멋진 협동작전으로 순식간에 조운란은 부생이 앞에서 사라질 수 있었음. 부생이가 발발 떨리는 손으로 소파를 짚고 일어났어.


"어..엄마아..?"
"부생이 장난이 시러해애..부생이 장난이 미오.."


웅얼웅얼 다가가서 담요를 손에 꼬옥 쥔 부생이가 잽싸게 담요 위에 몸을 바싹 엎었고, 아무리 부피감이 없어도 이렇게 없지는 않은 운란엄마임을 알기에 울먹이다 이내 대성통곡을 하는 부생이가 ㅂㄱㅅㄷ..


"아이코오-아이코오-부생이는 못 사라아-흐어어어엉-오옴마 옵시이-부생이 못 사라아-"


서럽게 엉엉 울던 부생이가 담요를 꼭 쥐고 질질 끌며 영상찍고 있던 션아빠에게 다가가겠지. 덜덜 떨리는 고사리 손으로 눈물을 슥슥 훔치더니 션웨이의 허벅지를 막 더듬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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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어엉-압빠아..압빠아아-끄윽, 부생이 엄마 차자조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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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할 때만 연기력 폭발이신 민간애비: 세상에. 부생아! 엄마가 어디 갔니?!


아빠도 모르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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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꾹! 히꾹! 얼마나 놀랐는지 딸꾹질을 하기 시작하는 션부생에 션웨이가 입을 틀어막음. 숨 쉬다가 씹덕사로 실려갈 것 같아서 ㅇㅇ 그리고 부생이는 그런 아빠의 행동이 지나치게 충격적인 나머지 나오는 행동이라고 오해하겠지. 딸꾹질이가 백번이면 부생이는 죽는데에!!


"압빠아..히꾹! 부생이, 히꾹! 옴마 차자, 꾹! 죽기 전에에-"
"부생아 안 돼!!!"


아빠는 알자나아! 끼에에에엑-서러움에 폭삭 안겨서 고사리 주먹으로 션아빠 가슴에서도 꼭 중앙에 있는 조운란 전용 꼭쥐쓰만 콩콩 내리치는 션부생의 야무진 손길에 숨어서 지켜보던 조운란이 못 참고 뛰어나오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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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부생 너!! 엄마가 아빠랑 결혼 못 한다고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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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운라니!!! 부생이 놀리지마아아아앜!!!!!"


자꾸 그러며눈 부생이는 삼초니 집에소 살아!!! 놀라서 딸꾹질도 멎고 서럽게 꺼이꺼이 울어대는 부생이에 다급하게 다시는 안 그런다고 계약서 쓰는 조운란이 ㅂㄱㅅ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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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바로 이 계약서지."


이 조그만 지문이 보여? 우리 부생이가 n살에 찍은 지장이야. 귀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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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하지만..저는 가끔 어머님이 안쓰럽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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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


조운란의 눈이 커짐. 잘생겼지, 키도 크지, 돈도 잘 벌지, 예쁜 마누라에 마누라를 쏙 빼닮은 예쁜 아들도 있지-누구보다도 완벽한데 그런 내가 안쓰러워???????? 도무지 영문을 모르겠다는 눈빛의 조운란에 한천이 입을 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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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사랑스러운 션부생이랑 결혼 못 하시잖아요."


핳! 저는 했는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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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운란, 한천에게 패배하다.




진혼 웨이란 부생한천 주일룡백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