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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9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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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에게는 고흐에 대한 개인적인 감정이 더 있음

생전의 고흐는 유능한 동생의 송금으로 살아가는 무능한 형으로 보이는 게 싫어서 테오와 계약을 함

내가 너의 전속 화가가 되겠다
너한테 받는 돈은 생활비의 송금이 아니라 고용주에게 받는 대가다
나는 안 팔리는 화가가 아니야

하지만 고흐의 그림이 대중과 예술계에서 받아들여지지 않는건 변하지 않음

그래서 고흐는 대중이 자신의 그림을 이해시키기 위한신화를 만듬

가난한 고흐. 정신나간 고흐. 불쌍한 고흐.
그렇기에 그 작품은 훌륭하다!

노린 대로 이 신화는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고흐는 인류 역사상 가장 가치 있는 화가 중 한 명이 되었음

그 과정에서 테오는 고흐라는 신화에 엮인 형을 따라 죽은 동생이 되었고 거기에 테오는 화가난거임

자신과의 계약을 없는척하고 가난하고 불쌍한 화가로서 본인을 낮춰버린 형에게



[ 계약이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다는 것을 좋은 구실로, 당신은 오늘도 신화를 유포하며, 팔아 치우는 데 열심이다. 그것도 이것도 전부, 자신의 공이라고 생각하고 있겠지. 나와의 계약 같은 것은 없던 것처럼.

아아, 틀림없이 당신은 형님이다. 겉모습은 관계없어. 임시방편에, 비겁하고, 교활한, 나의 전속 화가다.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웃고 있어라, 빈센트 반 고흐. 위약금은, 당신의 존재 전부로 받아낼테니. ]


그리고 마지막으론 고흐가 자살해버린것에 대한 분노

계약자인 내 허락없이 죽지마
고흐가 없으면 고흐 신화에 무슨 의미가 있는거지

자살로 자기 곁을 떠나가버린 형을 향한 분노와 투정이 이번 스토리 흑막의 속내였음



아니 테오 저성이여도 좋으니까 그냥 테오로 실장해주면 안되나....
얀데레 순애 남동생 너무 좋은데